안녕?
나는 오늘 너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고해.
요즘 사는게 힘들지?
공부도 힘들고 대인관계도 힘들고 많이 지쳐있을거야.
나는 너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아마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내가 이세상에 정말 쓸모있는 존재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거야.
아니라면 정말 부럽다..
나는 하루하루가 가시밭길 같고 생지옥 같아.
너는 사랑받으면서 자라왔을거야. 항상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살기를 바래.
저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너는 정말 용기있는거야.
나는 중학생때 저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거든... 그냥 살아있는 것 자체가 죄라고 느꼈으니까. 내가 죽으면 가족들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상처를 덜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매일 눈물로 하루하루 보냈었어.
나는 생각했어.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다른 사람든은 웃고 있는데 난 왜 울고 있을까..
왜 내가 태어나서 이런 생각을하고 슬퍼해야할까... 정말 죽고싶더라고.
그런데
나는 깨달았어.
나만 힘든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깨달았는지 알아?
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갔었어. 그 첫날 밤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었어. 근데 자기전에 옆에 누워있던 한 친구가 이렇게 말을했어.
'나는 너희를 만나서 정말 좋아. 초,중때 힘들었는데 너희랑 함께해서 행복해 왜 빨리 만나지 못한걸까?.'
이때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
내가 이말을 들을 자격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또한
'나 사실 중학교때 왕따 당했었어. 소심해서 말도 잘 못하고 겉만 돌았거든.그때 너무 힘들었어, 용기만 있었으면 나는 오늘 이자리에 없었을지도 몰라.'
'근데 한편으로는 살고 싶었어. 나도 사랑받아보고 싶고 위로 받아 보고 싶었어.
그런데 그게 쉽지 않더라 어느 순간 내얼굴에는 거짓웃음이 자리하고 있었어. 사실은 웃기지 않고, 즐겁지 않더라도 항상 웃었지. 마음속은 이미 곪았는데도 말이야.'
울면서 나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는 거야.
정말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어.
나는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거든.
항상 웃었으니까.
근데 그 웃음이 진실이 아니었던거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가면'이었던 거지.
나는 이 친구가 정말 용기있다고 생각해.
나는 아직 말 할수 없거든. 무서우니까, 항상 웃는 친구로 기억되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너는 용기있는거야.
너가 세상에 맞추는게 아니야
세상이 너에게 맞춰지는 거야.
아무리 죽고싶다 생각해도 사실은 살고싶었던거야.
그저 무서웠던 거지.
나는 이제 무서움과 친구가 될 준비를 하는중이야.
무서움을 즐기는거지.
친구가 100프로 다 맞을순 없잖아?
때론 상처받고.
때론 지치더라도
친구니까. 이겨내는거야.
더욱 사이가 돈독해져서 어려움이 와도 이겨낼수 있도록.
지금 겪는 감정들은 살면서 느끼게 될 검정의 극히 일부분일거야.
더 큰 아픔도 오고.
더 큰 슬픔도 오고.
더 큰 이별도 오겠지.
그걸 이겨내는 자가 사랑받을 준비가 된거고 사랑을 줄 준비가된거야.
졌다고 굴복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겨낸거야.
나는 잘싸운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더 빨리 이겨 낼 수 있을거야.
넌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니까.
그러니까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