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연이 없는 두 남녀가 월하빙인(月下氷人)의 술주정으로 인연이 이어져 ‘꿈’에서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 황제의 나라 북성(北星)이 간신들의 난립으로 망국의 길을 걸어가니, 나라를 지키어 번성시킨 열 명의 영웅들이 각자의 야심을 드러내었다. 사분오열된 땅 위에 군벌의 깃발이 꽂히고 설원에 치열하고도 잔인한 핏방울이 흩뿌려지던 시기, 소녀는 거칠게 휘몰아치는 내란의 화마를 뚫고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