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방학. 아주 긴 이 시간 동안, 알바나 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어찌어찌 인맥으로 알바자리를 구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알바자리였다. "연예인 소속사? 그것도 인턴으로? 나를 왜 뽑은거래?" "너 외국어 잘하잖아. 이번에 해외투어 나간다는데?" "...와." 알바하려했다가 여권사진 찍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