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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곳
작가 : julia
작품등록일 : 20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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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prologue)차가운 밤
작성일 : 20-08-10     조회 : 449     추천 : 0     분량 :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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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번 달 말까지 월세내야되는 날이라서 주인아줌마랑 얘기하고 왔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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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표정이 굳어가더니 이내 언성을 높였다.

 

 "아,진짜. 내가 알아서 내고있잖아! 도대체 왜자꾸 집에 들어오라그러는거야.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잔소리좀 그만해 나 이제 어린애 아니잖아!"

 

 -툭 끊기는 통화종료버튼은 싸늘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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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4.28일 서울시, 월셋방 한켠에 정적과 차가운 밤공기만이 가득하다.

 

 -지혜에게 그저 평범한 삶이란 아무것도 욕심내지않고 자유로운 바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것.그저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아내는것. 좋아하는것을 마음대로 사랑할 수 있는것.자신이 밝게 웃을수있는것.

 그것들만을 바랄뿐이였다.

 

 -까맣게 변해버린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달이 차갑고 어두운 밤을 가로지르며 새벽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있었다.

 잠은 오지않았고 깊은 생각만이 가득했다.

 틀어진 창틀을 힘겹게 열고 서린 밤공기를 느꼈다.

 4년차 자취생에게 아직도 세상은 차디차기만했고

 어둡기만하다.

 담배 한개피를 꺼내서 이내 불을 붙히고는 뭉글하고 매캐한 연기를 내뿜어냈다.

 

 '되는게 없네 진짜.되는게 없어.내가 뭔가 하긴 한걸까'

 

 -지혜는 담뱃불을 짖이겨끄고선 안경을 벗어내려놓고

 이불을 코끝까지 덮었다. 오늘밤엔 그 누구도 달갑지않았을것이다. 세상에 최고로 지쳐버린 날 질려버린 날.

 도시의 밤 하늘, 작지만 밝은 별 몇개가 지혜를 내려다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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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시작)

 

 "별이 뜨는 곳"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많이 보러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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