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나는 단잠에 빠졋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아침 .. 개강이 미뤄진 나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배를 부여잡고 편의점을 가서 라면으로 요기를 때웠다.
그러곤 오늘 할일들을 생각해보았다. 개강이 늦기 때문에 학교친구는 없고 서울로 상경한거기 때문에 동네친구도 없다는 내 결론은 혼자 이동네 위치를 정복하자 였다. 우선 씻고 피부화장 이랑 눈썹만 그리고 날씨가 선선하서 청바지에 맨투맨 만 입고 밖을 나왔다. 다행이 오늘은 깐깐한 고시원 총무님 얼굴을 안보고 나와서 기분이 좋다. 걷기 시작하려는데 앞에서 (모이소)에서본 직원이 보였다.
당황한 나는 모른체 지나갔다. 근데
“ㅁ저 기억안나세요..? 커피 ㅋㅋ”
“ㄴ아 기억나죠 !! 모르고 지나칠 뻔했네요.
“ㅁ 저는 모르는척 지나치려는줄 알았어요 ㅋㅋㅋ어디가시나봐요?”
“ㄴ동네를 잘몰라서 동네 주변 구경 가려고 하고있었어요 !!”
“ㅁ 그럼 저도 같이가요. 오늘 일도쉬는데 잘됫다.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알려드릴건 알려드릴게요 ㅎㅎ 커피도 얻어먹고 “
“ㄴ 아니요..?아니 네!! 좋아요 혼자 가려니 좀 무서운것도 있었는데 다행이네요”
“ㅁ 멀그렇게 놀라세요 ㅎㅎ가봅시다. 꼭알아야 할곳들 찾으러 ㅎㅎ
혼자 일줄 알았던 오늘이 둘이 되었다.
근처 마트나 번화가 도서관 카페 음식점 등 여러군데를
소개시켜주셨다. 또 위험한 길도 알려주셧다.
정말 친절하신 분인듯 했다. 가다가 한 이쁘고 아기자기한
카페에 들어가자고 하셨다.
“ㅁ여기 커피 진짜 맛있어요 ㅎ이모님도 착하시고요ㅎㅎ뭐드실래요?
“아 저는 딸기 스무디요!! 계산은 저가 할께요”
“ㅁ 장난이에요 ㅎ저가 가자고 했으니까 저가 낼께요 ㅎ 다음에 꼭사주시고요 ㅎ
“ㄴ ....네 다음엔 꼭꼭 사드릴게요 .. 혹시 성함이??”
“ㅁ 아우리 통성명도 안했죠ㅋㅋ저는 현수에요 박 현 수 ㅎㅎ23이고요 “
“ㄴ저는 ###이에요 ...20살 입니다 서울 와서 처음사귀는 친구에요 ㅎ”
“현 처음 사귀는 친구라고요 ?? ㅎ 오빤데 ㅋㅋ 장난이고 친구해요 ㅎ”
“ㄴ 매번 정말 감사드려요..제가 꼭 꼭 다음엔 살께요 ㅎ
“현 그러세요 ㅎㅎ 들어가 보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전화가 게속오던데”
“ㄴ 아 잠시만요 !”
전부터 아빠가 전화를 게속했다. 받지않으려 했지만 철부지 처럼 보일까 싶어
전화를 받았다.
“ㅇ 야 너왜그렇게 전화를 안받아? 미쳤어 ? 걱정시킨다는 생각은 안들어?
“ㄴ 아 죄송해요.이것저것 하느라 연락을 못드렸어요 걱정하지않으셔도 되요..”
“ㅇ 걱정이 안되겠냐 정신병원 약쳐먹고 울고 뭔 이상한 책이나 안고살고 그거 정신병이야 돈을 준대도 안받고”
“ㄴ 쟤 벌이는 쟤가 할께요.. 아빠말 들으니까 위로는 커녕 기분이 안좋아지네요. 이런말 하실꺼면 전화 주지마시고 끊을게요..”
정말 답답했다 걱정이라는 핑계로 나에게 상처를 주고싶은것 처럼 보였다.
우울하다. 지금 집에 들어가면 미칠것 같았다. 그때 현수 오빠가 말을했다
“현 무슨일 있어 ..? 표정이 안좋네...집에 데려다 줄까?”
“ㄴ 아뇨 .. 저 혹시 커피말고 맥주는 안되요 ..?”
“현 괜찮겠어 ?? 이사온지 얼마나 됬다고..나야 괜찮지만 “
“ㄴ 네 !! 정말정말 괜찮아요 ㅎ 아니 좋아요 ㅎ”
“현 그래 그럴때 맥주한잔 하는것도 좋지 가자 다들어줄께 “
“ㄴ근데 은근슬쩍 반말하시네요...?
“현 아 티나나..불편하면 안할께요..ㅋㅋ
“ㄴ 아뇨 ㅎ 편한게 좋아요 ㅎ 절 편하게 대해주세요 ㅎ”
“현 알겠어 ㅎㅎ 가자 내가 아는 맥주집있어 ㅎ 글로가자”
몇분 걸으니 할머니가 하시는술집으로 들어왔다
정말 딱 좋은 분위기 였고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났다.
“ㄴ너무 좋은거 같아요 .. 오늘 너무 좋은데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현 뭘 자꾸 감사해 ㅎ나도 고마워 친구해줘서 ㅎㅎ 010—————내번호야”
“ㄴ 아 네 ㅎㅎ 저장 했어요 ㅎㅎ
술과 안주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 짠 ~~“
“ㄴ 짠 ~~~크아아응 아 죄송해요 ㅠ 술냄새가 싫어서 소리를 내요 ㅠㅠ”
“현 아냐 ㅋㅋ듣기싫은 소리 아니야 ㅎ 자꾸 죄송하다 하지말고 ㅎ”
“ㄴ 아 고릴라 소리 같아서 ㅠㅠ 오늘 맥주먹자 해서 좀 놀랐죠..?”
“현 음...조금 ? 무슨일 있구나 ? 말해도되 듣는거 잘한다ㅎㅎ”
왠지모를 편안함과 자리의 안락함 술기운 같은 이유로 실수를 저질렀다
“ㄴ 혹시 오빠는 오빠를 아세요..? “
“현 나 ?? 모르지 그치만 행동에 있어서는 후회없이 하는편이야 ㅎ그러다보면 진짜 내가 궅혀지지 않을까 ? 원래 자기 자신을 아는게 젤 힘든거라 그랬어.
왜 ?? 그게 걱정이야 ??”
“ㄴ 네 .. 저는 여태껏 저가누군지 모르고 삶이 이끄는 데로 살았거든요 또 어렸을때 일도 있고 그래서요. 저는 저를 알고싶어요..”
“현 하나는 확실하네 넌참 성실하고 착한 아이야 그게 너안에 포함이 되어있어 그럼 너안에 있는 그 공간에 성실과 착함이 들어갔네 ㅎ 너무 조급해지지 말고 천천히 채워서 너라는 사람을 만들어보자 ㅎ”
“ㄴ 저 정말 고마워요.. 오늘 정말 집에 들어가면 힘들거 같았는데 좋은 얘기를 들어서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어요 .. 아또 사실은 저희집 고시원 이에요 ...그때 먼가 부끄러워서 말못했나봐요 .. 어머니는 어릴때 돌아가시고 아빠는 신경도 안쓰시고 “
“현 말해줘서 고마워 ㅎ 더신경 써야겠네 위험하지않게 오빠가 도움 많이 줄께 문제 있으면 연락하고 ㅎㅎ항상 웃고 “
“ㄴ 네 그럴게요 ㅎㅎ 조금만 기댈게요 ..많이 말고 조금만..”
“현 그래 ㅎ 기댈수 있는 오빠가 될게 오늘은 술좀 많이 막었으니까 데려다 줄게 가자!”
술집을 나와서 집을 가는 동안 나는 생각했다 저번의 거짓말도 사실대로 말했고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것 같은 사람도 만났고 오늘 하루는 전반적으로 행복하다 70%
“현 조심히 들어가고 내일 연락할게 ㅎ무슨일 있음 바로 전화하고 불편해하지말고 “
“ㄴ 네 오빠 조심히 가세요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현 그래~ 갈께 ㅎ들어가 ㅎㅎ
내가 들어간 뒤에야 현수 오빠는 집을 갔다. 집에오니 조금의 우울감 돌아왔다.
그치만 오늘은 좋은 하루였다 노트에 글을 적는다 오늘행동과 오늘 하루를 오늘은 70%짜리 하루 거짓없는 하루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