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는 투명한걸까?" 소녀는 물었다 대답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는지 가만히 빗소기만 또렷하게 들리자 옆에 있던 소년이 물었다 "그럼 무슨 색이어야 하는데?" 이제는 너무나도 오래전일이라서 목소리가 희미해지고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걱정 마 너와의 약속은 기억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