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공포물
Infecters
작가 : K1ngT
작품등록일 : 201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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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작성일 : 19-10-08     조회 : 387     추천 : 0     분량 :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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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버려!! 버리라고!! 걔 버리고 뛰라니께!!”

 

 “야를 어찌케 버리냐고!! 어제까지 너랑 밥 먹던 앤디!!”

 

 “헛소리 집어치우고 너 뒤지기 싫으면 버리고 뛰란 말이여 인마!!”

 

 “갈라믄 너 혼자 가!! 난 인간으로서 마지막 양심을 지킬라니께...”

 

 “......멍청한 놈”

 

 ...

 

 나는 김서환.

 

 26살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이다.

 

 가족으로는 동생 김서진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가 계신다.

 

 아, 그리고 슬프지만 2026년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1년 전, 인류가 사라져야 지구가 살아난다는 이론을 신봉하는 광신도들이 끝없는 분노와 멈추지 않는 배고픔만을 느끼게 하는 병원균을 공중에 살포하고 집단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즉시 국가에서는 방독면을 전 국민에게 분배하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조치를 취했지만, 수십 년간 안전 불감증과 국가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국민들이였기에 이미 역부족이었고,

 수많은 감염자들이 발생해 국가는 초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군부대 내는 물론 청와대 내부 그리고 일반 가정까지 피해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으며, 정부는 주변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도와줄 리 만무했다.

 

 자신의 가족과 국가가 쓰러져 가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 대통령은 관저에서 목을 맸고, 그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 상태였다.

 

 점점 상황은 악화만 되어가고, 국민들은 입을 것, 먹을 것이 없어 감염자들과 나쁜 사람들을 피해 바퀴벌레처럼 돌아다니기 일쑤였다.

 

 법이 사라지고 규칙이 무너지자 전국 각지에서 살인, 방화, 강간 등 강력 범죄들이 판을 치기 시작했고, 지역구 건달들은 양아치들을 긁어모아 죄 없는 시민들을 약탈하며 세력을 키워갔다.

 

 이런 무정부 상태와 감염자들을 본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더 이상 놔두면 본인들 국가에 피해가 올 게 뻔하기에, 대한민국에 공습을 하는 것을 UN에 건의했고, UN에서마저도 그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동의해 결국 공습이 시작되었다.

 

 인구의 3분의 2가 사라지고, 건물 대부분이 무너졌다. 주변에 살아 움직이는 것은 찾기가 힘들어졌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너진 건물에서라도 꾸역꾸역 잠을 청했고, 식량을 구하기 위해 살인도 마다하는 사상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낚시가 취미였던 나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자마자 가족을 이끌고 과거에 낚시 다니면서 봐뒀던 살면서 제일 안전할 것 같은 바다 근처 갯바위 주변에 있는 동굴로 피신했다.

 (왜 이곳이 가장 먼저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머무는 곳 바로 앞바다까지 눈먼 포탄이 떨어졌고, 우리 가족은 누구에게 비는지도 모르는 기도를 손이 닳도록 했다.

 

 가져간 식량이 다 떨어져 갈 때쯤 우리 가족은 가려 놓은 동굴 입구를 치우고 밖으로 나왔다. 우리 가족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참담한 광경에 말없이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주변은 온통 그을린 자국과 파여버린 도로, 썩은 시체 냄새, 부서진 건물 투성이였으며,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바람에 흔들리는 반쯤 꺾인 풀뿌리 뿐이었다.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우리 가족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도

 못한 채 동굴 옆에 고이 놓아두었던 차를 타고 침묵한 가운데 광주에 위치한 집으로 향했다.

작가의 말
 

 반갑습니다. king t입니다. 재밌게 연재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 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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