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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탑아이돌을 만들다
작가 : 파켓JJ
작품등록일 : 20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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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치를 보게 된 전 매니저
작성일 : 20-08-30     조회 : 373     추천 : 0     분량 : 5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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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벨디의 첫콘서트의 마지막 날.

 그 현장에 수 없이 많은 팬.

 그 중에 나도 함께였다.

 

 나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최초의 팬이자, 스텝으로 아이들의 무대를 함께 보고 있었다.

 

 “오늘.. 와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해요. 팬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저희가..행복할 수 있었어요.”

 

 네 번째 자리에 서 있던 메인보컬인 유은이가 울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꺼낸 말이었다.

 

 공연장 스탠딩 석에 모여서 무대 위를 바라보는 무리들.

 

 

 “이제 정말 마지막 곡을 할게요. 너무 울어서 목소리가 잠겼네요. 이러면 안 되는데.”

 

 눈물이 덜 말랐는지 슬픔을 해소하려고 웃는 막내 해인이.

 

 “마지막 곡은 여러분이 좋아해주셨던 젤리 라이크 러브라는 곡이에요. 다 같이 불러요!”

 

 그래도 씩씩한 척 말하는 리더 진희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대열을 이동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노래가 시작됐다.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에요. 그대 생각하면~

 

 “리벨디!”

 

 =젤리 라이크 러브!

 

 “러브!”

 

 =오늘 하루도! 웃을 수 있어! 기분 좋은 얘기들만 말할 수 있어~

 

 “말할 수 있어!”

 

 =그대와 나 단 둘만 있을 거에요.

 

 어쩌면 더 이상은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무대.

 

 가수고 팬이고 서로의 눈에서 멈추지 않는 눈물.

 

 목청이 찢어져라 소리쳤다.

 이렇게 걱정할. 이렇게 슬퍼할 무대가 아닌데.

 억울한 마음에 더 목청을 키워 응원했다.

 

 내 울음소리는 그녀들에게 들리지 않길 바랐다.

 

 이 자리가 끝나면 뿌듯함에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우리의 첫 추억을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

 라는 문구와 아이들이 그 곳에서 웃고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마무리 회식을 위해 남은 스텝들과 리벨디.

 

 누구보다 고생한 이훈성 본부장의 입에서 핵심 맴버를 찾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용범이는 어디 갔냐? 제일고생하고 박수 받아야할 친구인데.”

 

 “아까 서류관련해서 처리 못한 부분이 남았다고 먼저 가시라고 따라간다고 하던데요?”

 

 “그래? 일단 장소 문자로 보내놓고 꼭 오라정해. 그 친구는 너무 일에 열성적이야. 이럴 때 눈치껏 박수 받으면 오죽 좋아?”

 

 수없이 울린 전화기를 신경 쓰지 않고 마지막으로 처리할 일을 묵묵히 해냈다.

 

 누구보다 크게 응원하고 누구보다 조용히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내게 능력이 더 있었다면 그렇게 사그라지지 않았을텐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으면 후회만 하진 않았을텐데...’

 

 쓸데없는 후회섞인 감정과 흘려보낸 나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그녀들도 나를 잊어줬으면 했다.

 그냥 그저 그런 팬매니저 한명이 사라지는 거니까.

 

 

 #3

 

 “크. 건배하자고.”

 

 “네. 실장님. 이렇게 뵈니까. 너무 좋네요. 그래도. 크.”

 

 맥주가 한두잔 건배를 마치고 테이블에 잔이 쌓일 때 쯤 TV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진행중이었다.

 

 [국민프로듀서 여러분.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입니다. 오늘 파이널무대로 데뷔조와 아쉽게 탈락하는 연습생이 결정이 됩니다.]

 

 한동안 공중파와 케이블에서 유행하던 프로그램은 상당히 한정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아이돌이 간련된 서바이벌 프로는 방송사를 구분하지 않고 최소 배정시간이 2시간은 기본으로 잡아먹고 있을 만큼 격동적으로 유행하고 있었다.

 

 [데뷔와 꿈을 건 마지막 무대! 그 감동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그 중에서도 아직 데뷔하지 않은 연습생을 대상으로 데뷔를 약속한 JBC의 프로듀스11은 남성 연습생오디션을 주포지션으로 대부분의 여성시청자를 공략하고 있었다.

 

 “아니, 무조건 유성우가 우승이라니까?”

 

 

 “피! 언니 아니거든요? 우리 필립이가 우승이거든요?”

 

 옆자리에 앉은 여자들도 맥주를 마시다 말고 TV에 빠져들었다. 서로가 응원하는 맴버가 달라 약간의 마찰이 있는 모양.

 

 꽤 밝은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보는 두 여인과 정반대의 좌석.

 

 뻔해 보이는 두 남자의 술자리.

 다른 점이 있다면 여자이야기나 게임이야기가 한창 일테지만, 이들의 관심사는 조금 특이했다.

 

 “확실히 인기가 많어?”

 

 “그쵸? 실장님? 요즘 인터넷도 쟤네들 이야기로 떠들썩하더라고요?”

 

 “너는 관심 있어?”

 

 “제가요? 에이. 남자한테 크게 관심은 없죠. 연예인으로서는 멋지긴 하죠. 다들 잘생겼잖아요.”

 

 “아 맞다. 너도 팬 매니저 출신이지? 우리 도와주기 전에 잠깐 어디였지? 누구였더라...? 리..벨..”

 

 “실장님. 이번에 뭐 들려주실 소식이 있으시다고?”

 

 “아이고, 왜 말을 돌려? 부끄럽냐? 뭐. 아이돌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 그리고 이 본부장한테 많이 들었어. 네가 혼자 3인분은 했다고. 마지막에 한잔 받지도 않고 일하러 가버려서 너무 서운했다던데? 뭐또 일하러 간 거니까 뭐라고 할 수는 없어도.”

 

 “하하. 그렇게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죠.”

 

 “뭐 그냥 예뻐서 좋아한 거야?”

 

 갑작스레 튀어나온 실장의 말에 손사래를 치면서 대답했다.

 

 “에이 그건 아니죠. 예쁘기도 하지만, 그냥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잖아요. 꼭 응원 받는 기분? 행복할 수 있어. 잘 살아나갈 수 있어. 다시 한번 해봐. 이런 기분이잖아요.”

 

 그렇게 말을 하면서 맥주잔을 홀짝이고 있을 때 옆에서 축구중계석에서나 들릴법한 고함소리가 들렸다.

 

 “꺄악!!!”

 

 “와!!”

 

 대부분 여자들의 비명소리에 가까웠지만, 비명소리의 이유는 화면 안에 있었다.

 

 [너를 보는 그 순간. see me see me see me]

 

 화면 안의 44명의 소년들이 칼같은 군무로 춤을 추고있었다. 한명한명이 화면을 향해 아이컨택을 할때마다 호프집에 있던 마음만은 소녀인 여자들의 고함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보세요. 이렇게 또 힐링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오늘밤 주인공은 너야 너 내 맘을 가져갈 사람 너야 너]

 

 자칫하면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화면 속 아이돌의 의해 풀어졌다.

 

 “그렇네. 여편네들 마음 다 훔쳐가 버렸네. 크크”

 

 그런 기현상을 보고 맥주잔을 기울이던 최 실장은 다시 짠을 요청했다.

 

 잔을 가볍게 부딪치고 몇 순배 이야기가 흘러가고 나자 호프집에는 적막이 감돌았다.

 

 "...응? 왜이렇게 조용해?“

 

 그 기현상을 느낀 최 실장의 말에 신기한 마음에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다가 TV속에서 원인을 찾았다.

 

 [자.. 국민프로듀스 여러분 이제! 순위를 발표하겠습니다! 프로듀서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영광의 데뷔조 그 영예를 안게 되는 연습생은 과연누구인가!]

 

 “..발표하나 보네?”

 

 최 실장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TV를 보다가 무심하게 툭 뱉었다.

 

 “누가 우승할 것 같냐?”

 

 “예?”

 

 “저 중에 누가 우승할 것 같냐고.”

 

 맥주로 입을 축이면서 말하는 최 실장의 표정에는 형용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듯했다.

 

 “사실, 이번에 우리도 프듀에 애 한명 내보내려고 했거든. 근데 뭐.. 여러 가지문제로 못나가게 됐잖아. 애들 쟁쟁하긴 한데, 할만 했거든. 너도 알잖냐. 나는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보지 않으니까.”

 

 “확실히. 그렇죠. 최 실장님 안목이라면..”

 

 “그런 내가 봐도, 이번에 꽤나 쟁쟁했거든. 프로듀스애들. 다들 필사적이니까.”

 

 “인생이 달라지고, 앞으로 최소 5년은 저 한 번으로 방향이 크게 달라지니까요.”

 

 “그러니까 말이야...”

 

 최 실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TV에서 사회자의 말이 이어졌다.

 

 [그!! 중대한 결과를!!! 1분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아~

 

 “아! 뭐야!”

 “또 광고야?”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맥을 잠시 끊고 가고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최실장과 나는 피식 웃었지만 화면안의 관객이나 호프집에서는 각종 탄식이 들려왔다.

 

 “크크. 누가 생각해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효과좋아 저거, 마케팅효과는 지대로잖아.”

 

 “그러게요. 흐흐.”

 

 우리는 킬킬 웃으면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 그래서 누가 우승할 것 같아?”

 

 다시 시작된 최 실장의 화두.

 화면안의 대기하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보이자 자신도 흥미가 동했는지 내게 의중을 물었다.

 

 “우승이요? 하하. 글쎄요.”

 

 “왜? 너 예전부터 그런 촉은 꽤나 있었지 않나? 주변에서 들어보니까. 잘맞춘다고 하던데 그런 부분을.”

 

 최 실장은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살짝쳐다봤다.

 

 물론 잘 맞추긴했다. 조건이 있어야했지만 그 조건이 다 들어맞았을 때 대부분 내가 눈여겨본 사람이 항상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긴했다. 하지만...

 

 “촉은 촉이잖아요. 하하. 아직 잘모르겠어요.”

 

 “그래? 그럼 내기하나할까? 오늘 안그래도 술도 조금 모자랬는데, 맥주만 먹으니까 조금 허전하네?”

 

 “내기요?”

 

 “그래. 내가 그래도 전문가니까. 내가 맞추면 그냥 여기 맥주만 네가 사. 대신 2차는 내가살게.”

 

 “하하. 너무 불리한거아니에요?”

 

 “뭐. 일종의 패널티지. 대신 네가 이기면, 여기도 쏘고, 2차로 한우나 참치로간다! 이정도면 내기에 어느 정도 흥미가 생기나?”

 

 절대로 자신이 안진다는 마인드를 새겼기 때문인지 단지 2차를 가고싶은 명분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최 실장이 꽤나 무리를 하기 시작했다.

 

 “오오. 한우나 참치요? 너무 크게 거시는거아니에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급메뉴에 눈이 휘둥그레 졌지만, 입이 호강하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크게 동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야 고맙지만.“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상당히 오랜만에 마음에 새겨졌다.

 

 “나는 유성우. 유성우가 우승한다고 본다.”

 

 유성우는 프로듀스11에서 꾸준히 3위 안에 들던 인기 픽이자 대세 픽이었다. 최종 순위에서 인기를 더 끌어 어우유(어차피 우승은 유성우)라고 불리는 유행어를 만들기도했다.

 

 “응?”

 

 화면에서 황금색 빛이 보였다.

 

 “어 저거 CG인가?”

 

 “뭐가?”

 

 “저기 황금빛 안보이세요?”

 

 “응? 그냥 네온사인말하는거야? 보라색이랑 파란색밖에 안보이는데?”

 

 한 연습생에게서 황금색 빛이 보였다.

 

 ‘설마?’

 

 한창 연예인에게 관심 많았을 때 종종 보이던 빛.

 그 빛은 나를 촉이 좋은 남자라고 불리게 해주는 역할을 했었다.

 

 “그래서 누구야? 누가 우승이야? 곧 발표인데 슬슬 정하지? 아참 중복은 없다?”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최 실장은 내게 재촉했고, 자신이 뽑은 유성우가 우승할거라는 확신이 있었나보다.

 

 “...저는 필립이요.”

 

 “필립? 강필립?”

 

 “네.”

 

 “확실히 하위권에서 많이 올라오긴했지 지난 라운드에서도 6위로 알박기했고, 근데 아직 주류픽이라고 말하기엔...”

 

 “하하. 그런가요.”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하위권부터 한명씩 발표가 됐고 곧 데뷔조에 들어가는 11명의 순위부터는 환호성과 격려의 말이 오고갔다.

 

 [최종 1위에 두명이 남았습니다!]

 

 드디어 1위 결정에 두 명이 남았다.

 

 [아무도 예상 못했을 겁니다! 이 둘이 마지막 1위를 두고 맞붙을 거라고는! 첫 번째 연습생은 유성우! 대세픽. 국민연습생이라고 별명을 얻은 유성우가 여기까지 온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긴장감이 흐르고 사회자는 멘트를 찰지게 내뱉고 있었다. 이윽고 소개되는 연습생의 이름을 듣자 최 실장도 놀라 고개를 획 돌렸다.

 

 [그에 맞서는 연습생! 밑에서부터 철저히 올라온 진짜 연습생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하는 것같습니다. 이제는 약세에서 대세로! 필립 강!]

 

 “이게 뭐야? 진짜 필립이랑 유성우가 맞붙는거야?”

 [우승자는!!!]

 

 사회자의 마지막 멘트를 나와 최 실장 그리고 호프집안의 관객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최실장이 눈을 찌푸린 그 순간.

 

 

 [필립!!!!!!]

 

 우승자가 결정이 되었다.

 그리고 필립에게서 뿜어져 나오던 황금색 후광이 화면을 넘어 나에게 흡수됐다. 나는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황금 빛깔을 쳐다봤다.

 

 [능력을 각성하였습니다.]

 [매니지보드가 개설됩니다.]

 [당신의 연예인을 육성할 준비를 마칩니다.]

 [육성하는 연예인을 최고로 만드십시오.]

 

 곧 이상한 알람이 들리더니 내 눈앞에는 이상한 창이 생성되는 것이 보였다.

 ----------------------------------------

 -강 필립-

 클래스 : 연습생(만능돌-준비된리더포지션)

 

 [능력]

 보컬 : A-

 댄스 : A0

 예능 : B+

 연기 : B0

 작곡 : B-

 작사 : B+

 리더쉽 : B+

 

 [시너지]

 -사용자의 능력이 낮아 아직 확인할 수 없습니다.

  ---------------------------------------

 

 

 필립이 우는 장면과 이상한 창 그리고 나를 보며 기괴한 표정을 짓는 최 실장이 아우러지면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작가의 말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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