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망겜에서 살아남는 법
작가 : 도술
작품등록일 : 2020.7.31
  첫회보기 작품더보기
 
1.진입
작성일 : 20-07-31     조회 : 691     추천 : 1     분량 : 6425
뷰어설정열기
기본값으로 설정저장
글자체
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럼 그렇지. 망할놈의 똥겜같으니. 어떻게 잘 넘어간다 했다.”

 유훈은 컴퓨터 화면속 캐릭터를 보며 역정을 냈다.

 오브젝트 사이에 끼인 자신의 캐릭터는 아무리 용을 써도 조종할 수 없었다.

 “한두번이어야 말이지! 아무리 무료라지만 너무한거 아니야.”

 가난한 대학원생인 유훈의 취미는 초보개발자들이 만든 게임을 하는 것이다.

 그런 그가 최근 발견한 게임은 ‘시즌’ 이라는 이름의 오픈월드형 RPG였다.

 “뭐?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다이나믹한 전투? 완벽한 게임성? 염병.”

 물론, 무료인만큼 이런 버그들이 튀어나오는건 당연지사.

 머리로는 분명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사람이란게 미리 알고 있다 하더라도 막상 일이 닥치면 짜증나는 법이다.

 “하아, 됐고, 정상적으로 게임만 좀 진행되게 해주라. 도대체 몃번째냐고. 이렇게 만들어서 어디 팔아먹겠어?”

 할 수 없이 강제로 게임을 종료한 유훈은 사이트에 접속했다.

 가슴속 울분을 한바탕 피드백이란 명목으로 풀어볼 작정이다.

 ㅇㅎ : [대체 이 게임은 버그 아닌게 없네요. 이렇게 해서 어디 돈 받고 팔아먹겠습니까? 거기다 스토리는 무슨 어디 들어봤다 싶은 것들은 다 때려박아 놓고. 도저히 좋은 평가를 할래야 할 수가 없네요. 저는 여기까지만 하고 하차하렵니다.]

 그가 글을 올리자 순식간에 조회수가 늘어나는게 보였다.

 생각했던것보다 이 게임을 즐기고 있던 자들이 많은 모양.

 거기다 올린 글에 댓글까지 하나둘 빠르게 달렸다.

 ㅇㅇ: [버그많은거는 인정. 그래도 스토리로 까는건 좀 아니지 않냐?]

 ㅇㅇ : [스토리도 이상한거 맞지. 무슨 아포칼립스가 이래? 하려면 정통으로 가던가, 괴상한 것은 다 집어넣어서 짬뽕 만들고. 여기가 무슨 중국집이야?]

 ㅇㅇ : [위에 틀딱 할배. 이게 요즘 유행하는 ‘헌터물’이라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모르면 틀니 딱딱 거리지 말고 쉿!]

 버그 때문에 화가나 글을 올렸지만, 어느덧 그 주제는 잊혀졌다.

 밑으로 쭉 달린 화제는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숨겨진 떡밥과 설정에 대한 글들뿐.

 한마디로 콜로세움이 열린 것이다.

 “내가 의도치 않게 장작을 넣어버렸네.”

 아무렴 어때?

 어차피 할짓없는 녀석들이 생산성없는 일을 할뿐인 것을.

 거기다 녀석들이 다는 댓글들을 읽으니 나름 재미가 있어 시간가는 줄 몰랐다.

 “와, 벌써 아침이야? 이새끼들은 잠도 안자는건가. 더럽게 할짓없는 백수새끼들이 왜이렇게 많아?”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자 벌써 새벽 5시를 넘어가고 있다.

 얼리버드형 사회인이라면 지금쯤 활기찬 하루를 맞이하고 있을터.

 그러나 방금전 그가 욕한 백수나 다름없는 대학원생에게는 잠에 들 시간이었다.

 딸깍.

 유훈은 아직도 환히 비추는 방의 불을 끄고는 게시판을 새로고침했다.

 마지막으로 댓글을 보고 컴퓨터를 끄려는 생각에서다.

 “어? 이게뭐야.”

 그러나 그 짧은 시간에 그가 올린 글이 HOT게시판 최상단에 오른게 보였다.

 “이게 뭐라고 HOT이되냐.”

 말은 어의없다는 투였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괜스레 뿌듯했다.

 다들 이런 고양감 때문에 그렇게 글을 쓰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살면서 1등을 여기서 다해보네.”

 한번도 이루지 못했던 성과를 전혀 다른 곳에서 이룬 그때.

 부르르-

 핸드폰이 울리며 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렸다.

 이 시간에 메일이라고? 스팸은 다 차단되어 있을 텐데.

 요즘 다들 톡을 보내지 누가 메일을 사용할까.

 아직 차단되지 않은 또 다른 스팸이거나 광고라 여기며 메일함을 열어봤지만 전혀 뜻밖의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시즌’ GM봄 입니다.]

 바로 게임의 운영자가 메일을 보내왔던 것.

 자신에게 운영자가 메일을 보낼 이유가 있을까.

 수상쩍었지만 유훈은 기왕 온 메일을 쭉 읽어나갔다.

 [예측 할 수 없는 4개의 이야기 ‘시즌’. 안녕하세요 유훈님. GM봄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방금 올리신 게시물을 저희 운영진들 또한 보았습니다.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그것이 플레이어분들에게는 미흡했던점 일단 사과드리겠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게시물을 지켜봤다니.

 메일을 확인하니 공식메일인 것으로 보아 집에서 그냥 읽고 쓴 것은 아닌 듯 했다.

 그렇담 회사에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이쪽도 참 힘들게 사네.

 [다름이 아니라 좋은 의견을 써주신 유훈님께 염치불구하고 저희 ‘시즌’의 테스트버전을 플레이 해주실 수 없을까 하여 연락드렸습니다.]

 “테스트버전?”

 무료로 게임을 진행하고 있으면서 무슨 따로 테스트버전을 운영한다는 건지.

 지금 당장 보이는 버그와 오류들을 고쳐나가면 될 일 아닌가.

 유훈은 메일의 마지막 하단을 읽어나갔다.

 [혹시나 관심이 있으시다면 메일아래에 있는 링크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메일에 적힌 글대로 맨 아래에 푸른색의 링크가 걸려있었다.

 이걸 누르면 그대로 게임을 다운하겠지.

 [P.S : 신중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클릭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되돌릴 수 없다는건 한번만 다운되게 해놓은 건가.”

 유훈은 마지막 문구를 읽고는 머리를 긁적였다.

 본래 하지말라하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 아닌가.

 이 문구를 보자 별생각 없던 것이 급격히 해보는 쪽으로 기울었다.

 “...한번해볼까. 다운만 받아놓고 자다일어나면 되겠지.”

 딸깍.

 그렇게 간단히 여기며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어, 어어...?”

 갑자기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눈앞이 핑 돌았다.

 “이, 이게 왜이래.”

 우당탕 중심을 잃은 몸이 넘어지려는걸 겨우 버텨낸 그였지만 곧이어 찾아오는 수마에는 이겨낼 수 없었다.

 “왜, 갑자기 눈이...감기는-”

 쾅.

 유훈은 마지막 말도 내뱉지 못하고 그대로 책상에 머리를 박았다.

 

 ***

 

 무너진 도시.

 한바탕 거대한 재앙을 맞이한 듯 부서진 잔해들 속으로 여럿의 군용차량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차량내부와 뒤에는 군인들이 총을 들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고 그들 옆으로는 고생한 흔적이 뚜렷한 사람들이 한데모여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아버지.”

 “으허억,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각기 자신들의 몸을 두손으로 꼭껴안고는 중얼거리기 바쁜자들.

 이 세상에 믿을 수 있는건 뼈만 앙상하게 남은 그들 자신의 팔뿐인 절망적인 상황.

 그러나 이런 자들 속에 멍한 표정을 짓는자가 있었다.

 ‘대체 뭐냐고. 이 상황은.’

 바로 방금 눈을 뜬 유훈이다.

 게임 운영자로부터 받은 메일의 링크를 클릭했고, 그로인해 갑자기 쏟아진 졸음에 눈을 감았다 뜬것까지는 기억났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그가 왜 이런 일에 처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엄마 추워요.”

 “조금만 더 참으렴 곧 있으면 마을에 도착할 수 있을거야.”

 어린 딸과 초췌한 어미의 모습.

 “이보게 병사양반. 15구역은 안전한 것이 맞겠지? 더 이상 떠돌아다니는 것은 사양이야.”

 “염려마슈. 동부에서 가장 안전하기로 소문난 세구역중 하나니까.”

 “그렇담 다행이군. 다행이야.”

 배불뚝이 아저씨와 귀찮은 듯 껌을 씹으며 대충 대꾸하는 병사의 얼굴까지.

 ‘설마...’

 너무나도 익숙한 상황과 대화들에 절로 말이 나왔다.

 “시즌 첫 장면이잖아 이거...”

 여러 회차 해봤던 게임이기에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장면들이다.

 아무리 오픈월드를 지향한다 하더라도, 처음 게임에 접속하는 것은 동일한 법.

 수십번은 들었을 이 대사를 그가 모를 리가 없었다.

 휘이익.

 매서운 바람이 불자 그는 얇은 코트로 몸을 감쌌다.

 추위가 그를 이곳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걸 자각시켰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지금 처한 상황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지지직거리던 라디오가 주파수를 맞춰가는 것 마냥 자연스레 말이다.

 그때 그의 눈앞에 익숙한 글자들이 떠올랐다.

 [15구역으로 진입합니다.]

 시즌의 모험이 시작되는 곳 15구역.

 군용차량을 타고 가다보면 저절로 진입하게 되는 첫 번째 지역이다.

 ‘15구역에 진입했다는 것은 곧 튜토리얼이 벌어진다는 것.’

 유훈은 차가워진 머리로 황급히 가지고 있는 정보를 펼쳤다.

 ‘지금 차량위에 있는 자들은 변이체들 때문에 고향을 잃은 난민들. 그리고 이런 난민들을 호위하여 15구역으로 데려가는 중이라는게 프롤로그였지.’

 이후 벌어질 튜토리얼에서는 어느 게임에서나 그러하듯 간단한 조작법을 익히도록 설계되었다.

 괴물을 등장시켜서 말이다.

 ‘곧 벌어질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

 오픈월드형 게임을 지향하는 시즌.

 때문에 튜토리얼이라 하더라도 캐릭터가 사망에 이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정보가 없기에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한번 죽어볼 수도 없는법.

 ‘일단 튜토리얼을 무사히 넘기고 보자.’

 그의 첫 번째 목표는 튜토리얼에서 살아남는 것으로 정했다.

 드드득.

 군용차량이 부서진 도로를 지나가자 저 앞에 터널이 보였다.

 저 터널을 지나면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분명 매복해 있던 변이체들이 튀어 나올테지.’

 기타의 다른 게임들이라면 혼자서도 손쉽게 퇴치할 수 있는 수준의 괴물을 던져줄 것이다.

 게이머들에게 손맛과 함께 초반재미를 유도하려 말이다.

 그러나 이 망겜 ‘시즌’에는 그런 배려가 없었다.

 ‘변이체를 잡기위해 맞서는 순간 튜토리얼은 실패로 돌아간다.’

 조작법을 익히는 것이 주목적인 튜토리얼.

 그러나 시즌에는 시즌만의 독특한 방식이 존재했다.

 그리고 유훈은 그 방법을 매우 잘 알고 있는 유저였다.

 유훈은 옆에 있는 딸과 어미가 있는곳을 향해 말했다.

 “죽고싶지 않으면 그 자리를 떠나서 당장 내가 있는 곳으로 와.”

 “...예?”

 이름도 없이 그저 ‘어린딸’과 ‘초췌한 어미’라고만 알고 있는 이름

 이중 딸이 반문하자 그가 답했다.

 “어젯반 꿈자리가 뒤숭숭했지. 어린 아이와 어미가 죽는 꿈을 꿨어. 그런데 그 장소와 모습이 지금 너랑 네 어미가 있는곳 같은데?”

 “히이익.”

 어린 딸이 두려움에 떨자 어미가 화난 듯 보였다.

 “이봐요. 왜 재수 없는 소리를 하고 있는거에요?”

 “재수없기는. 내 꿈은 꽤 잘 맞는걸로 유명하지. 만약 내 이야기가 별것아니라 치부한다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좋아. 나 같으면 속는셈 치고 자리를 피하겠지만 말이야.”

 “어, 엄마.”

 유훈의 말이 끝나자 어린 딸이 어미를 보며 울먹였다.

 잠시 생각하던 어미는 자리를 일어나 그가 있는 반대편으로 아이와 함께 옮겼다.

 그렇지만 한마디 해주는 것은 잊지 않았다.

 “힘든 이때에 왜 그런 재수없는 말을 하는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불안해하는 아이인데.”

 “글쎄, 조금만 기다려봐. 곧 있으면 내게 생명의 은인이라 하여 절을 하게 될테니.”

 그의 자신감 있는 말에 고개를 돌리는 어미였다.

 [상대의 신뢰도가 감소합니다.]

 ‘그따위 신뢰점수 지금은 전혀 중요한게 아니야.’

 이 튜토리얼의 중점은 ‘전투’가 아닌 ‘생존’이다.

 따라서 차량에 탑승한 자들을 많이 살려 마을에 도착할수록 추가보상이 많아진다.

 “이봐 형씨. 괜히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껌을 씹던 군인이 주의를 줬지만 유훈은 오히려 그를 향해 말했다.

  “당신도 살고 싶으면 그쪽에 가오 잡고있지 말고 여기로 오지그래. 옆에 있는 배불뚝이 아저씨랑 같이 말이야. 여기서 죽는게 소원이라면 상관없지만.”

 퉷.

 군인은 껌을 바닥에 내뱉으며 그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한번 더 주둥이를 놀리면 버리고 가겠어.”

 그러나 군인을 제외한 다른자들에게는 영향을 줬는지 모두 서로눈치를 주고받았다.

 “이봐 젊은친구. 정말 꿈에서 그런 참상을 봤다는거야? 겨우 자리를 옮기는걸로 살 수 있다고?”

 그때 배불뚝이가 다급히 물어왔다.

 “믿지 않으려면 믿지마. 난 그냥 꿈에서 본 것을 조언해줄뿐. 그 이상은 당신들이 선택하는거지. 죽을지 살지 말이야.”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하면 믿을 수밖에 없잖아. 난 그쪽으로 가겠어.”

 배불뚝이 또한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기자 그것이 촉진제가 되어 엉덩이를 드는자들이 늘었다.

 “아주 지랄들이 풍년이군. 가만히 안 있어? 다 한쪽으로 쏠리면 차량이 뒤집힌다고.”

 군인이 역정을 냈지만 이미 기울어진 대세는 막을 수 없는법.

 유훈은 그런 군인의 말을 흘려들으며 사람들을 바라봤다.

 ‘이게 최선인가. 그래도 한둘 정도는 죽어도 만점에 영향 없겠지.’

 군용차량은 터널에 진입했다.

 순식간에 노란빛으로 세상이 물들었고, 다시금 밖으로 차가 나오는 그때.

 콰앙.

 알 수 없는 폭음과 함께 차량이 습격받았다.

 “으아아아!”

 “뭐,뭐야 대체.”

 끼이익.

 바닥에 타이어 자국을 만들며 술취한 듯 비틀거리던 차량이 멈추자.

 [튜토리얼을 시작합니다.]

 다시 메시지가 떠올랐다.

 ***

 “모두 꽉 잡아!”

 유훈은 비틀거리는 군용차량이 앞의 나무에 다가가자 외쳤다.

 그 외침에 모든 자들이 부실한 난감을 잡으며 눈을 감았다.

 “부딪힌다!”

 쾅.

 배불뚝이의 말이 신호가 되어 멈춰선 군용차량.

 유훈은 그 충격에 진탕이 된 몸을 겨우 추스렸다.

 ‘일단 다행히 여기서 튕기지는 않았네.’

 운이 나쁘면 이 충격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었다.

 “으...”

 유훈은 정신없는 와중에도 놀 시간이 없었다.

 서둘러 차량한쪽에 놓인 총을 들었다.

 그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던 군인의 것이다.

 ‘그러게 내 말을 들었어야지.’

 군용차량을 향해 떨어진 바위에 짓눌린 시체는 어느덧 사라진지 오래.

 그저 벌레가 터진 듯 핏자국만이 선명했다.

 한편 운전석에서는 갑작스런 공격에 정신이 없었다.

 “도대체 어디서 온 공격이야! 확인해봐!”

 “아, 알겠습니다.”

 공격에서 살아남은 군인 중 지휘관으로 보이는자가 명했다.

 하지만 명을 수행하러 가던 자는 그 자리에 멈춰 설 수 밖에 없었다.

 “상사님! 앞에!”

 “뭐하나 어서 내 명을-”

 군인의 말에 앞을 내다본 지휘관은 자신도 모르게 말을 멈췄다.

 “젠장...이런 말은 없었잖아.”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한 변이체 무리, 코드네임 ‘그렘린’을 본 것이다.

 

 
 

맨위로맨아래로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25 25.서브퀘스트(2) 8/12 237 0
24 24.서브퀘스트 8/12 227 0
23 23.치료제(2) 8/12 240 0
22 22.치료제 8/12 222 0
21 21.포이즌 비(3) 8/12 213 0
20 20.포이즌비(2) 8/7 230 0
19 19. 포이즌 비 8/7 221 0
18 18.신고식 8/7 223 0
17 17.조사단 8/7 234 0
16 16.잃지않고 싸운다는 것 8/7 228 0
15 15.유인책(2) 8/4 222 0
14 14. 유인책 8/4 216 0
13 13.난장판 8/4 218 0
12 12.마지막 시험 8/4 218 0
11 11.버그 8/4 210 0
10 10. 수업은 경험치 8/2 324 0
9 9.군사학교 8/2 341 0
8 8.백발백중 8/2 339 0
7 7.기다리다. 8/1 357 0
6 6.입대시험 8/1 320 0
5 5.불법시술 7/31 348 0
4 4.입대신청 7/31 339 1
3 3.적성검사 7/31 336 1
2 2.튜토리얼 7/31 352 1
1 1.진입 7/31 69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