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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겜에서 살아남는 법
작가 : 도술
작품등록일 : 2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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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튜토리얼
작성일 : 20-07-31     조회 : 353     추천 : 1     분량 : 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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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이익-

 그때, 차량내부의 무전기가 작동했다.

 [강선우 상사. 무슨일인가? 갑자기 이 폭음은 뭐고?]

 지휘관 강선우는 거칠게 무전기를 잡고는 입을 떼었다.

 “대령님 그렘린들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뭐? 그렘린? 작전부에서는 그런말이 없었잖아. 주변 정보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건가!]]

 

 대령은 나지막하게 분노를 터트리곤 급히 물었다.

 [녀석들의 수는? 타입은?]

 “대략 20놈 정도에 근접형 변이체가 다수. 다행히 주술사는 없어보입니다.”

 [주술사가 없는걸 보면 떠돌이 무리인가 보군.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겠어. 차량이 움직일수는 있겠나?]

 “그것이...”

 

 강선우가 계속 시동을 걸고있는 군인을 보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그 군인은 고개를 저을뿐이다.

 “...힘들 듯 싶습니다.”

 [그런가, 그럼 할 수 없군. 녀석들에게서 조금만 버티게. 곧장 병력을 그쪽으로 보낼테니.]

 “알겠습니-”

 치지직.

 무전기의 송신이 급작스럽게 끊겼다.

 “젠장.”

 무전기를 걸쇠에 신경질적으로 내려놓은 그는 무기를 챙겨 내렸다.

 그렘린들은 급할것이 없다는 듯 천천히 주변을 포위해 들어왔다.

 ‘다행히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이 다치진 않았다.’

 허나 분명 있어야할 자신의 부하가 보이지 않았다.

 그저 바위와 핏자국만이 보일뿐.

 폭음의 정체가 바로 이 바위일 것이다.

 “재수도 없는 새끼.”

 전장은 죽을놈은 어떻게 해서든 죽고 살놈은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죽은 군인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대신 강선우는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움직였다.

 차량위로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외쳤다.

 “모두 진정하십시오. 그렘린들을 곧 처리하겠습니다.”

 “뭐하는거야? 어서 차량에 시동을 켜! 이곳을 벗어나자고.”

 한쪽에 죽을거라며 떨어대던 사내가 말했다.

 “불행하게도 지금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구역에서 저희를 보호하기 위해 이곳으로 병력을 파견했으니 흥분을 가라앉히세요.”

 철컥.

 그 말과 함께 총의 안전장치를 풀며 앞으로 나섰다.

 그 뒤로 정비를 마친 병사들이 뒤따랐다.

 “아주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녀석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지켜드리겠습니다. 모든 병력은 전투를 갖춰라.”

 강선우의 명에 일사분란하게 군인들이 움직였다.

 그 모습에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잦아들었다.

 강선우 또한 다가오는 녀석들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사정거리내에 들어오면 그의 명과 함께 곧 총알세례를 퍼부을 것이다.

 그때였다.

 “그렘린을 쏘면 안됩니다.”

 이상한 말과 함께 한 사내가 나타났다.

 총을 든 자세의 유훈이었다.

 ‘이자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강선우는 쓸데없는 말을 하는 유훈의 앞을 가로막았다.

 “위험합니다. 뒤로 물러서세요.”

 그러나 그자는 자신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앵무새처럼 같은 말을 반복했다.

 “그렘린을 죽이면 안됩니다.”

 “방해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십시오.”

 군인한명이 다가와 유훈을 말지만 버티자 결국 군인은 화가났다.

 “이자가 정말!”

 개머리판으로 유훈을 때려눕히려던 그때, 강선우가 만류했다.

 “대체 미친소리를 하는 연유가 뭐요? 어디 말이라도 들어봅시다.”

 “그렘린들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가 아니다?”

 “예.”

 ‘그렘린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속임수일뿐.’

 유훈은 자신이 알고 있는 튜토리얼의 지식을 떠올렸다.

 사막지역에 구조되어 구역으로 들어가는 시작점.

 이곳에 진정한 목적은 ‘사막벌레’ 로 부터의 도주였다.

 “사막벌레가 존재합니다.”

 유훈이 다급히 말하자 강선우가 놀란눈으로 물었다.

 “사막벌레가 이곳에 출몰했다고? 어떻게 그걸 알았지?”

 “차량이 습격당할 때 저만한 바위를 그렘린들이 던질 수 있겠습니까?”

 강선우는 유훈의 손이 가리키는 곳을 봤다.

 확실히 그렘린들이 저만한 바위를 던질 힘과 능력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더군다가 자세히 보니 바위의 단면이 마치 어딘가에 녹은 듯 부식되었다.

 ‘사막지형에 이런 힘과 부식능력을 가진 것은 사막벌레밖에 없지.’

 구역으로 빨리 돌아간다고 그동안 다니던 길 대신 이곳으로 향한게 문제였다.

 ‘작전부에서는 괜찮을거라 했지만, 역시 현장은 달라.’

 “사막벌레의 특성을 알고계시겠지요?”

 유훈의 물음에 강선우가 동의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살아있는 것들을 사냥하는 습성. 아주 잘 알고 있지.”

 “정확히 말하자면 살아있는 생명체의 코어에 반응하지 거지요.”

 유훈은 숨을 몰아쉬었다.

 “때문에 그렘린들을 지금 당장 헤치면 안된다는 겁니다. 저것들은 우리대신 미끼가 되어야 합니다.”

 “의도하고자 하는 말은 잘 알았소. 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녀석들은 당장에라도 공격을 하려 다가오고 있고, 우리는 현재 전투병력이라고 해봐야 다섯을 넘지 않은데 말이오. 거기다 당신같은 민간인들까지 보호하면서!”

 더군다나 사막벌레가 공격한 대상이 하필이면 이쪽이라는게 신경쓰였다.

 ‘설마하니 기어 때문에 우릴 먼저 공격한 것인가?’

 변이체들에 대항하기 위해 코어를 활용한 방어구 기어.

 다량의 코어가 함유된 물건이기에 사막벌레의 흥미를 유발한게 아닌지 걱정되었다.

 “방도가 있습니다.”

 “그렇담 뜸들이지 말고 서둘러 말하시오.”

 크르르.

 어느덧 그렘린들의 더러운 울음이 가까이 들렸다.

 “...녀석들이 다가오고 있으니.”

 “제 계책은...”

 강선우의 재촉에 유훈의 입이 열렸다.

 ***

 타앙!

 크어억.

 총알이 한발씩 쏘아질 때마다 그렘린들의 몸이 터져나갔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무방비한 녀석들을 단숨에 끝내지 않았다.

 “대장님 진정 이방법이 통하겠습니까?”

 방금 그렘린의 다리한쪽을 날려버린 군인이 물었다.

 “확률은 반반이다. 지금은 그자를 믿어보는 수밖에.”

 강선우는 가운데 피난민들을 둘러싼 병사들을 보다 유훈을 찾았다.

 ‘저 또한 사격을 할 수 있으니 돕겠습니다.’

 그 말이 거짓이 아닌지, 비록 미숙하긴 하나 달려드는 그렘린을 맞추기엔 충분했다.

 타앙!

 또 다시 총알 한발이 나가자 그렘린이 피를 튀겼다.

 현재 이들이 하는 행동은 단순했다.

 민간인들을 보호하며 사막을 횡단하는 것.

 그러나 요체는 따로 있었다.

 “현재 우리들과 그렘린들이 가진 코어에너지는 비등합니다. 아니 오히려 기어를 지닌 군인들이 있으니 우리가 더 많다고 봐야 하지요. 때문에 사막벌레입장에서는 우리가 더 먹음직스러운 식사라 여길것입니다.”

 유훈이 연이어 입술을 떼었다.

 “그러니 사막벌레가 그렘린들을 더 먹음직스럽다고 느끼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말이오?”

 강선우의 물음에 유훈이 답했다.

 “달콤한 냄새와 강렬한 소스로 눈길을 사로잡아야지오. 녀석들의 피로!”

 타앙!

 총알이 그렘린의 미간에 적중했다.

 이것으로 이제 남은 그렘린의 수는 10여마리였다.

 유훈은 총구에 나오는 연기를 저었다.

 ‘어서 걸려들어라 제발.’

 아무리 군인의 수가 적다고 하나 그렘린과의 전투가 마냥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이들은 정규훈련받은 자들이고, 또한 대용량의 코어를 내장한 기어를 지니고 있으니까.

 그러나 힘겹게 전투가 끝나면 찾아오는 것은 사막벌레에 의한 죽음뿐.

 때문에 이렇게 민간인들을 중앙에 놓고 이동하며 달려드는 녀석들을 방어하기만 했다.

 피흘리는 그렘린들을 보며 사막벌레의 흥미를 저쪽으로 돌리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마침내 녀석이 미끼를 물었다.

 쿠구구구.

 “어, 어 이게.”

 “조심하십시오 땅이 요동칩니다.”

 “민간인들을 보호해라. 모두 고개를 숙여!”

 사막의 모래들이 들썩이며 황토빛 안개를 만들었다.

 급하게 소매로 입과 눈을 가린 그들.

 잠시후 모습을 보이는건 거대한 크기의 괴수.

 마치 전갈과 투구벌레 그리고 지네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이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

 괴수의 울부짖음에 모두들 가슴속 깊이 공포가 자리잡았다.

 “...저게 사막벌레인가.”

 유훈은 공포에 떠는 다른 자들과는 다르게 태연했다.

 그저 게임에서만 봤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는게 신기할뿐.

 그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것은 기이한 일이었다.

 ‘이곳에 오고나서부터 간덩이가 부은것인가? 아니면 내 성격이 변한걸까.’

 무엇이 되었던 그에게 나쁜일은 아니었다.

 특히나 생존이 우선시되는 이곳에서 말이다.

 “으으으...”

 한 군인이 다급히 공포를 이겨내고는 손에 총을 들었다.

 부들거리는 손으로 방아쇠를 당기려 했으나 유훈이 급히 그것을 막았다.

 “사막벌레를 자극하지 마세요. 녀석의 식사를 방해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한일이 모두 헛수고가 될테니.”

 그의 말에 총을 내리는 군인이었다.

 ‘후우. 하마터면 다된 밥에 코 빠트릴뻔 했네.’

 돌발상황도 제지했겠다.

 이제는 가만히 사막벌레가 식사하는 것을 보면 되었다.

 드르르.

 녀석이 입을 벌리자 사방에 돋아난 이빨로 모래와 그렘린을 단숨에 빨아들였다.

 쿠르르.

 쿠르르.

 단번에 모래가 뭉텅이로 깍여나가며 삼켜지기까지, 얼마의 시간이걸리지 않았다.

 사막벌레는 식사를 마치자 만족한 듯 자신이 나타났던 구멍을 향해 다시 들어갔다.

 녀석이 이동하는 것이 진동으로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 거센 사막바람이 지속되고 있을 때.

 “끝났습니다. 모두.”

 유훈이 말을 하자 모두의 긴장이 풀어졌다.

 “죽는줄 알았구만.”

 “누가 아니래요. 정말이지 여기서 사막벌레를 만나다니. 살아돌아가는게 기적입니다.”

 군인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모두 이 현상에 대해 말하기 시작할때였다.

 치지직-

 [여기는 15에어리어 지원병력이다. 구조대는 무사한가?]

 끊어졌던 무전기에 연락이 닿았다.

 “여기는 구조대. 우리는 무사하다.”

 [모래 때문에 위치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 다시 전송해달라.]

 “알겠다. 현재 여기 위치는...”

 너무도 익숙한 대사와 행동들.

 저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였다.

 ‘튜토리얼이 완료가 된다는 것.’

 그런 그의 예상대로 파견된 병력들과 조우하자 허공에 글귀나 타났다.

 [튜토리얼이 완료되었습니다.]

 [점수 집계 중입니다.]

 [결과 S등급]

 [놀라운 업적! 위기의 순간 당신은 많은 민간인들을 보호하며 15구역에 당도했습니다. 모두가 당신의 도움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내가 다 살려낼 테니까’ 업적을 획득합니다.]

 [대량의 코어를 획득합니다.]

 ‘됐어!’

 그가 원하던 대로 민간인들을 살려내자 업적과 함께 코어가 주어졌다.

 튜토리얼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을 달성한 것이다.

 “그대의 계책을 따르길 잘했군요. 고맙습니다.”

 강선우가 다가와 유훈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호의로 가득찼다.

 그 생각은 착각이 아니었다.

 [상대의 신뢰도가 상승합니다.]

 시스템상으로도 표출되었다.

 “저 또한 살고자 한일입니다. 오히려 제 의견을 따라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상사님의 결단이 아니었다면 모두가 죽었을테지요.”

 유훈은 자신에 대한 공을 오히려 반대로 돌렸다.

 ‘게임내에서는 착한척 하는게 이득이 많다.’

 당장 급한 불도 끈 상황.

 차량위에서 모녀와 군인들에게 내뱉었던 모습은 필요 없었다.

 더군다나 강선우는 아무것도 없는 그에게 초반 비빌 언덕이 되어줄 것이다.

 유훈은 새롭게 온 군용차량에 탑승했다.

 사막을 가로지르자 눈앞에 문명의 흔적이 보였다.

 [15구역에 진입합니다.]

 ‘여기가 15구역인가.’

 유훈은 활짝 열린 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유훈은 15구역 내부를 걸으며 훑었다.

 사막이 펼쳐진 곳에 지어진 구역이라 그런지 삭막했다.

 아포칼립스 세상의 게임이 그러하듯 부서진 건물들을 거처삼아 때우고 고쳐낸 보금자리들.

 이곳에 지내는 사람들의 행색 또한 남루하기 짝이 없었다.

 그가 알고있는 게임과 똑같이 말이다.

 ‘생각하자. 임시거주지에서 뭘 해야되지?’

 유훈은 그 모습들을 구경하다 이제 자신이 도착할 곳에 대해 떠올렸다.

 임시거주지.

 유훈과 같은 난민들이 각 구역에 들어오게되면 처음 머무는 곳이다.

 게임 시즌에서는 이곳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그때, 그는 게임 시스템에 대해 이리저리 실험을 했다.

 마침내 그가 원하던 것을 찾을 수 있었다.

 [메모장을 불러옵니다.]

 ‘역시 있을 줄 알았다. 없으면 어떡하나 했더니.’

 중요한 일정이나 급히 기억해야할 것을 저장하는 메모장.

 시스템이 존재한다면 이 기능도 있을거란 그의 생각이 맞아들었다.

 ‘일단 가자마자 검사를 하겠지.’

 그는 허공에 나타난 메모장에 ‘검사’라고 글을 적었다.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 펜으로 글을 쓰는 행동을 하면 그대로 출력이 되었다.

 ‘그다음에는 능력에 따라 신분증이 만들어지겠지. 필요한 전투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판가름해서.’

 이후에도 그가 이곳 15에어리어에서 있는 일들을 마구잡이로 생각하며 써내려갔다.

 “잠시 대기합니다.”

 그때 민간인들을 인솔해가던 강선우가 멈춰섰다.

 앞을 보자 병원건물을 쓰는곳에 도착했다.

 여기가 바로 그가 한달동안 있어야 하는 임시거주지였다.

 “이분들이 이번에 구출한 민간인 분들인가?”

 “그렇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구만.”

 후덕한 인상의 흰 가운을 입은 남자.

 유훈의 기억이 맞다면 그는 이 거주지의 책임자인 박봉팔이다.

 그리고 박봉팔과 강선우는 별로 사이가 좋지 못했다.

 “그럼 여기30명의 민간인들을 인계합니다.”

 “알겠네. 고생했으이 가서 푹쉬게.”

 업무만을 위한 형식적인 대화가 끝났다.

 그들은 서로 허공에 홀로그램을 띄우더니 사인을 주고받았다.

 “이제야 정말 끝났군요.”

 강선우는 뒤를 돌며 메고있던 총대에 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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