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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겜에서 살아남는 법
작가 : 도술
작품등록일 : 2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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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적성검사
작성일 : 20-07-31     조회 : 336     추천 : 1     분량 : 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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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지금 긴장이 풀어진 모양이다.

 “제 임무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이곳 임시거주지에 생활하시며 15구역에서 살아갈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강선우의 말에 모두들 작은 박수소리를 내었다.

 크게 환호하기에는 모두가 지친탓이다.

 “그럼 다음에 또 좋은기회로 뵙길 바라겠습니다.”

 강선우는 그말과 함께 군인들을 대동하고 떠나갔다.

 그러다 유훈의 곁을 스쳐가던 강선우는 어깨를 툭툭 쳤다.

 ‘고맙습니다.’

 작게 말을 끝내곤 떠나는 강선우의 모습.

 이것이 그만의 격려방식일 것이다.

 “갔군.”

 박봉팔은 강선우가 가자마자 얼굴이 변했다.

 사람 좋아보이던 웃는 얼굴이 무표정하게 변했다.

 “난민들을 적당히 방배분하고 검사 진행해.”

 “알겠습니다.”

 그가 떠나가며 명하자 거주지내 군인들이 사람들을 데려갔다.

 ‘이제 진짜 시작이야.’

 유훈은 군인들과 함께 길을 걸으며 다시 임시거주지를 바라봤다.

 ‘초반에 운이 좋아야 하는데. 안그럼 골치 아파져.’

 그의 머릿속에 계속 불길한 생각이 떠올랐다.

 유훈은 애써 고개를 저으며 털어냈다.

 

 ***

 

 병원 로비.

 이곳으로 옮겨진 민간인들이 불안한 눈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그 중엔 다리를 떨어대는 마른 사내도 있었다.

 “후우, 긴장하지 말자. 잘 될거야. 그래. 잘 될거야.”

 덜덜덜.

 손톱을 뜯으며 홀로 중얼거리는 사내를 보며 유훈은 고개를 돌렸다.

 바람과는 달리 불행한 미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안하지만 잘되지 않을거다.’

 임시 거주지에 처음 시작되는 이벤트 적성검사.

 이곳에선 민간인들의 신체를 심층 검사한다.

 혹여나 구역으로 들어오며 했던 검사에서 놓친 감염자를 잡아내기 위해서다.

 때문에 이렇게 많은자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모여 있었다.

 “유준상님 들어오세요.”

 “예, 옛! 갑니다.”

 그때 드디어 불안해하던 사내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검사실로 향했다.

 ‘준비해야겠어.’

 유준상이 들어가자 유훈은 몰래 간이 무기고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앞으로 일어날 이벤트를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잠시후.

 콰앙.

 “잡아!”

 “아니야 아니라고! 그럴 리가 없어! 내가 감염자라니! 으아아아!”

 방금 들어갔던 유준상이 괴성과 함께 밖으로 튀어나왔다.

 ‘왔군.’

 유준상이 곧장 달려나간 곳은 간이 무기고가 있는곳.

 그가 알고있는 이벤트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본래라면 민간인을 향해 총을 난사하겠지만, 그럴수야 없지.’

 이 과정에서 재수가 없다면 캐릭터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발생하는 이벤트를 이겨낸다면 보상이 따랐다.

 그리고 유훈은 그 보상을 위해 지금을 기다렸다.

 “모두 저자를 제압하세요!”

 뒤따라오던 젊은 여검사원의 외침이 들렸다.

 [돌발 이벤트 : 감염자의 난동]

 역시나 시스템 메시지가 떴고.

 와지끈!

 “커억!”

 유훈은 곧장 행동을 시작했다.

 “세상에...”

 뒤따르던 여검사원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놀란 눈치다.

 간이무기고로 향하던 유준상을 단번에 제압했기에 그렇다.

 그것도 앉아있던 의자로 머리를 내리쳐서!

 “으으으...”

 괴로워하는 유준상의 코는 내려앉아 피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아직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뭐, 뭐야.”

 유준상의 흉부와 얼굴로 발이 날아들었다.

 유훈의 것임이 당연했다.

 “어디서!”

 “커억!”

 “감염자 새끼가!”

 “크으!”

 “쳐 돌았나 총을 들고 사람들을 헤치려해!”

 갑작스레 시작된 발길질.

 때문에 유준상은 몸을 움츠려 맞는 면적을 줄이려 했다.

 물론 막지 않은곳만 골라 때리는 유훈을 당할 수는 없었지만.

 “커억.”

 계속된 발길질에 주변 모두가 지켜봤다.

 두려운 표정의 민간인들과.

 흥미롭다는 얼굴의 군인들.

 그리고 무표정한 얼굴이 된 여검사원까지.

 그때 여검사원의 말이 들렸다.

 “그쯤 해두죠. 상대는 감염자에요. 귀중한 실험체이니 죽이는건 용서할 수 없어요.”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유훈의 발길질이 멈췄다.

 [돌발 이벤트 : 감염자의 난동을 완료했습니다.]

 [소량의 코어를 획득합니다.]

 [돌발상황 해결사 업적을 획득했습니다.]

 ‘됐어.’

 그가 원하던 것을 얻었다.

 벌써 초반에 얻은 업적만 두 개.

 이대로 그가 알고 있는 지식만 잘 활용한다면 꽤 좋은 위치에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혼란한 상황에는 무조건 이득을 챙기고 봐야 했다.

 ‘아직 모른다. 일단 다음 적성검사가 중요해.’

 유훈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혔다.

 지금까지야 그가 알고 있는 대로 사건이 벌어질 것을 예측하고 준비해서 얻어낸 것들.

 하지만 곧장 있을 적성검사는 달랐다.

 ‘오로지 운빨만 있는 요소!’

 재수가 없다면 그 또한 발 아래 있는 유준상처럼 ‘감염자’의 신세가 될지도 몰랐다.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게임오버.

 ‘설마하니 그렇게 재수가 없진 않겠지.’

 대박까지는 바라지 않았다.

 최악을 피하고만 싶을뿐.

 이 위기를 극복해야만 그제서야 좀 편히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아, 정말이지 처음이네요 이런 상황.”

 여검사원 전지혜는 더운지 손부채를 흔들며 땀을 식혔다.

 ‘재수가 없으려니 정말.’

 사실 그동안 적성검사를 진행하며 감염자가 나온게 처음은 아니었다.

 허나 그때마다 감염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신호를 보내 제압해왔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했으나, 어찌된게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자가 난리를 치게된게 문제였다.

 ‘돼지한테 또 깨지게 생겼네.’

 이 소식이 이곳의 책임자 박봉팔에게 들어가지 않을리 없었다.

 한동안 역겨운 돼지가 비웃는 것을 참아내야만 할테다.

 “후우, 거기 감염자 제압하신분.”

 그녀는 흘러내린 머리를 넘기며 차트를 펼쳤다.

 안에는 15구역에 들어올 때 찍었던 사진이 펼쳐졌다.

 “...유훈씨?”

 “예. 검사관님.”

 유훈은 그녀의 부름에 답했다.

 “좋아요. 이번일은 제가 잘 기억하고 있다가 신분증 심사에서 가산점을 드리도록 하겠어요. 그리고...”

 탁.

 그녀는 차트를 닫으며 눈썹을 올렸다.

 “이런 우연이 있나. 마침 다음 검사가 당신이네요? 들어와요. 지겨운 업무. 빨리 끝내게.”

 그녀가 다시 검사실로 들어가자 군인들이 감염자의 양팔을 제압했다.

 “모두 제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웅성거리던 민간인들은 군인의 말에 다시 의자에 앉았다.

 “유훈씨. 들어가시죠. 검사관님이 기다립니다. 아. 그리고 도움 감사드립니다.”

 [상대의 신뢰도가 상승합니다.]

 “예. 그럼 수고하십시오.”

 어디서나 상대의 신뢰도가 높으면 이득이었다.

 유훈은 드디어 자신의 차례인 적성검사를 하러 검사실로 향했다.

 안에로 향하자 그녀가 다리를 꼬며 그를 기다렸다.

 “저기 의자에 편히 앉아요. 잠깐이면 끝나니까.”

 이윽고 허공에 날아다니는 드론에서 빛이 뿜어져 나와 그를 비췄다.

 지이잉.

 머리부터 발끝까지 푸른빛에 감싸인체 시간이 흘렀다.

 “바이탈은 평균적인 일반인이고, 내부 코어도 딱히 특별한건 없는데?”

 ‘젠장.’

 그녀가 중얼거린 말을 듣자 유훈은 나지막히 욕설을 했다.

 ‘다행히 감염자 엔딩은 아닌 모양이지만, 그렇다해도 이능력자 캐릭터도 아닌건가.’

 웬만하면 높은 확률로 주어지는 주인공 특전 ‘이능력자’.

 그러자 이곳에 들어올때 그가 바란 것이 너무 잘 맞아 떨어졌는지, 아무능력도 없는 ‘일반인’ 포지션이 주어졌다.

 ‘이렇게 되면 알고 있어도 못 먹는 일들이 많을건데...’

 미래에 벌어질 다양한 이벤트를 알고 있다 해도, 그것을 얻을 능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었다.

 후우.

 유훈은 그가 앞으로 헤쳐나갈 일이 어려운 길이 될 것임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난이도로 치자면 매니악 정도인가.’

 시즌자체에서 게임의 난이도를 설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유저들에게서 통용되는 난이도는 존재했다.

 적성검사를 기점으로 갈리는 시즌의 난이도.

 높은 확률로 검사시 나타나는 ‘이능력자’는 이지모드라 불렸다.

 그 외 일반인이 되면 ‘매니악’모드라 칭해졌다.

 ‘무슨 게임이 모 아니면 도야. 중간이 없어 중간이.’

 보통 다른 게임에서는 이지모드 다음 중간에 ‘하드’등 과정이 존재했겠지만 시즌은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감염자가 되면 게임오버니 난이도로 칠 수도 없고.’

 그때 생각에 잠긴 그의 귓가로 목소리가 들렸다.

 “감염자가 아니라서 안도한거? 걱정마요. 감염자가 그렇게 쉽게 발견되는건 아니니까.”

 전지혜는 유훈의 한숨을 안도하는 것으로 여긴 것인지 장난스럽게 웃었다.

 “별다른 이상은 없네요. 흔하디 흔한 정신병도 없고. 이정도면 만점이라고 봐도 되겠어요.”

 물론 그녀의 점수는 ‘일반인’일 때 해당되는 것이다.

 “이제 나가시면 방 안내를 받으실거에요.”

 차르르.

 그녀는 그 말과 함께 차트를 펼쳤다.

 “이쪽으로.”

 적성검사를 통과한 자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원을 따라갔다.

 “다음 분 들어오세요.”

 전지혜는 유훈을 보내고도 계속 일을 해야만 했다.

 

 ***

 

 “으으, 겨우 다 끝났네.”

 전지혜는 이후에도 남아있는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겨우 일을 끝낼 수가 있었다.

 “하필이면 죄다 다른 부대에 파견가서는 나 혼자 독박썼네.”

 본래라면 다른 검사원들도 존재했으나 지금은 그녀밖에 없는 상황.

 거기다 구출된 민간인들의 검사뿐만 아니라, 다른 군인들의 의료업무까지 봐야했으니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

 탁.

 “가자 집에 가!”

 그녀는 책상을 치며 자리에 일어나 가운을 벗었다.

 아무리 무너진 세상이라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행태야 똑같았다.

 주어진 업무에 맞춰 일을 하고 퇴근하여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그녀 또한 그 작은 행복을 누리려는 참이다.

 그때였다.

 “어딜 그리 가시나?”

 “깜짝이야.”

 소리가 들린 곳을 쳐다보자 군복을 입은 사내가 모습을 보였다.

 “언제부터 와있었어?”

 “네가 탁자를 내리쳤을 때부터?”

 “뭐야 그럼 별로 안됬네.”

 그녀는 코트를 여미며 강선우에게 다가왔다.

 “난 또 돼지새끼가 부르는 줄 알고 깜짝 놀랬잖아.”

 “박봉팔 대령 말인가?”

 “그래, 그 돼지새끼.”

 “쉿. 아무리 그래도 상사의 뒷애기를 하는 것은 그렇군.”

 “얼씨구 너도 참 답답하게 산다. 누구보다 돼지를 싫어하면서 착한척은...넌 그리 살아. 난 이렇게 살테니.”

 그녀와 강선우는 군입대를 같이한 동기사이였다.

 비록 부대는 갈렸으나, 이렇게 짬이나면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일단 나가자. 지금 돼지한테 잡히면 오늘 퇴근도 못해.”

 그때 강선우가 툭하니 내뱉었다.

 “감염자가 나타났다지?”

 “벌써 소문이 났어? 그럼 녀석이 사고칠뻔 한 것도 다 알겠네?”

 “그래, 그리고 그것을 막은 민간인도 알고있지.”

 그녀는 강선우가 말하는 민간인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아아. 그 유훈...인가 하는 사람?”

 “그래! 그 사람. 어때 무언가 적성검사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없어?”

 “특이할만한 점이라...”

 전지혜는 무언가 기이한 열망을 담은 강선우의 눈을 보자 고양이처럼 웃음지었다.

 “뭐야.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야?”

 “그자가 이번 구호작전때 사막벌레로부터 우릴 구한사람이다.”

 “사막벌레? 설마. 이번에 사막벌레가 나온거야?”

 전지혜가 깜짝 놀랐다.

 “이런, 내가 말실수를 했군.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긴 뭐가 아니야. 어디봐. 다친데는 없어?”

 다급히 강선우의 턱을 잡고 좌우로 돌리던 그녀는 이곳저곳 몸을 만져대었다.

 “지금 뭐하는 거야. 그만해라.”

 “어디 잘못된데는 없나 확인하는 중이니까 가만히 있어.”

 “끄응...”

 한번 밀어붙이면 끝까지 가는 성격인 전지혜.

 그런 그녀를 오랫동안 봐온 강선우였기에 말릴 수 없다는 걸 잘 알았다.

 “다행히 근육이 피로한 것 빼고는 괜찮네.”

 그녀의 확인이 마치고나서야 강선우는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아까 그 유훈이란 사람에 대해 물었지?”

 ‘목숨을 구해줬으니 뭔가 특별하다고 느낀걸까.’

 그녀의 물음을 강선우가 받았다.

 “응. 어때 그 사람 적성검사.”

 “별로 특이할 만한건 없어. 정신병도, 기타 질병도, 장애도 없는 완전한 일반인이야. 아니지. 이런 세상에서 이렇게 건강하다는 것만해도 특이한 걸까?”

 “그런가...”

 “뭐야. 실망했어? 이능력자가 아니라서?”

 “그렇지 않다고는 말 못하겠군.”

 무너진 세계에서 이능력자가 발견된다면 15구역에서 큰 힘이 될터였다.

 “그래도 이번에 감염자를 제압하는 걸로 봐서는 싹이 보이긴해. 잘 키우면 좋은 군인이 될 수 있을거야. 물론 자신이 원해서 군인이 된다면 말이지.”

 전지혜의 말에 강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 모양이군. 그보다 빨리 나가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 슬슬 야간조가 나올 시간 같은데.”

 강선우가 손가락으로 모니터를 가리키자, 흰가운을 입은자들이 올라오는게 보였다.

 “아이씨. 그걸 왜 지금말해. 어서가자. 여기서 잡히면 끝이야 끝!”

 ‘누구 때문에 시간이 지체된건데.’

 강선우는 그 말을 차마 내뱉을 수는 없었다.

 “뭐해 안오고.”

 “...간다.”

 그는 앞서가는 전지혜의 뒤를 따랐다.

 ***

 “여기가 앞으로 거주할 곳입니다.”

 딱딱한 말투의 군인을 따르던 유훈은 어느덧 한곳에 멈춰섰다.

 ‘305호라. 이거 운이 좋군.’

 폐병원을 개조해 만들어진 임시거주지.

 때문에 나눠준 거주공간 또한 병실이 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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