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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겜에서 살아남는 법
작가 : 도술
작품등록일 : 2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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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군사학교
작성일 : 20-08-02     조회 : 341     추천 : 0     분량 : 6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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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다시 한번 유훈을 발끝부터 머리까지 훑어보았다.

 분명 처음 보는 자가 틀림없다.

 ‘잠깐. 처음 보는자라고?’

 15구역에서 길드장인 아빠의 딸로써 수많은 자들을 만나봤다.

 이런 강자라면 그가 한번쯤을 봤어야 정상인 것이다.

 거기다 이번 시험은 일반병을 선발하는 시험.

 자신이야 아빠의 품에서 화초처럼 크기 싫어 이곳에 지원했다.

 정체를 숨기고 말이다.

 그런데 녀석은?

 ‘보아하니 확실히 이능력자는 아니야.’

 그녀는 유훈이 지닌 단검을 눈에 담았다.

 추리를 하자면 그가 지닌 물건 또한 자신의 팔찌처럼 ‘아이템’일 확률이 높았다.

 아니 확실했다.

 그러니 이러한 성과를 선보일 수 있을테다.

 ‘저 아이템과 실력이면 곧장 길드의 사냥꾼이 될수도 있을텐데 일반병 시험을봐?’

 그렇기에 그녀가 유훈을 보며 의심하는 것이다.

 혹시 아빠가 자신을 옆에서 지키라 보내준 ‘호위’라고 말이다.

 이것이 아니면 그녀의 상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게 없었다.

 “자, 잘했어.”

 수지가 대화를 얼버무리자 유훈은 그녀를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잠시후.

 [현 시각부로 시험을 종료해유. 모두들 수고했구만유.]

 정신을 차린 강유미의 마지막 말이 떨어졌다.

 

 ***

 

 “알아봤나?”

 “예. 여기 있습니다.”

 고장후는 부관에게로부터 파일을 건네받았다.

 파일에는 이번 3단계를 클리어한 자들의 프로필이 적혀있었다.

 “무려 10여년 만이라.”

 그가 이렇게 합격자의 프로필까지 확인한 이유였다.

 보통 2단계에서 합격자들이 갈리고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객기로 3단계까지 진행하는 사례 또한 적지 않으나 그 결과는 언제나 동일 했다.

 전멸.

 객기의 대가는 빠짐없이 지원자들에게 돌아갔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어찌 지휘관으로써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

 고장후는 천천히 파일을 넘겼다.

 맨 처음 적힌 자는 구중범이었다.

 ‘이 친구의 리더십이 괜찮았지.’

 특이사항을 보니 15구역으로 온지는 3년이 된 자였다.

 눈을 내리니 해왔던 일에 ‘고물상’이라 적혀있었다.

 ‘고물상이라, 그렇담 그 팀들도 같은 일을 하는 자들이겠군.’

 각 구역은 길드가 만든 장소로 변이체로의 위협으로부터 단절된 곳을 말했다.

 그러나 그런 장소라 하더라도 도심이 형성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때문에 아직 도심이 형성되지 못하고 버려진 구역.

 그곳을 ‘비거주구역’ 이라 불렀다.

 고물상들은 비거주구역에 들어가 쓸만한 물건들을 발굴하는 자를 말했다.

 ‘이민혁이란 자도 함께 일하는 자고.’

 1점이 부족해 남아있던 사내의 프로필을 재빠르게 넘겼다.

 신경쓸 자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그다음 나타난 것은 의기소침해 보이는 문정후였다.

 소심한 나머지 음침한듯도 보이는 그였다.

 ‘제법 총을 잘 다루는 자였어.’

 나중 경계병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다음으로 나타난 것은 밝고 자신 있는 얼굴의 이수지였다.

 “이 말광량이 녀석이. 대체 무슨생각인건지.”

 자신이 주군으로 모시는 길드장의 딸인 수지.

 삼촌이라 부르며 따라다니던 꼬맹이가 어느덧 이렇게 커버렸다.

 “아이들이 한번쯤 반항할 시기이기는 하지.”

 아무리 정체를 숨기고 시험을 치른다고 해다 이 사실을 길드장이 모를까.

 그녀는 몰래 한다고 했겠지만, 이미 암묵적인 승낙이 있어서 벌어진 일일테다.

 그렇다면 자신 또한 그녀의 행동을 제지할 수 없다.

 “형님의 뜻이 어디있는지는 모르나, 잘 돌봐야 할거요. 보석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물론 보석을 잃어버릴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방비를 해놓았을테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불안했다.

 “조카 옆에 사람을 들여야겠구나.”

 그래야만 그 또한 안심이 될듯했다.

 “그리고 다음은...”

 그가 마지막 종이를 넘기자 그의 눈이 흥미로 물들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유훈의 얼굴이 거기에 있었다.

 “어디서 이런 놈이 뚝 떨어졌는지.”

 분명 한달전 구출작전으로 들어온 민간인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특이점이 있었다.

 “사막벌레의 행태를 알고 도움을 줬다라. 거기다 감염자까지 제압하고?”

 문서에는 그가 행했던 일들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강선우가 헛튼소리 할녀석은 아니지. 거기다 전지혜까지 괜찮은 군인이 될 재목이라 추천한다라.’

 아무래도 난놈은 난놈인 듯싶었다.

 비록 어디서 흘러들어온 건지 뒷배경은 알 수 없었지만 말이다.

 “뭔가 감춰진게 많은 친구군.”

 뛰어난 군인의 확보는 구역을 지키기에 큰 힘이 될터였기에 환영할 만했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가 어떤식으로 비수가 되어 찌를지 경계해야 함은 마땅했다.

 또 다시 구역끼리의 전쟁이 시작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니까.

 특히나 마지막 유훈이 사용한 기술.

 그것은 분명 아이템을 이용한 스킬이 분명해보였다.

 자신이 체험한 것만을 무기로 소환하는 가상전투 시스템.

 유훈이 그런 스킬을 쓸수있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그런 아이템을 실제로 체험한적이 있다.’라는 말이 되었다.

 그런자가 난민이 되어 15구역으로 흘러들어온 것이다.

 “결국은 지켜볼 수밖에 없는건가.”

 고장후가 탁자를 두드리며 눈을 빛냈다.

 

 ***

 

 시험에 합격하고 안내된 곳은 멋지게 지어진 군사학교였다.

 이제 합격자들은 이곳에서 군대의 기본 전술을 배우며 익혀갈 것이다.

 즉 다시 군대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걸 원치 않은 생활이라 해야 하나, 원해서 이룬것이라 해야 하나.’

 분명 군대생활을 다시 한다는 것은 끔찍했다.

 그것이 비록 현실이 아닌 군대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쪽 길이 강해지는데 효과적이라 분명 그가 택한 길이었다.

 때문에 유훈은 이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군사학교에 있었다.

 또 다시 듣기 싫은 연설을 들으려 말이다.

 “이제 여러분들은 길드의 훌륭한 방패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보호 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 지켜야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군사학교장이라는 노인이 포문을 열었다.

 이윽고 쭉 이어진 지루한 연설들.

 이것이 현실의 게임이었다면 진작에 스킵을 눌렀을 그였다.

 허나 여긴 아쉽게도 그 기능이 없었다.

 “그럼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짝짝짝.

 드디어 긴 연설이 끝나고 조교의 인솔을 통해 배정된 막사로 향했다.

 ‘이곳에서 세달간 훈련을 받아야 할텐데.’

 시즌의 군생활은 현대의 시스템과 유사했다.

 이곳 훈련소에서 교육을 받은후, 본대로 전입하는 것이다.

 ‘여기서 특별한 이벤트가 뭐가 있을까.’

 군사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전술과 제식들.

 이런 것들은 모두 퀘스트라는 형식으로 주어졌다.

 때문에 군사학교에서 가르쳐주는걸 잘 따라만 한다면 퀘스트가 클리어 되는 것이다.

 즉 경험치를 대량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그밖에도 배워만 둔다면 두고두고 써먹을 전투술 또한 이곳에 올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특별한 이벤트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유훈은 더 좋은 것은 없는지 필사적으로 메모장을 켜고 생각했다.

 ‘아! 그게 있었지.’

 골똘히 생각한 보람이 있는지 한가지가 그의 머리에 떠올랐다.

 비록 그것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게 아니지만 말이다.

 ‘이게 분명 버그일텐데, 여기서도 되려나?’

 일단 되든 안되든 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안되면 안하면 되지 뭐.’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막사에 들어갔다.

 그때였다.

 “아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유훈이 모습을 보이자 그를 향해 삿대질을 하는자가 있었다.

 “...넌?”

 낯익은 얼굴을 보며 유훈이 입을 열었다.

 그곳에 있는 것은 바로 수지였다.

 “뭐야 설마 같은 분대에 속한거야?”

 그녀는 군사학교에서 나눠준 푸른 제복을 입고 있었다.

 실용적인 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수지의 미모는 감출 수 없었다.

 ‘한번쯤은 마주칠거라 여겼는데, 여기일 줄은 몰랐어.’

 군사학교에 분대가 배정되는 것 또한 랜덤.

 때문에 수지가 그와 같은 곳에 있는 것은 우연에 불과했다.

 그때였다.

 “아, 오셨어요?”

 왼편을 돌아보자 문정후가 보였다.

 그 역시도 자신과 같은 분대원이 된 듯 했다.

 ‘설마하니 팀원이라고 같이 엮어준건가.’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어쨌든 그의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은 기회에 속했다.

 수지와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레 주어졌으니까.

 ‘거기다 문정후, 저 녀석도 꽤 괜찮은 능력을 지녔어.’

 처음의 의기소침하고 음침한 모습은 줄어있었다.

 아마도 함께 시험을 치르면서 낯설음이 많이 가신게 영향인 듯 했다.

 한편, 이런 유훈의 등장에 그녀의 머릿속은 확신으로 가득찼다.

 ‘맞네 맞아. 확실해. 아빠가 붙인 호위가 틀림없어.’

 그렇지 않다면야 어떻게 자신이 있는곳에 함께 배정이 될까.

 이렇게 된다면 고장후 삼촌 또한 관련되어 있을게 틀림없었다.

 ‘쯧, 함부로 떼어낼 수도 없고. 모른체를 해야 하나.’

 분명 아는체를 한다면 그때부터 더욱 간섭을 할것이 분명했다.

 만약 여기서 더 벗어나려 한다면 더 옥죄어 들어오겠지.

 결국 그녀는 아빠가 붙인 호위를 ‘모른체’하기로 했다.

 어차피 누군가 자신에게 붙을 것임을 예상했으니 말이다.

 “우연이 다 있네요. 그쵸?”

 문정후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게. 설마하니 다시 이곳에서 모일줄이야.”

 “그래도 이렇게 다시 보니 반갑네요. 시험이 끝나고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었는데.”

 시험이 종료된 후 군인들에 의해 곧장 길이 나뉘었었다.

 “와, 여기가 드디어...”

 “쉿! 조용해 그러다 혼나면 어떻게 하려고.”

 그때 문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모두의 시선이 그곳으로 쏠렸다.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작은 키의 남녀였다.

 ‘뭐지 저것들은 또.’

 또 다시 처음 보는 NPC들의 등장에 유훈은 머리를 긁적였다.

 중요한 NPC들이 아니면 매번 랜덤으로 생성되는 NPC들이다.

 때문에 이런 불규칙성이 시즌의 매력이기도 했다.

 물론 딱 떨어지는걸 좋아하는 유훈의 성정에는 별로 좋지 않은 시스템이지만 말이다.

 “어!, 서, 설마!”

 그때 쪼르르 여자애가 유훈의 앞으로 달려왔다.

 “이번 시험에 1등한 사람 아니에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까치발을 드는 여자애.

 유훈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여자애는 옆을 쳐다봤다.

 “우와! 언니도 있네요! 팬이에요 언니!”

 “날 알어?”

 :그럼요! 언니 이번에 3등했잖아요 막 무거운 양손도끼를 들고 그렘린 머가리를 딱!“

 여자애가 허공에 도끼질을 하자 수지가 난감해 했다.

 “하하..어...그, 그래 잘한다 애.”

 “언니. 언니 대박. 어떻게 그렇게 무거운 도끼를 들 수 있는거에요?”

 “음, 열심히 훈련하면 되지 않을까?”

 ‘아이템 때문이라고는 말 못하겠어.’

 별이 빛나듯 자신을 올려다보는 눈빛에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훈련. 음! 알겠어요. 예리도 열심히 훈련해서 언니같이 힘쎈 여자가 될거에요.”

 “아니 꼭 그렇지 않아도 되는데...”

 수지의 텐션도 대단했지만, 이 예리라는 여자애한테는 비교할 수 없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만해 예리야! 다들 난감해 하시잖아.”

 “그치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예리의 팬심을 전달 할 수 없는걸.”

 뒤에 같이 온 남자애가 예리를 말리고 나섰다.

 “그런데, 다들 누구신지...”

 문정후가 시끄러운 이 상황에 모두가 궁금해 할 질문을 던졌다.

 “아. 그러고 보니 소개를 안했네요.”

 남자애는 예리의 겨드랑이에 넣은 손을 풀었다.

 “이번에 1소대 3분대에 속하게 된 오민기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는! 나는 오예리에요. 꽃다운 나이 17살입니다.”

 둘의 인사에 수지가 반응했다.

 “아. 같은 분대원이야? 그런데 둘은 남매? 아니면 연인?”

 “연인이라니요! 이 녀석이랑요? 하! 안타깝지만 제가 이 꼬맹이 녀석의 누나랍니다.”

 “무슨 소리를! 누나? 인정 못해!”

 “뭐 죽을래? 이게 누나한테 까불어. 누가 뭐래도 내가 1분 먼저 태어났거든?”

 오씨남매는 마치 두 마리의 고양이가 으르렁 거리는 듯 했다.

 “저, 그러니까 두분이 쌍둥이라 이거죠?”

 문정후가 물었다.

 “예. 맞아요.”

 “예 맞아요.”

 남매가 동시에 말하며 서로를 쳐다봤다.

 그때 수지가 두 손바닥을 쳤다.

 짝!

 “너희들 정체가 뭔지 이제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해. 시끄러워 죽겟어 아쥬.”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수지의 말에 기가 죽은 그들이었다.

 ‘꽤나 시끌벅적 하겠어.’

 유훈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무래도 세달동안 이상한 동료들과 함께할 생각에 머리가 아팠다.

 

 ***

 

 “여기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15구역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변이체로 코드네임 그렘린이라 불리는 녀석입니다. 이녀석의 특징으로는...”

 유훈은 눈앞의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다 알고 있는 설정이야기를 되풀이해 듣고 있자니 지겨운 탓이다.

 ‘벌써 한달이 지났나.’

 그의 눈에만 보이는 시계가 이곳에 머문 시간을 알렸다.

 세달 중 한달이 지났으니 남은 것은 이제 두달.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그는 이곳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

 ‘군대에서 경험이 도움이 될 줄이야.’

 사실 게임내에서도 한달이라는 실제 시간동안 군사학교에 머물지는 않는다.

 시간 스킵기능을 이용한다면 한시간이면 다 넘길 수 있는 파트였다.

 하지만 이곳에 스킵기능 따위는 없으니 실제로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럼으로 그가 겪었던 실제 군생활과, 게임에서 알고있는 지식이 합쳐져 그의 적응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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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서브퀘스트(2) 8/12 237 0
24 24.서브퀘스트 8/12 227 0
23 23.치료제(2) 8/12 240 0
22 22.치료제 8/12 222 0
21 21.포이즌 비(3) 8/12 213 0
20 20.포이즌비(2) 8/7 230 0
19 19. 포이즌 비 8/7 221 0
18 18.신고식 8/7 223 0
17 17.조사단 8/7 234 0
16 16.잃지않고 싸운다는 것 8/7 228 0
15 15.유인책(2) 8/4 222 0
14 14. 유인책 8/4 216 0
13 13.난장판 8/4 218 0
12 12.마지막 시험 8/4 218 0
11 11.버그 8/4 210 0
10 10. 수업은 경험치 8/2 324 0
9 9.군사학교 8/2 342 0
8 8.백발백중 8/2 339 0
7 7.기다리다. 8/1 357 0
6 6.입대시험 8/1 320 0
5 5.불법시술 7/31 348 0
4 4.입대신청 7/31 339 1
3 3.적성검사 7/31 336 1
2 2.튜토리얼 7/31 352 1
1 1.진입 7/31 69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