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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급 귀환자 학교가다
작가 : 양복선
작품등록일 : 20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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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작성일 : 20-08-04     조회 : 872     추천 : 0     분량 :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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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해 본 적 있을 것이다.

 재미없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너무나도 지겹다.

 

 나도 그랬다.

 왜 재미없는 학교를 가야하고 하기 싫은 공부를 해야 하는 건지

 

 무료했다.

 의미 없는 시간의 연속들

 

 왜 내 마음대로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고, 학교를 가지 않으면 왜 나쁜 학생이 되는 것인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런 생각들을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만 살았다.

 

 그러다보니 어릴 적부터 주위엔 친구가 아닌 책들이 자리했고, 스마트 폰이 나온 후 부터는 웹소설과 웹툰만이 나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아는 사람은 알 테지만 친구가 없는 학교는 그야말로 지옥이다.

 같은 교실에 앉아 있어도 나만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 그런 학창시절을 10년 동안이나 보냈다.

 새 학기가 되면 몇몇 아이들이 내게 다가왔지만 모두 일주일도 버티지 못하고 떠나갔다. 분명 내 잘못일 것이다.

 하지만 친구가 생겨도 학교가 재미있어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난 18살이 되었고, 이제 막 고등학교 2학년 새 학기가 시작 되고 있었다.

 

 새로운 담임선생

 처음 보는 학생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그 어떤 것도 설레지 않았다.

 

 밝게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또 한 번 생각에 잠겼다.

 

 뭐가 그리 행복한 건지

 대체 무엇 때문에 웃을 수 있는 건지

 또 재미없는 일 년이 되겠구나.

 짙은 한숨과 함께 어릴 적부터 마음속에 품었던 생각이 또 한 번 피어올랐다.

 

 - 재미있는 일 생겼으면 좋겠다. -

 

 웹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갑자기 곳곳에 던전이 생기고 몬스터가 등장해서 지금까지 배우던 공부가 하나도 필요 없게 되고 나아가 학교가 없어져 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몬스터들을 죽이고 유명해져서 예쁜 여자와 돈을 가지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너무 위험하다면 포ㅋX스터처럼 학교에 다니지 않고 귀여운 몬스터와 친구가 되어 온 세상을 여행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런 찐따 같은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한심스러워 허탈한 웃음이 새어나왔다.

 초점 없는 시선을 창밖으로 옮겼다.

 청명한 하늘이 보였다.

 

 “날씨 더럽게 좋네....어..어.....저게 뭐야!”

 

 처음이었다.

 교실에서 큰 소리를 낸 것은

 

 나에게 쏠렸던 시선들이 일제히 내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옮겨졌고 교실에는 비명과 울음소리만이 가득 차게 되었다.

 

 하늘에 새빨간 물감이 칠해지기 시작했고....

 이윽고 그 물감은 두려움이란 색이 되어 학교로 다가오고 있었다.

 

 “살려주세요!”

 “엄마!”

 “나 아직 못해 본 게 많은데!”

 

 운석이 떨어지고 있었다.

 크기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운석이었다.

 

 하늘의 반을 가릴 만큼 큰 운석이 정확히 학교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

 아니

 떨어졌다.

 

 운석을 처음 발견하고 몇 초, 몇 십초.

 운석의 속도는 너무도 빨랐고, 머릿속에는 살아생전 못해 본 일들도, 가족들의 얼굴도 아닌 단 한 가지 생각만이 가득 차 있었다.

 

 “ㅈ 됐다.”

 

 쿠와와왕왕!

 요란한 폭발음과 함께 학교가 하얀빛에 잡아 먹혔다.

 

 ***

 

 - KOS 뉴스 특보 전해드리겠습니다.

 - BBO 뉴스 특보입니다.

 - XXX 뉴스 특보 방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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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보도입니다. 일산의 OO학교에 운석이 떨어진지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여전히 대혼란을 겪고 있지만, 기적적이게도 실종 되었던 OO학교 1001명의 학생 중 1000명의 학생들이 다시 학교가 있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1000명의 학생들은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단기기억상실증의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단 한명....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최모군 만이 아직 확인이.....

 .

 .

 “여기.... 어디야?”

 

 ‘최 한’

 이세계 생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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