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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군주
작가 : 우주수
작품등록일 : 20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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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05     조회 : 386     추천 : 1     분량 : 6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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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하임이 겪은 두 번째 회귀는 모두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회귀는 현실감각이 부족해 이렇다 할 액션을 취하기도 전에 마하임과 그가 다스리던 영지는 제국의 손아귀에 떨어졌다.

 

 그리고 두 번째 회귀. 마하임은 같은 일을 두 번이나 경험하고서도 또 당할 바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단순히 미래를 안다고 쉽게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지금 마하임이 살고 있는 시대는 현대의 고도정보화사회[高度情報化社會]아닌, 농경과 원시적인 상업이 주름잡던 1차 산업시대였다.

 

 정보화사회에서는 정보, 특히 미래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있다면 돈과 권력을 쟁취하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 보다 쉬웠다. 주식이 그 대표적이고, 복권이 끝판왕 이라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1차 산업시대, 즉 농경시대에는 '정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력과 재력이었다. 물론 정보 즉 미래를 알면 거시적 관점에서 도움은 되겠지만, 당장은 아무 쓸모가 없었다.

 

 다시 말해 마하임이 미래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써먹을 곳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의 현재 상황은 그야말로 시궁창. 아르케비니아의 황족이라고는 했지만, 13번째 황자에 불과했다. 거기에다 자포자기 막장인생을 살아온 터라 황궁에서도 병신중에 상 병신 취급하다, 나이가 차자 추방당하 듯 내 쫒겨 영주로 부임한 곳이 이 '윈드시크릿 성'이었다.

 

 그렇다면 윈드시크릿이 어떠한 곳이냐?

 

 한 때 윈드시크릿이 잘나갔던 때도 있었다.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무려 500년 전이었다는 것이었다.

 

 그때는 유사인간 즉 엘프나 노옴 드워프 같은 종족과도 교류가 활발해 이곳은 중계시장으로서 대륙 최고의 번영을 누렸을 누렸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옛날 일에 불과했다. 인류와 유사인간과의 대전쟁. 통칭 ‘포가튼 워’ 이후로 두 진영과의 거래는 완전히 끊어져 버렸다.

 

 말할 것도 없이 윈드시크릿 역시도 중계시장으로서의 역활을 완전히 상실하고 지금은 인구 1만도 아슬아슬한 소도시로 전락했다.

 

 거기에다 최근 3년간 윈드시크릿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있었다. 정확히는 대륙 남부 대부분의 지역이 500년 만의 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이미 아사자는 10만명을 넘었고 대륙은 생존을 위한 약탈과 전쟁으로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윈드시크릿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이 없었다.

 윈드시크릿의 주민들은 올해 농사를 포기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윈드시크릿이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였다는 점이었다.

 말 할 것도 없이 굶주린 윈드시크릿의 주민들은 너나없이 생존을 위해 물고기잡이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 냈다. 분명 바다는 무한정으로 넘쳐나는 해양자원 즉 어패류의 보고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바다는 생존을 위해 몰려나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이는 곧 약육강식의 또 다른 전쟁을 불러왔다. 다시 말해 대규모의 해적이 출몰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소귀족 혹은 국가의 힘을 등에 업은 이 해적들은 순식간에 바다의 패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생계를 위해 나온 어부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서 노예로 팔아먹던지, 심할경우에는 거대 어류를 잡기 위한 살아있는 미끼로 사용하기까지 했다.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개판 오분 전'. 이보다도 잘 어울리는 단어는 없으리라.

 

 너무 빙빙 돈 것 같은데 다시 이야기의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사탕무

 

 이것 역시 널리 알려진 식물이었다.

 약간의 설탕을 추출할 수 있는 이 식물은 예로부터 일반인들이 설탕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설탕은 온대성 기후를 지닌 대륙, 다시 말해 시노쿠 대륙에서는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귀중한 향신료였다.

 

 설탕은 이미 널리 알려진 봐와 마찬가지로 ‘사탕수수’에서 가장 쉽고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문제가 있다면 시노쿠 대륙에선 기후와 토질 문제 때문에 재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설탕을 구하기 위해서는 시노쿠 대륙에서 수천km 떨어진 열대지방에서 수입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물론 그 외에도 방법이 없진 않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탕무라는 작물에서 설탕을 추출하는 방법이었다. 사탕무는 재배하기도 쉬웠고 수확량도 나름 많아서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라도 다 키울 수 있는 작물이었다.

 

 그러나 사탕무에서 추출할 수 있는 설탕의 양은 적기도 적었거니와, 설령 추출한다고 하더라도 씁쓸한 맛이 많이 가미되어 설탕의 단맛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 그래서, 귀족이나 부자들은 사탕무에서 추출된 설탕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러한 사탕무였기에 상업용으로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그러나 2번째 회귀에서, 내가 윈드시크릿을 부응시키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을 본 하륜은 이 사탕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어디서 그런 정보를 입수한 것인지는 아직도 알 수 없었지만, 하륜은 이 사탕무의 올바른 설탕 추출법을 알고 있었다.

 

 현재의 추출법은 단순하면서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설탕을 추출할 수 없었을 뿐. 하륜의 방법을 이용하면, 사탕수수를 이용해 만든 설탕과 동일한 수준의 설탕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안 돼. 설탕무는.”

 

 마하임은 하륜을 바라보며 단칼에 그의 제안을 거부했다.

 늦은 밤, 마하임의 집무실. 마하임과 하륜은 앞으로의 윈드시크릿 운영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이 토론은 시작부터 암초에 걸리고 말았다.

 

 “왜죠? 설마, 영주님이 회귀한 그 미래에서 이 방법이 무슨 문제를 일으킨 겁니까?”

 

 역시 하륜은 명석했다. 마하임이 뭐라 말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어느 정도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하긴 회귀전의 그 세계에서도 하륜은 대륙 최고의 두뇌를 지닌 책사라 불러도 과언은 아니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그 방법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우린 사탕무에서 추출한 설탕을 유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만큼의 무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거다.”

 “그, 그런!”

 

 마하임의 말을 들은 하륜은 탄식이 섞인 한숨을 땅이 꺼져라 내 쉬었다.

 분명 설탕은 매력적인 아이템이었고 충분히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을 만한 물건이었다. 하지만 이 물건을 유통하려면 이걸 지킬 수 있을 만한 무력과 권력이 필요한데 지금 마하임과 하륜에게는 바로 그것이 없었던 것이다.

 

 “그 빌어먹을 미래에서, 네가 고안해낸 정제법으로 제조된 설탕은 불티나게 팔렸지. 하지만, 우린 이걸 지켜낼 만한 힘이 없었다.”

 

 이 설탕의 냄새를 맡은 이웃영지와, 그리고 마하임의 아버지가 황제로 군림하고있는 아르케비니아 본성의 세력까지 이 설탕을 차지하기 위해 윈드시크릿으로 몰려든 것이다.

 그 결과 윈드시크릿은 이웃 영지와 아르케비니아 귀족세력, 그리고 인근국가의 군대까지 몰려들어 영지전을 넘어서 국제적인 전쟁터가 되어 버렸다.

 

 그 덕분에 마하임은 본성 아르케비니아로 유배 아닌 유배를 떠나야 했고, 하륜 역시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마하임과 함께 본성으로 끌려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렇군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후우, 정말 어렵군요. 미래를 알아도 바꿀만한 힘이 없다는 건, 정말 저주나 다름없군요. 영주님이 왜 그토록 괴로워하시는지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풀이 죽은 하륜은 다시금 긴 한숨을 내쉬었다.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그였지만, 자신이 생각해 놓은 비장의 수가 이런 식으로 나비효과를 일으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안 돼. 그 미래에서도 할 수 있을 만한 일은 다 해보고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 사탕무였으니까.”

 

 그 미래에서 하륜이 이러한 상황이 벌어질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리 없었다.

 그래서 사탕무에서 추출해낸 설탕은 최대한의 보안을 유지한 채 암시장을 통해 조금식 유통시켰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설탕은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는 악마의 가루라는 명성답게 순식간에 소문은 퍼져나갔고, 결국 이 설탕의 정체는 밝혀지고 만다. 그리고 그것은 2번째 회귀의 파국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 버렸다.

 

 “역시 그렇군요. 저도 사실 설탕 유통은 그다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 위험한 도박이라서 말이죠.”

 

 하륜의 머릿속은 복잡하기 그지없었다. 역시 설탕은 너무나 위험한 도박이었다.

 지금 같은 혼란의 시대에 아무런 힘도 없는 약소 귀족이 설탕이라는 귀중품을 다룬다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방법을 바꾸어 보죠. 평범한 것이 안 된면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한 번 해 보는 겁니다.”

 

 하륜의 눈동자가 차갑게 빛나기 시작했다. 솔직히 성공할 가능성은 무척이나 낮았지만, 마하임 저 사람이라면 가능하지도 몰랐다. 누가 뭐래도 그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적합자 였으니까. 충분히 걸어볼 만한 도박이었다.

 

 “너, 이번에는 또 무슨 짓을 하려고 그러는 거냐?!”

 “흐흐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단 영주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만.”

 

 하륜이 저런 모습을 보일 때면 어김없이 뭔가 말도 안 되는 일을 계획할 때였다. 하지만 마하임은 알고 있었다. 하륜이 저렇게 말할 때 그의 기책은 100%의 확률로 성공했다는 것을.

 

 “그 방법이라면, 미래를, 그 젓같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글세요. 확률론 적으로 100%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뭐 좋다. 네가 그렇게 말하면 100% 성공한다는 이야기니까.”

 “하하하, 이거 정말 못 말릴 분을 주군으로 섬기고 말았군요. 좋습니다. 한번 해 보죠. 그 젓같은 미래를 한번 바꿔 봅시다.”

 

 하륜은 간만에 온몸에 힘이 넘쳤다. 그를 괴롭히던 끝없는 권태감은 어디간 듯 사라지고, 그의 가슴은 정말 오랜만에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이번에야 말로 저도 끝을 봐야겠습니다. 설령 소멸 처분을 받는다 하더라도 반드시 해내고 말 겁니다. 반드시’

 

 

 

 

 마하임이 과거로 회귀한 지 3일이 지났다.

 

 하지만 마하임은 오늘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 그는 집무실 지하에 급조된 하륜의 실험실에 꽁꽁 묶여 사경을 헤매고 있었던 까닭이었다.

 

 “이를 어쩐다, 오늘도 못 깨어나면 큰일인데···.”

 

 하륜은 가슴이 타들어 가는 것만 같았다. 솔직히 이렇게 무리한 인체 개조를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마하임은 이를 원했고, 하륜은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마하임이 원하는 대로 모두 다 해 줘버린 덕분에 지금 이 사단이 난 것이다.

 

 “젠장! 모든 수치는 정상적이잖습니까! 깨어나도 벌써 깨어났어야 정상인데!”

 

 지금 마하임의 몸속에는 하륜이 고대유적에서 직접 구해온 신체 강화 및 수복용 나노머신 ‘시류’, 12만 7천 개가 그의 몸을 DNA 단계부터 수정 재조립을 하고 있었다.

 

 평범한 이벤트로는 절대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하륜이 제안한 것이 바로 고대 잃어버린 문명,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신체 강화였다.

 

 이 신체강화는 지금은 멸종한 고대인들이 ‘감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최고의 역작이었지만, 인체의 지도라고 할 수 있는 DNA를 직접 개조하는 것이기에 부작용이 엄청났다. 그래서 이것이 사용되는 경우는 아주 제한적이었고, 그나마도 성공률이 매우 낮았다.

 

 하지만 아주 낮은 확률로 이 나노머신 개조를 버텨내고 높은 확률로 적응에 성공한 사람들이 나타났으니 이를 고대인들은 ‘항체’를 가진 자라 칭했다.

 

 그리고 우연인지 아님 필연인지, 마하임은 그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하륜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나노머신 ‘시류’를 그의 몸에 투여한 것이다.

 

 여기까지는 하륜의 생각한 시나리오대로 순탄이 흘러갔다.

 

 그러나 여기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으니 피험자인 마하임이 단순 개조를 거부한 것이었다.

 마하임은 단순한 DNA 조작을 넘어서 DNA 베이스를 완전히 갈아엎는 수준의 ‘먼치킨’급 개조를 하지 않는다면 시술을 받지 않겠다고 버틴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하륜은 결사반대 했지만, 마하임의 의지는 결연했다.

 

 마하임은 절대적인 힘이 필요했다. 그 누구 앞에서 굴하지 않는 힘! 그 힘이 없인 다가올 처참하고도 절망으로만 가득한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마하임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면, 지금 여기서 죽는 게 나아! 지금 죽나 10년 후에 죽나, 결과론적으로 같다! 즉시 시술하도록!”

 

 마하임의 이 한마디에 하륜은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 그리고 하륜은 자신이 수 십년간 모아온 나노머신 ‘시류’ 전부를 마하임의 몸속에 투여했다.

 

 나노머신 시류의 각 크기는 문자 그대로 나노 단위의 초소형이었지만, 이것이 12만개가 넘어가자 마하임의 체액을 1/5이상 제거하고 나서야 겨우 투여가 가능할 정도로 이번 투여량은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은 것이었다.

 

 그러나 시술은 의외로 빠르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마하임은 하륜조차 놀랄 정도의 무서운 적응력과 회복력으로 나노머신 시류와 하나가 되어 갔다.

 보통의 경우에는 거부반응이 나타나 다발성 장기부전이라든지 심장이 아예 멈춰버리는 일까지 허다했지만, 마하임에게는 이중 그 어떠한 증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마하임의 육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나노머신을 순식간에 흡수해 지금 이 순간도 진화하고 있었다.

 

 “정말 엄청나군요. 아직도 골밀도가 올라가고 있다니, 이정도면 '탄소나노 큐브'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듯 합니다.”

 

 하륜은 지금은 그 이름조차 잊혀진 고대의 기술로 만들어진 의료기기에 나타나는 마하임의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 하고 있었다.

 

 모든 상황은 안정적이었다. 지금 마하임의 상태는 지극히 안정된 상태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문제라면 뇌파까지 약해질 정도로 딥 슬립에 빠져 있다는 점이었다. 말이 잠이지, 사실상의 혼수상태였던 것이다.

 

 이대로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아무리 항체를 지녔다하더라도 이 시술은 100% 성공하는 시술이 아니었다. 성공확률은 50% 남짓. 거기다 일반 투여량에 2배 아니 3배는 투여했으니, 실패 확률은 배는 넘을 것이다.

 

 만약 실패한다면 이대로 영원한 잠에 빠져들어 두 번 다시 깨어나지 못한다.

 

 

심삼일 20-08-11 14:33
 
재밌네요. DNA 완전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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