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오티! 티오티!”
“오빠~~~~~~~”
- 철컥!
위이이이이잉~~
T.O.T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인트로가 흘러나오자
리프트를 탄 멤버들이 비장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 등장했다.
"와~~~~~"
온 우주가 울릴 만큼 큰 함성소리가 돔을 가득 채웠다.
누군가 별가루를 뿌려놓은 듯 수만개의 야광봉도 반짝거렸다.
사람들이 별을 보고 감탄할 때 별은 이런 기분이었을까?
세상의 중심에 우뚝 솟아오르면 이렇게 벅찰까?
꿈이 이뤄진다는 거.. 이런 기분이구나...
지구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던 그 순간,
그 곳에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T.O.T 센터!
원의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T.O.T 멤버들이 리프트에서 내려 한 사람씩
무대 위 자신의 자리로 걸어나가고..
원은 가장 높은 곳에서 멤버들 뒤를 따라가는데...
어... 왜 한명이 없지....? 누가 없는 거지...?
그 때였다.
- 쾅
"꺄아아..."
쾅 소리가 나며 하늘에서 뭔가 뚝 떨어졌고, 환호는 비명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무대 중앙엔 T.O.T의 리더 도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