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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탑아이돌을 만들다
작가 : 파켓JJ
작품등록일 : 20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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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쓸지 않은 매니저의 선구안
작성일 : 20-08-30     조회 : 375     추천 : 0     분량 : 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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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럼, 이렇게하자. 수정이는 네가, 나머지 2명을 총괄이 담당해서 1달 뒤에 내부평가를 보는 거야.”

 

 최대표가 정리를 시작했다.

 

 입사하자마자 강력한 의견을 꺼내는 나의 첫 의견을 묵살하지 않고 조율 점을 찾은 것이다.

 

 “오디션이네! 와!”

 

 주희.

 

 “열심히 해야겠네요.”

 

 여린이.

 

 “……”

 수정이의 반응.

 

 내용이 결정되자, 나는 수정이를 데리고 구석으로 가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냉담한 수정이가 원래 까탈스러운 타입이라 생각했으나, 외모에서 오는 오해였다.

 

 사실 수정이의 상태창에 보이는 샤이걸은 정말 소심해서 만들어진 결과였다.

 

 “……제가 할 수 있을까요?”

 

 그제야 눈을 좌우로 돌리며 난처해하는 수정이와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2

 

 공부벌레에 소심하던 수정이 처음 연예계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

 

 야자가 끝나고 지쳐서 집에서 쓰러졌을 때 봤던 소녀의 시대라는 걸그룹의 뮤직비디오 때문이었다.

 

 [Tell me why, 내 마음이 자꾸자꾸 흔들리니.]

 

 라이온 하트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

 

 남자에게 마음을 뺏긴 여자가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 노래로, 노래에 담긴 9명의 소녀들의 음색이 자신과는 다르게 살아있다는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별다른 꿈도, 장래도 없었던 수정은 처음으로 용기내서 부모님에게 달려가 가수가 되어보고 싶다 했었다.

 

 신경쓰지 않았지만 꽤나 준수한 외모와 개성 있는 목소리.

 

 재벌은 아니지만, 넉넉한 형편의 집안은 금지옥엽 같은 딸의 꿈을 응원할 정도는 되었다.

 

 “이 정도면 데뷔는 금방입니다. 믿어보시죠!”

 

 “우리 딸이 그 정도예요?”

 

 “아이고, 일단 믿어보시라니까요? 센터는 따놓은 당상입니다!”

 

 그렇게 몇 군데 찾아간 소속사에서도 다들 좋은 반응이었다.

 

 18살 어린 나이의 소녀와 연예계 아무런 정보가 없던 부모님은 가장 극성으로 맞이해주는 소속사와 3년 계약을 덜컥 해버렸다.

 

 그때부터 임수정의 불행은 시작되었다.

 

 연습과 약속된 레슨은 펑크가 기본이었고, 야간에 연습을 하다가도 은연중에 찾아온 매니저와 팀장이라는 사람은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조금만 버텨봐. 조금만 더 지나면 데뷔할 수 있을거야."

 

 팀장과 매니저의 말만 믿고, 그렇게 어영부영 보내는 시간에서 기본적인 연습과 레슨은 받았지만, 대학 입시 시기와 데뷔 시기조차 놓쳐버린 수정은 갑갑하기만 했다.

 

 “정말 괜찮니? 이번에는 데뷔가 확실하다니? 벌써 계약 기간도 3개월도 안 남았잖니.”

 

 “……응, 엄마. 이번 미팅은 괜찮데. 아무 걱정하지 마. 내가 다 알아서 할게. 엄마 딸. 벌써 21살이야.”

 

 “으응···.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넌 자기주관이 뚜렷한 아이니까.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하고 알겠지?”

 

 소심한 수정은 자신이 선택한 길에 차마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쳐드릴 수 없어서 일부러 거짓말은 했다.

 하지만 역시나 결국 데뷔는 하지 못했다.

 

 결국 시간만 끌다 끝나버린 계약에 이리저리 소속사를 방황한 임수정은 1년 뒤 최 대표의 눈에 띄어 W엔터와 계약을 맺었다.

 

 그때는 이미 아이돌과 멀어진 23살이 된 다음이었다.

 

 심지어 이제는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야하고 그것조차 내부오디션을 봐야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그게 지금, 수정의 심정을 표현한 말이었다.

 

 

 

 #3

 

 

 “우선 노래를 해보죠.”

 

 “……네.”

 

 그녀는 익숙하게 MR을 틀더니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는 발라드 여제라는 이은희씨의 ‘이별하는 중입니다. ’라는 곡이었다.

 

 [이별했죠. 이별한 거 맞죠. 심장이 아파서 다시는 일어 설 수 없나봐요.]

 

 탄탄한 발성이 이은희 곡 특유의 빌드업을 이어나갔다. 아래서부터 붙여서 끌어올려야 하는 곡이니 만큼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노래였지만.

 

 확실히 기본기가 탄탄한 아이돌연습생 답게 무리 없이 부르고 있었다.

 

 ‘하지만, 색깔이 드러나지가 않아.’

 

 1세대 2세대 걸그룹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아이돌이 등장해서 판을 주도하는 흐름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3세대로 넘어오면서 격변하고 다양하게 등장하는 아이돌에게 가장 큰숙제가 내려졌다.

 

 ‘잘하기만 해서는 안돼.’

 

 딱 그거였다.

 

 색깔. 고유의 색깔과 느낌.

 

 지금 노래하는 수정이의 표정과 외적인 요소는 분명매력적이다. 분명 보컬레슨이나 주변사람들도 그런 그녀의 외모에만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해줬을 것이다.

 

 사실 능동적인 성격이 아니고서는 본인이 무슨노래를 잘부르는지 잘하는 지 알수가 없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연습생을 시작한 아이들은 능동적인 케이스가 많지도 않다. 그만큼 연습량과 레슨이 타이트하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나는 이별하지 못했네요.]

 

 노래는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렀다. 가벼운 호흡으로 노래를 마무리하는 수정이.

 

 “잘 들었습니다. 확실히 연습을 많이 한 티가 나네요.”

 

 “…아니에요.”

 

 노래를 부를 때 박력과 다르게 노래를 멈추자마자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돌리는 수정이.

 

 ‘와… 팬들이 좋아하긴 하겠는데 이거?’

 

 나는 그런 생각을 속으로만 삼키며 말을 이었다.

 

 “지금부터 노래를 전부 바꿀 겁니다. 수정씨. 솔직히 물어볼게요.”

 

 “…네?”

 

 갑자기 진지해진 내목소리에 수정이가 놀라며 되물었다.

 

 “데뷔하고 싶지 않나요?‘”

 

 그러자 수정이는 처음에는 멍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시간이 곧 흐르고 지난 날 수없이 고생한 시간들이 떠올랐는지 살짝 물기어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고 싶어요. 정말 하고 싶어요...!”

 

 노래를 하고난 뒤 감정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정말 내목소리에 무언가를 느낀 것일까.

 

 물기어린 목소리가 퍼져 이내 수정이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갑시다. 제가 시켜드릴게요. 데뷔.”

 

 나는 수정이의 상태창을 지켜보며 확답을 담아 대답했다.

 

 시켜줄 수 있다. 나도. 수정이도 꿈을 이룰 수 있다.

 

 그렇게 다짐하면서. 한 달이 지났다.

 

 

 #4

 

 

 앞의 소녀들의 무대가 끝나고 최대표와 나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좋다. 완벽하진 않아도 10대 소녀가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대표님. 팀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담담히 나와서 인사하는 수정이.

 

 목소리에 담긴 에너지때문인지 대표와 팀장도 수정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곧 나머지 소녀들도 수정이를 주시했고, 모두가 쳐다보는 가운데 노래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갸우뚱하게 쳐다보는 대표와 총괄도 시간이 지나자 수정이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음 좋은 꿈 이길 바라요]

 

 노래가 끝나자 대표가 벌떡 일어났다.

 

 “이게 뭐야? 무슨 일이야?”

 

 총괄도 옆에서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수정이를 쳐다봤고 수정이는 뿌듯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게 포크발라드 한정 랭크A의 위력이구나...’

 

 그렇다.

 

 그간 수정이는 포크발라드는 제대로 연습한 적이 없었고, 그저 연습이 끝나면 잠이 오지않을 때 듣거나 혼자 부르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그런 부분을 나는 끌어줬을 뿐이고. 확실히 능력치가 다르네.’

 

 최대표가 벌떡 일어선 시점부터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들 알고 있었다.

 

 프로듀스 세븐에 누가 나가게 되는지.

 

 …………

 ………

 ……

 

 

 오디션이 끝나고 대표와 총괄이 이야기를 하러가는 사이 연습생들이 쫄래쫄래 내 주위로 모였다.

 

 

 “와! 근데 어떻게 아셨어요? 사실 수정 언니가 평소에 부르는 노래도 듣기는 좋았거든요. 톤이라던가, 발성도 이상한 부분 없었는데······. 이건 정말 예상못했어요.”

 

 그에 의연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 정도는 별거 아니라는 양 말을 이었다.

 

 “이정도는 별거 아니죠. 그렇죠, 수정 씨?”

 

 자신이 생각해도 쑥쓰러운지 쭈뼛거리는 임수정. 그녀는 고개를 살짝 숙이곤 부끄러운 듯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저······ 그간 연습생으로 전전하다 보니 제 곁에서 도와주는 분들을 간과한 거 같아요. 늦었지만, 매니저님 믿고 더 열심히 해볼게요.”

 

 “수정 씨······.”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매니저님. 경연까지 열심히 할게요.”

 

 “ 예, 같이 힘내 봐요.”

 

 “언니 저희몫까지 힘내주세요!”

 

 “고마워 얘들아. 열심히할게.”

 

 그러며 서로 미소를 짓는 아이들.

 나도 그 모습을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

 

 [‘임수정’의 시너지가 개방됩니다.]

 

 ‘응? 이게 뭐야?’

 

 머릿속에 울리는 소리를 듣곤 눈앞의 상태창을 확인했다.

 

 --------------------------------------

 -임수정-

 클래스 : 연습생(유망주-리더포지션)

 [23세]

 

 [능력]

 보컬 : B+(?)

 댄스 : B+

 예능 : B0

 연기 : B0(?)

 작사 : B+

 

 [시너지]

 1. 신뢰 lv 1 - 아이돌이 매니저에게 신뢰를 느낍니다. 매니저가 곁에 있을 시 정신력(멘탈)이 강해집니다. 레벨이 오를수록 정신력(멘탈)은 상승합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상태이상에서 빠르게 회복됩니다.

 --------------------------------------

 

 그렇게 진정한 수정이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능력도 개방되었으며 우리는 프로듀스 세븐을 착실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5

 

 

 다음 날.

 출근하자마자 나를 부른 최 대표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후속작은 보통 꽤 기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이번엔 빨리 시작한다네?”

 

 “네? 언제 시작한대요?”

 

 “두 달 뒤, 일반 엔터 오디션부터 바로 녹화로 들어간다네? 스케일을 크게 가져갈 생각인가봐.”

 

 잠시 휴대폰을 살펴보던 최대표가 다시 말을 이었다.

 

 “방영은 아마 한 분기 끝나고 바로, 그러니까 3개월 뒤에 바로 할 것 같은데?”

 

 빠르다.

 아마 프로듀스11의 데뷔그룹인 원트 원(want one)의 첫 번째 활동이 끝나자마자 불씨를 안 꺼트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아마 원트 원 열기가 식기 전에 새로운 떡밥을 던지겠다는 의미겠지.”

 

 최 대표가 생각하다 말고 내뱉은 말.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인 것 같았다.

 

 “······할 수 있겠어?”

 

 수정이를 잘 케어해서 맞춰볼 수 있겠냐는 물음이었다.

 

 “해내야죠. 제가 처음 맡는 전담연예인이고, 어떻게든 W엔터의 첫 실적이 되는 일이니까요.”

 

 “신뢰가 가네. 자세한 건 정리해서 총괄한테 보내놓을 테니까, 둘이서 잘 이야기해보라고.”

 

 “네.”

 

 그렇게 최 대표와 이야기를 마치고 차 팀장이 나를 부를 때까지 기다렸다.

 

 “천 매니저님? 잠시 이야기 좀 하시죠?”

 

 앞으로 수정이의 성격과 컨셉을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차 팀장으로부터 싸인이 왔다.

 

 “으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

 

 “편하게 말씀 주세요.”

 

 “일단 내부평가에 따라서 프로듀스세븐에 주희랑 여린이는 안 내보내는 것으로 대표님과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인력도 부족하고, 우리 소속사에 그만큼 T.O를 내줄지도 의문이라서요.”

 

 “아, 네.”

 

 생각이 차차 정리되었다. 본 녹화까지는 대략 2개월. 큐시트를 볼 수는 없어도 포맷은 1회차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 정도로 기획할 시간도 모자라고 말이지.’

 

 생각을 정리하고 있으니, 차 팀장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이지만, 이번 일 천 매니저가 전적으로 담당해줬으면 좋겠어요.”

 

 “네?”

 

 “저 대신 프로듀스세븐에서 수정이를 총 담당해달라는 말이에요.”

 

 아직 수습 딱지도 덜 뗀 사람에게는 무리한 중임 아닌가? 최 대표님이 시키신 건가 싶어 나는 의아한 마음에 되물었다.

 

 “제가요?”

 

 “너무 놀라지 마시고요. 사실 어제 수정이가 저한테 먼저 부탁을 하더라고요. 자기 말을 안하는 수정이가 W엔터 들어오고 처음으로 한 부탁이에요. 웬만하면 천 매니저님을 자기전담으로 해주면 안되겠냐고요.”

 

 “아, 수정씨가······.”

 

 “네. 그래서 저도 이왕 이렇게 된 거 같이 성장하면서 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서요. 기본적인 내용은 다 예전에 일한 가락이 있어서 웬만큼 안다고 최 대표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네······.”

 

 “그런고로 수정이 잘 부탁하겠습니다.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줬으면 더 좋고요. 협조할 일이 있으면 저한테 언제든지 말하 거 알죠?”

 

 “넵.”

 

 그렇게 수정이의 시너지의 여파인지 입사하자마자 중임을 맡는 새끼 매니저가 되었다.

 

 차분히 올라가는 시너지 레벨과 연습, 그 루틴에서 나와 수정이는 어느새 꽤나 가까워져 있었다.

 그리고 프로듀스 세븐도 점점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그렇게 2개월이 흘렀다.

 

 

 

 

 

 

작가의 말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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