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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탑아이돌을 만들다
작가 : 파켓JJ
작품등록일 : 20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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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경연의 시작 - 폭풍전야
작성일 : 20-09-05     조회 : 383     추천 : 0     분량 : 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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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로듀스세븐 첫 촬영이 무사히 끝났다는 기사들이 속속히 등장한 뒤의 새벽 조용히 뉴스기사가 떠올랐다. 그리고 아침부터 재밌는 단어가 실시간검색어에 잡혔다.

 

 1- 프로듀스세븐

 2- 프로듀스세븐 싸움

 3- 프로듀스 싸움

 4- 프로듀스세븐 말싸움

 

 …

 

 뉴스기사 제목은 이랬다.

 

 [디시즈패치 단독! 프로듀스 세븐 방송중 벌써 잡음?]

 

 

 [촬영이 잘 끝났다는 프로듀스세븐 하지만 내부는 달랐다. 연습생 A와 B양의 말싸움이 촬영장에서 있었다. 내부관계자들은 진상을 파악 중이며 디시즈패치에서 말싸움하는 내용을 긴급 입수했다. 아래는 그들의 목소리를 변조한 것이다.]

 

 

 -언니 탐탁지 않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난 다르거든? 살아온 마음가짐이 달라. 난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이야.

 

 

 녹음본이 끝나고 댓글창에는 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달려있었다.

 

 -이거 대화흐름이 이상한데 몇 개 짤린것같은데?

  ㄴ 그렇긴 하네. 근데 개인정보라서 잘랐겠지. 대박이긴하네 벌써 저렇게 치열하게 싸운다고?

 -와 대박이네. 프듀일레븐때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ㄴ 프듀11은 서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였어요. 우리오빠들 우정이 얼마나대박인데! 원트원 파이팅!

 - 개인적으로 사전투표 인기 있었던 이다혜나 79번 걔 아닐까? 기가 쎄보이는 건 그 정도였던 것 같은데..

  ㄴ ㅡㅡ 어이없네. 우리 다혜언니 그런 사람 아니거든욧!?

 

 댓글창은 그들만의 싸움으로 다시 번지고 있었다.

 

 

 #2

 

 

 “...다혜야”

 

 “왜요?”

 

 “너지?”

 

 “그런데요?”

 

 실장은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사고치지 말라 했잖냐. 하.”

 

 “오히려 잘됐죠. 프듀 측에서 낸 기사 같은데요? 저렇게 잘라 놓은거 보면 중요한 이야기는 다 빠져있고 이슈화도 잘됐고 덕분에 시청자 수 잘나오겠네요.”

 

 팔짱을 끼고 덤덤하게 말하는 다혜를 보고 실장은 다시 입을 열었다.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래?”

 

 “임수정이요? 다요. 나이 많은 것부터, 욕심 많은 것까지 아무튼 간에 …재수 없어요.”

 

 “…그쪽에서 대응할 가능성은 있어?”

 

 “임수정 측이요? 아니요. 뭐. 그쪽에서도 제살 깎아 먹는 거니까요. 알아서 조심하겠죠.”

 

 다혜의 입꼬리가 쭉 올라가 비틀어진 미소를 만들어냈다. 눈빛은 재밌는 것을 찾았다는 것 마냥 재밌는 표정을 지어냈다.

 

 

 

 #2

 

 사실 조금 놀랬다. 그간 알고있던 수정이랑 다른 모습이었으니까.

 

 물론, 지금 눈앞에 수정이는 내가 알던 모습 그대로다.

 

 “죄송해요.”

 

 수정이 고개를 푹숙이고 있었다.

 담당한 표정으로 수정이에게 말을 건넸다.

 

 “…아니야. 별일은 없었지? 아마 그쪽에서 먼저 말 붙였겠지.”

 

 “……! 어떻게 아셨어요?”

 

 수정이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별일은 없었지?”

 

 “…네. 별일은 없었어요.”

 

 “뭐. 다혜를 조심해. 마냥 착해보이는 애는 아닌 것 같아.”

 

 “다혜가요? 네…”

 

 수정이보고 고개를 들라하고 파이팅 넘치게 이야기했다. 곧 화기애애하며 우리는 앞을 위해 연습을 시작했다.

 

 

 ………

 ……

 

 

 [프로듀스 세븐 꿈 많았던 소년들인 원트원을 이어 이번에는 소녀들의 꿈에 도전합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나레이션이 멈추자 소녀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팬들에게 박수 받아보고 싶어요.

 -노래. 제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요.

 -제 춤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싶어요.

 -앨범..

 -팬들의 응원소리.

 

 [그 모든 것을 이루는 관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프로듀스 일레븐을 넘은 프로듀스 세븐 지금 시작합니다.]

 

 화면이 점멸되고 다시 밝아지더니 빈 좌석으로 된 원탁을 카메라가 돌고 있었다.

 

 [여기 49명의 소녀들이 있습니다. 이 소녀들은 전국 8도 방방곡곡에서 모였습니다. 작게는 학원에서 크게는 기획사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모였습니다.]

 

 그렇게 빈자리를 돌던 카메라에 소녀들이 한자리씩 생기며 자연스럽게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모인 300명중에서 다시 오디션을 통해 자격을 갖추고 원탁에 모였습니다.]

 

 이윽고 49개의 좌석이 가득차자 마지막 멘트가 울리며 화면은 꺼졌다.

 

 [소녀들의 인생드라마, 새로운 역사 프로듀스 세븐. 지금 시작합니다.]

 

 

 화면이 꺼지고 다시 흰색화면이 나오면서 그 위에 로고가 떠올랐다.

 

 [FNT Ent]

 

 소속 대표 아이돌 : SOA,TF랜드

 - 프로듀스일레븐 최종경선까지 갔던 최지훈이 속했던 기획사이다. 중견 기획사로 많은 연습생들과 탄탄한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다.

 

 -김유현,안수진-

 

 상큼해 보이는 소녀와 단아한 외모의 소녀를 보여주고 원탁의 카메라는 돌아가서 새로운 여자아이를 비췄다.

 

 

 [블레스아이 Ent]

 

 소속 대표 아이돌 : 크리스틴,STOB

 - 혜성처럼 등장했던 STOB와 새로운 컨셉으로 주목받던 걸그룹 크리스틴의 소속사 다양한 시도와 모험적인 기획을 성공해서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유나,장은영,권 리에-

 

 똑단발의 이쁜 소녀와 길쭉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어려보이는 소녀를 지나 매혹적인 포즈를 취하는 소녀를 지나 새로운 여자아이를 비추는 카메라.

 

 곧이어 카메라가 새로운 소녀를 비췄다.

 

 [DS미디어 Ent]

 

 소속 대표 아이돌 : 은하소녀,피프틴(15)

 

 중견소속사로 한중합작 엔터테인먼트사다. 다양한 인재를 영입하고 발굴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며 색다른 인재를 많은 포지션에 두기 때문에 언제나 주목받고 있다.

 

 -이다혜,주예나,미미,-

 

 노란머리가 돋보이는 소녀를 지나 눈이 동그랗고 귀여운소녀를 비춘 카메라는 손을 흔들고 있는 다혜까지 지나쳤다.

 

 …………

 ………

 

 

 드디어 마지막까지 소개를 마친 카메라는 다시 어두운 화면을 비추고 있었다.

 

 흰색글씨로 떠오른 자막.

 

 [당신의 아이돌에게 투표하세요. 프로듀스 세븐]

 

 드디어 프로듀스의 본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3

 

 

 긴장감 있는 실내 속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소녀들에게 날카로운 화장을 한 남자가 상황판을 들고 브리핑하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프로듀스 대표 사회자 이현기입니다.”

 

 와!!

 짝짝짝!

 

 연습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이현기. 인기 아이돌인 TF랜드의 메인보컬이자 리더. 그리고 아역출신의 연기자이기도한 그야말로 오디션프로에 어울리는 만능엔터테이너 출신이었다.

 

 고개를 숙인 현기는 떨리는 기색없이 브리핑을 이어나갔다.

 

 “사전공지 했던 대로 팀은 총 4개로 나뉩니다. 첫 번째 경연 규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팀별 경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은 탈락자가 없습니다.”

 

 웅성웅성

 

 갑자기 등장한 이현기으로 시끄러질 겨를도 없이 이현기는 규칙을 설명해나갔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팀은 3명이 국민PD님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

 

 눈이 동그래진 소녀들에게 이현기는 무심하게 말을 계속 내뱉었다.

 

 “마찬가지로 나머지 두 팀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은 각각 2명의 소녀들이 국민PD님의 앞에 무대를 선보이지 못하게 됩니다.”

 

 좌중의 우왕좌왕하는 소녀들을 스윽 쳐다본 이현기는 말을 이었다.

 

 “지금부터 사전투표와 원탁의 회의에서 진행된 결과로 팀발표와 리더선별이 있겠습니다.”

 

 이현기의 말이 끝나자마자 무대에 암전이 내렸다.

 

 그리고 이현기가 말하는 정중앙을 기준으로 4개의 불빛이 동서남북에서 올라왔다.

 

 Team Red

 Team Blue

 Team Yellow

 Team Green

 

 "4개의 팀은 각각……“

 

 “레드”

 

 빨간 불빛이 불꽃이 일렁이듯 소녀들을 감쌌다.

 

 “블루”

 

 그다음은 파란빛이

 

 “그린”

 

 나뭇가지처럼 녹음 가득한 초록빛이

 

 “옐로우”

 

 노란 불빛이 마지막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노을 빛처럼 소녀들을 감쌌다. 그렇게 다시 암전이 찾아왔다.

 

 

 “이곳에서 이전의 생과는 다른 새로운 꿈이 펼쳐집니다. 프로듀스세븐 당신의 꿈에 투표하세요.”

 

 이현기의 멘트를 마지막으로 4가지 불빛이 서로를 일렁이듯 감쌌다.

 

 

 #4

 

 머리를 벅벅 긁던 메인PD가 화면을 살펴보며 말을 뱉었다.

 

 “구도가 재밌게 나올까?”

 

 옆에서 팔짱을 끼던 보조PD가 화면에 잡히던 다혜와 수정을 쳐다보며 눈을 양쪽으로 굴렸다.

 

 “형… 얘네들 우리가 기사 내보낸 거 알고 있지?”

 

 “뭐. 대충 소속사에서 감지하지 않았을까? 근데 별다른 컨펌이나 컴플레인은 없었어.”

 

 “…어떻게 생각해?”

 

 “뭐를?”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었거든.”

 

 “뭐? 시청률?”

 

 “어. 국장님은 쪼았거든. 시즌1보다는 무조건 시청률 좋아야하고 화제성 안 높으면 벌써PPL이니 협찬이니 잔뜩 받아놨는데, 힘딸린다고 으름장을 얼마나 놓던지.. 그냥 그만두고 스튜디오감독이나 하고 싶더라니까?”

 

 그렇게 한탄을 하고 보조PD는 그때 생각이 나는지 눈살을 찌푸리고 옆에 놓여있던 전자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래서 말인데…… 시즌 1에서 없었던 라이벌구도를 많이 만들어보는건 어때?”

 

 “…라이벌구도?”

 

 “시청률에 사실 트러블만한게 있을까? 특히 여자애들 기싸움이나 노래나 춤싸움. 팀대항전… 재밌잖아? 누가이길지 기대도 되고 말이야.”

 

 담배를 내려놓던 보조PD는 말을 이었다.

 

 “이번 시즌은 지난번 시즌을 복제했다는 소리를 안 듣고 싶어서 여자애들로 채웠지만...CP님이나 국장님도 걱정했거든 남자애들만큼 화력이 나오냐고 말이지.”

 

 “그런데?”

 

 “근데 만약 여자들끼리 트러블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 그것만큼 재밌는 가십거리가 있을까?”

 

 “호오. 흥미가 가는 이야기네. 그래서? 어떤 방향으로 하고 싶은데?”

 

 메인PD는 흥미가 동했는지 궁금하다는 투로 뒤에 말을 유도했다.

 

 보조PD는 턱을 메만지면서 말을 이었다.

 

 “3대 소속사간에 붙이거나 3대소속사는 아니지만, DS랑 SN의 대립구도는 옛날 핑크랑 요정S의 대립때부터 유명했잖아? 좀 노골적이더라도 대놓고 붙여 보는 거지.”

 

 “흐음. 당장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그래서 내가 생각할 때는 가장 중요한 총알받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이게 내가 생각하는 그림이야.”

 

 말을 끝내고 보조PD가 화면을 쳐다보자 메인PD도 같이 화면을 바라봤다. 그순간 남은 B팀과 R팀의 리더가 각각 발표되고 있었다.

 

 

 …………

 ………

 ……

 

 이현기가 이름을 호명하는 대로 R,Y,B,G의 알파벳이 바닥에 LED로 비추고 있는 곳으로 다들 서있었다.

 

 그리고 시작된 리더선별.

 

 

  “G팀의 리더. 정말 많은 국민PD님들이 기대했습니다. 이색적인 분위기와 상큼함이 남달랐다는 평이 우수하네요. 블레스아이의 권리에.”

 

 스포트라이트가 리에를 비추고 리에를 화들짝 놀라 주위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Y팀의 리더. 국민PD님들에게 가장 아이돌의 얼굴이라고 평을 받은 소녀. FNT의 안수진.”

 

 담담하게 말을 이은 이현기의 표정이 끝나자 커다란 눈동자가 커져 마치 인형같아 보이는 소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너무 놀라 인사하는 타이밍도 살짝 늦었지만 그런그녀의 모습조차 마치 영화속 한 장면같았다.

 

 "이어서 B팀의 리더. 수많은 여성PD님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았습니다. PD님들이 대리인. DS미디어의 이다헤!“

 

 자연스럽게 미소지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다혜 다소곳한 모습으로 주위를 향해 인사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R팀의 리더. 많은 PD님이 마찬가지로 인기투표에서 가장기대된다는 말을 남겨주셨습니다.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연습생 W의 임..수정!”

 

 마지막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당당하게 인사하는 임수정. 그런 임수정을 보며 비틀어진 미소로 노려보고 있는 이다혜.

 

 시선을 느꼈는지 수정이는 다혜를 쳐다봤다.

 

 그러자 다혜도 마주보며 미소를 보여주었다.

 

 둘 사이 보이지 않는 기류를 연습생들도 느꼈는지 몇몇 연습생들은 그 둘을 쳐다보고 있었다.

 

 진정한 프로듀스 7이 시작되는 전조를 알리고 있었다.

 

 

 

 

작가의 말
 

 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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