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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덫
작가 : 마살
작품등록일 : 2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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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조여오는 숨통 5.
작성일 : 20-09-20     조회 : 357     추천 : 0     분량 : 6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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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 없는 방랑자는 철저히 지워진 삶을 산다. -

 

  독사가 강문 강력계 조사실에서 거드름을 피우며 웃고 있었다. 유 팀장은 독사의 행동을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뒷목을 주물렀다.

  조사실 밖에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문을 반쯤 열고 밖을 내다봤다. 지나가던 윤 형사를 잡아 세웠다.

  “뭔 소리냐?”

  윤 형사가 퀭한 얼굴을 하고 대답했다.

  “팀장님, 난리가 났어요. 흉악 범죄를 저지른 놈들이 자수한다고 들이닥쳤어요.”

  유 팀장이 밖으로 나와 문을 닫았다. 몸에 문신을 하고 강력계 사무실로 들어가는 건장한 남자들을 쳐다

  “저것들이 자수하러 왔다고?” 봤다.

  윤 형사가 진저리를 쳤다.

  “그렇다니까요. 한두 명이 아니에요. 벌 받겠다고 난리에요. 다들 잔뜩 겁먹은 것 같아요. 수배된 지 오래된 놈 들고 있고, 다른 경찰서 형사들이 공들여 잡으려는 놈들도 상당수에요. 그래서 다른 경찰서 형사들이 전화를 해대는 바람에 업무가 마비될 판이에요.”

  사복을 입은 다른 지역 형사들이 밀물 들어오듯 강문 경찰서 안으로 들어왔다. 강문 경찰서 형사들과 다른 지역 형사들 간에 고성이 오갔다. 관할권 문제부터 상도덕이 아니라는 말까지 잡다한 말이 오갔다.

  경찰들끼리 싸움이 나는 촌극이 벌어졌다.

 

  유 팀장이 윤 형사를 똑바로 쳐다봤다.

  “경찰은 고사하고 지옥도 겁내지 않는 놈들이 겁을 먹었다고?”

  윤 형사가 한 발짝 다가서며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렇다니까요. 아무튼 저것들이 자수하는 바람에 비번이던 형사들까지 불렀답니다. 우스갯소리로 강력범 잡아 진급하기 힘들겠다고 한탄한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대요.”

  유 팀장이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며 심각한 표정 지었다.

  “지 문성 과장님에게 보고했니?”

 “예, 과장님께 보고 드렸습니다. 지금쯤 서장님도 아실 겁니다.”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알려라.”

 유 팀장이 조사실 문손잡이를 잡고 돌리려 할 때 평소에 알고 지내던 다른 경찰서 강력께 서 문탁 팀장이 성큼 성큼 걸어오며 소리쳤다.

 “유 팀장, 나 좀 봐.”

  유 팀장은 문손잡이에서 손을 놓고 쳐다보며 한두 걸음 움직였다. 서 문탁 팀장이 다짜고짜 말 폭탄을 날렸다.

 “정말 이럴 거야? 강문 경찰서에서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저것들이 한꺼번에 자수한 거야?”

 유 팀장이 살짝 인상을 쓰며 하소연했다.

 “우리도 죽겠다. 나도 뭔 일인지 몰라. 우리 인력으로 감당하기 힘드니까 추려서 데려가면 되잖아.”

 

 서 팀장이 쌍심지를 켰다.

 “뭔 소리야? 그걸 누가 몰라? 너 상관 지 문성 과장이 우리더러 손 하나 까딱 말란다.”

 “그뿐 아니라 저것들이 강문 경찰서를 한 발짝도 나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데리고 가면 자해하겠다는 놈까지 있다.”

  서 팀장이 조사실 가까이 다가와 힐끔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도대체 뭔 일을 저지른 거냐?”

  유 팀장이 서 팀장 앞에서 조사실을 보지 못하게 했다.

 “난 들 알겠냐?”

  유 팀장이 윤 형사를 보며 말했다.

  “지 문성 과장이 저것들 다 커버한다고 했니?”

  윤 형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유 팀장이 미간에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그런데 나한테는 그런 말 안 했어?”

  윤 형사가 시선을 피했다.

  “지 문성 과장님이 유 팀장님 조사실에서 조사하는데 괜히 신경 쓰니까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유 팀장의 본심이 툭 튀어나왔다.

  “무슨 꿍꿍이지?”

  서 팀장이 이 말을 듣고 맞장구쳤다.

  “그래, 지 과장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야.”

  “그 인간 속은 아무도 모른다. 일단 진정하고 내가 손 써볼 테니까 근처 사우나에 가 있어. 연락할게.”

 

  서 팀장이 벌레 씹은 표정을 지었다.

  “이런 판국에 한가하게 사우나 가라고? 너 염장 지르냐?”

  유 팀장이 서 팀장의 팔을 살짝 잡으며 다독였다. 한번 꼬장을 부리면 감당이 안 되는 서 팀장을 지금 적당히 어르지 않으면 피곤할 게 분명했다.

  “서장 잘 구슬려 볼 테니까 밤도 늦었는데 힘 빼지마.”

  서 팀장은 자꾸 조사실에 군침을 흘렸다. 유 팀장은 즉시 알아차리고 진지하게 말했다.

  “너 곤란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

  서 팀장이 콧방귀를 뀌며 말을 끊었다.

  “천상천하 유아독종 강 상식 서장이 네 말을 들어준다고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맹수처럼 으르렁거렸다.

  “딱 봐봐, 돌아가는 모양새가 강 상식이 스타 되기 좋은 분위기잖아. 니들끼리 다 해먹고 부스러기나 주워 먹으라는 거냐?”

 

  유 팀장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서 팀장이 어지간해서는 물러서지 않을게 분명했다. 유 팀장이 자세를 고쳐 잡고 말했다.

 “서 팀장 잘 들어. 저안에 도끼가 자수해 들어와 있어. 저놈이 누구한테 겁먹을 놈이 아니잖아. 그런데 엄청 초조해 하고 무언가에 겁을 먹었어. 분명 도끼와 자수한 놈들과 무슨 연관이 있을 거야.”

 서 팀장은 유 반장이 도끼를 잡기 위해 얼마나 공들였는지 알고 있었기에 굳이 따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단것에 관심을 가졌다.

  “도끼가 정 형사 가족을 인질로 잡았다가 놔줬다며?”

  유 반장이 놀란 눈을 하고 되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왜 이래. 선수끼리!”

  유 팀장의 눈빛이 바뀌는 것을 보고 선수치며 말했다.

  “독사 세치 혀에 놀아나지 마라. 너무 깊이 파려고도 하지 마 괜히 너만 힘들어질 테니까.”

  “그게 무슨 말이냐?”

  서 팀장이 안색을 바꾸고 뒤돌아 가며 말했다.

  “그냥 걱정되어 한말이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 사우나에 있을께.”

 

  유 팀장이 조사실 안으로 들어와 앉았다. 독사는 일부러 하품을 크게 하고 기지개를 폈다. 좀 전에 나가가 전과 들어온 후의 분위기가 달라져 있었다. 유 팀장이 다짜고짜 물었다.

  “뭐냐? 뭘 숨기고 있는 거냐?”

  독사가 눈을 피하고 비아냥거렸다.

  “오늘은 조사 안한다면서요. 잠 좀 잠시다. 잠 좀!”

  유 팀장이 몸을 앞으로 숙이고 물었다.

  “흉악범들 동창회, 네 작품이냐?”

  독사가 시선을 피하고 딴 짓하며 대답하지 않았다.

 

  유 팀장은 독사의 표정을 살폈다. 말할 듯하면서 말하지 않는게 이상했다. 속으로 갈등하게 하는 게 뭔지만 알아내면 생각보다 일이 술술 풀릴거라 확신했다. 독사를 살짝 떠보는 것으로 입을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유 팀장이 몸을 뒤로 젖혔다.

  “말하기 싫으면 말아라. 나도 며칠 잠을 못 잤더니 피곤하다.”

 

  최 기자가 조사실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입 꼬리를 반 쯤 올리고 거들먹거렸다. 유 팀장이 벌레 씹은 표정 지으며 안으로 잡아끌어 당겼다.

  최 기자는 일부러 도끼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도끼 뒤에 선채 투덜거렸다.

  “강문 경찰서 흉악범 유치원이에요? 어찌된 게 경찰들보다 흉악범들이 더 많아.”

  유 팀장이 최 기자를 노려보며 도끼 쪽으로 고개짓했다. 최 기자가 바로 무시하고 조사실 안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삭막하기 그지없는 조사실에 들어와있다는 게 최 기자를 흥분시켰다.

  눈을 감고 몸을 뒤로 젖혀있는 도끼 뒤에서 허리를 굽혀 귀를 가까이 대고 말했다.

  “이깟 피라미 하나 때문에 무슨 고생이요? 낯익은 대물도 많던데.”

  도끼는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유 팀장이 눈 부라리고 옆으로 비키라고 몸짓했다. 최 기자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오히려 팔짱을 끼고 여유부리며 손을 내밀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유 팀장이 일어서려 최 기자가 표정을 바꾸고 탁자에게 걸터앉았다.

  “오다 보니까 꺽새 와 있던데?”

  독사가 눈을 감은 채 움찔하는 것을 보고 피식 웃었다. 유 팀장의 눈이 커졌다. 최 기자가 장난치는 것이라 여겼지만 표정을 보고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정말 꺽새가 와 있냐?”

  윤 형사가 노크를 하고 들어와 유 팀장에게 보고했다.

  “꺽새가 팀장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유 반장이 벌떡 일어나 최 기자와 눈을 마주쳤다. 나가 있는 사이 구워삶든 어르고 달래든 뭐든 알아내라는 눈빛을 보내고 윤 형사를 밖으로 떠밀 듯이 데리고 나가 문을 닫았다.

  “꺽새 어디 있어?”

  윤 형사가 손가락으로 복도 끝을 가리켰다. 꺽새가 서 있는 것을 본 유 팀장이 빠르게 달려가 주먹을 날렸다. 안 형사가 갑자기 나타나 막았다.

  “팀장님 진정하세요. 보는 눈이 많습니다.”

  꺽새가 기분 나쁘게 웃으며 음산한 낯짝을 들이밀었다.

 꺽새의 찢어진 눈 사이로 음흉함이 묻어났다. 이 모든 상황을 즐기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경감님, 오랜만입니다.”

  유 팀장이 안 형사를 옆으로 밀어내고 꺽새의 멱살을 잡고 벽 뒤로 밀었다.

  “무슨 농간을 부리려고 온 거야?”

  안 형사와 윤 형사가 몸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가렸다.

  꺽새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도끼 와있죠?”

  흉악범 3명이 복도를 지나 유치장으로 가면서 한 명이 떠들어 댔다.

  “뭐가 겁난다고 이 난리야. 도끼 형님은 어디 있는 거야?”

  유 팀장이 경계의 눈빛을 거두지 않고 꺽새를 몰아붙였다.

  “여긴 왜 왔어?”

 

  꺽새가 멱살을 풀고 거드름을 피웠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CC TV를 보고 윙크했다. 유 팀장이 주먹을 쥐자 안 형사가 꺽새 뒷목을 잠고 앞으로 눌렀다.

  꺽새가 껄껄대며 웃었다. 안 형사가 흥분하고 때리려 하자 윤 형사가 막았다.

  유 팀장이 꺽새의 목덜미를 잡고 강력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소리쳤다.

  “정신없으니까 당장 조사 필요한 놈들 아니면 다 유치장에 쳐 넣어!”

  형사들이 주저하자 다시 큰소리로 말했다.

  “지 문성 과장님에게는 내가 말할 테니까 급한 놈들 말고 유치장에 쳐 넣어. 빨리!”

 그제야 형사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흉악범들을 추려서 데리고 나갔다.

 

  유 팀장이 꺽새를 의자에 눌러 앉히고 책상 위에 앉았다. 꺽새는 강력계 사무실을 두리번거리다 안 형사 책상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유 팀장이 노려보며 말했다.

 “여기 왜 왔어?”

  꺽새가 머리를 긁적거렸다. 간간히 시계를 쳐다봤다. 피식 웃으며 말했다.

  “줄 게 있어서 왔어요.”

  꺽새가 양복 재킷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유 팀장이 반사적으로 움직이며 손목을 잡았다. 꺽새의 위 재킷 호주머니를 뒤지다 누렇게 변한 신문지로 돌돌 말고 있는 것을 꺼냈다.

  유 팀장은 오랜 경험으로 신문지로 칼을 둘둘 말았다는 것을 알았다.

  “칼빵 먹이려 온 거냐?”

 

  꺽새가 강력계 사무실 중앙에 있는 시계가 저녁 11시 59분을 가리키고 있는 것을 보고 말하려다 멈칫 했다. 12시를 가리키자 비열하게 웃으며 여유를 부렸다.

  “신문지 풀어보세요. 반가운 물건이 있어요.”

  유 팀장이 신문지를 풀다가 멈칫했다. 10년 지난 신문인걸 알고 꺽쇠를 쳐다 본 후 빠르게 신문을 풀었다. 그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칼을 보고 놀라 떨어뜨릴 뻔했다.

  꺽새는 유 팀장의 표정을 살피고 즐겼다.

  유 팀장이 긴장하며 물었다.

  “...이 칼 어디서 났어?”

  꺽새는 말없이 웃기만 했다.

 

  이 필상은 뒤쫓아 오던 차를 따돌리고 차를 버리고 복잡한 골목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빠르게 걷다가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옆 골목으로 들어가 달렸다. 반대 편에서 헬멧 쓴 남자가 오토바이로 막았다.

  이 필상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뭐야?”

  헬멧 쓴 남자가 날선 목소리라고 말했다.

  “왜 왔겠어. 죽이려 왔지.”

  헬멧 쓴 남자가 오토바이로 위협하며 밀어붙였다. 이 필상이 뒷걸음질 했다. 옆으로 젊은 여자가 오토바이 옆으로 짙은 향수냄새를 풍기며 스쳐 지나갔다.

 그 순간 오토바이를 헬멧 쓴 남자의 옆구리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이 필상은 겁을 먹고 뒤돌아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골목을 달리고 달렸다. 이쯤이면 따돌렸다고 생각하고 허리를 굽히고 거친 숨을 몰아 내쉬었다.

  어두운 골목 뒤에서 짙은 그림자와 함께 향수냄새가 났다. 이 필상의 등 뒤로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이 필상이 부들부들 떨었다.

  “...살려주세요.”

  여자의 부드러운 음성이 들렸다.

  “죽이지 않을 테니까 떨 것 없어요. 그러게 차와 스마트 폰을 버리면 어떡해요. 당신 하나 때문에 여럿 고생하잖아요.”

  잠시 침묵이 흐르고 여자가 살 떨리게 하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전화 받아. 그 뒤는 더이상 말하지 않을 거야.”

  여자가 스마트 폰을 이 필상의 왼손에 쥐어주고 부드럽게 칼을 거두고 어둠 속으로 그림자와 함께 사라졌다.

 

  스마트 폰 벨이 울리자 이 필상이 떨리는 손을 겨우 진정하며 즉시 받았다.

 변조된 목소리가 들렸다.

  “멍청하게 왜 벗어나려고 하지? 하마터면 너를 노리는 자들에 의해 죽을 뻔했잖아. 더 이상의 자비는 없다는 것을 잊지 마.”

 이 필상이 굳은 표정을 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나한테 원하는 게 뭐죠?”

 변조된 목소리가 차갑게 대답했다.

  “차차 알게 될 테니 서둘 것 없어.”

 이 필상이 자포자기 하며 힘없이 주저앉았다.

  “차라리 죽여요.”

 변조된 목소리가 단호하게 말했다.

  “너에게 죽고 살 권리는 없어. 딴 생각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그러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변조된 목소리가 전화를 끊자 경찰차가 나타났다.

 이 필상이 움찔하며 골목 모퉁이로 들어가 숨었다. 경찰 두 명 중 한 명이 내려 이 필상이 있는 골목으로 걸어왔다. 이 필상이 몸을 더욱 낮췄다.

 경찰이 어둠을 주시하며 말했다.

 “이 필상, 그러고 있을 거야? 빨리 타. 조금 있으면 당신 목숨을 노리는 있는 놈들이 이곳으로 올 테니까”

  몸을 일으켜 도망치려하자 경찰이 빠르게 총을 꺼내들고 소리쳤다.

  “머리에 빵구 나고 싶으면 알아서 해.”

  이 필상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경찰이 손짓하자 경찰이 이 필상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이 필상은 저항하지 못하고 경찰차 뒷좌석에 던져졌다. 창문에 얼굴을 붙이고 넋 나간 사람처럼 밖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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