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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탑아이돌을 만들다
작가 : 파켓JJ
작품등록일 : 20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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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한 방식!
작성일 : 20-09-23     조회 : 354     추천 : 0     분량 : 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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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러분의 아이돌. 여러분의 손으로 투표하십시오. 프로듀스 세븐. 본 방송이 곧 시작됩니다.]

 

 편집본이 만들어지고 첫 방송까지 일주일이 남았다.

 

 첫 번째 경연까지 편집본과 두 번째 경연의 방영분까지 약 4~5회분이라는 이야기를 관계자 회의 과정에서 들었다.

 

 '…특별편이 중간에 한 화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나?'

 

 연습생들이 기를 쓰고 S조에 들어가고자 했던 이유도 여기 있었다.

 

 아무래도 특별 편에서 분량을 많이 차지하게 되는 조가 S조일 테니까.

 

 

 개편하고 분기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케이블TV의 특성상. 12주. 즉 12화 분량의 프로그램을 짜거나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온라인투표 등과 실시간 인기투표, 한 주간 실시하는 주간 인기투표로 진행하는 프로듀스세븐의 경우. 정말 다양한 변수가 등장할 수 있었다.

 

 '…그렇게 치면 정말 방송국 내부에 스태프가 이렇게 적어도 가능한가?'

 

 그런 내 얕은 의문에 스스로 대답할 시간도 느끼지 못한 채 나는 수정이를 위한 전략을 짜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전략을 짜게 된 이유는 대진이 공교롭게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

 ………

 ……

 

 

 […성적순으로 임의로 번호를 짜서 무작위로 번호가 부여됩니다. 부여된 번호는 각 1번부터 5번까지 같이 번호를 부여받은 사람들이 같은 팀이 됩니다.]

 

 

 사실 D조와 C조 맴버 그리고 B조에 선정된 맴버가 중요하진 않았다.

 

 무엇보다 A조와 S조맴버가 많은 조가 1등이 될 확률이 높았고, 이번 세번째 경연의 혜택은….

 

 [세번째 경연에서 우승하게 되면 혜택이 있습니다. 해당 팀은 회 차에 마지막 10분의 메이킹 필름을 방송으로 송출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무지막지한 말이 현기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번 경연은 약 한 달의 준비기간과 각 소속사간의 조율이 필요한 대단위 경연입니다.]

 

 약 한 달의 준비기간.

 

 일주일 동안 1차로 실력을 가려내기 위한 오프닝으로 준비했던 Let's dance가 1분 30초짜리 노래였던 반면.

 

 이번 곡은 실패를 하게 되면 대중에게도 기존의 데뷔한 아이돌의 팬에게도 화살을 맞을 수 있는 꽤나 까다로운 미션이었다.

 

 '…독하네.'

 

 독하다. 어린 연습생들은 이 과정에서 못 참고 무너질 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소속사에서 케어와 관리가 절실하게 느껴지는 상황이 닥치게 된 것이다.

 

 [지금부터 팀을 발표하겠습니다.]

 

 

 [팀 발표 순위는 D조부터 시작하여 S조를 마지막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 B조까지 모두 발표하고 A조도 이다혜를 제외한 모든 조원들의 팀별 분배가 끝났다.

 

 

 [이다혜 연습생. 번호 보여주세요.]

 

 이다혜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스크린에 숫자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쿵!

 

 -3-

 

 효과음과함께 배정된 번호는 3번.

 

 [이다혜 연습생은 3팀. 3팀입니다.]

 

 현기는 목을 가다듬고 멘트를 이어나갔다.

 

 [이번에는 S조의 발표가 있겠습니다.]

 

 엔터 관계자들과 이미 팀을 배정받은 연습생도 긴장에 빠졌다.

 

 사실 상 팀의 주축이 될 메인 맴버들의 등장이었다.

 

 [주예나 연습생. 번호 보여주세요.]

 

 쿵!

 

 -3-

 

 [주예나 연습생은 3팀. 3팀입니다.]

 

 웅성웅성.

 

 -헐 주예나랑 이다혜가 같은 팀?

 -대박이네... DS팀 아냐 거의?

 

 그동안 연이 없었던 DS엔터의 첫 번째 연합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안수진 연습생. 안수진 연습생 번호 보여주세요!]

 

 웅성거리는 소리는 금세 정적에 쌓였다.

 

 리더로서 좋은 역할을 보여줬던 안수진이 어디로 갈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었다.

 

 두두둥.

 

 쿵!

 

 -2-

 

 [안수진 연습생은 2팀. 2팀입니다.]

 

 [다음은 김유현 연습생. 번호 보여주세요!]

 

 두둥.

 

 쿵!

 

 -2-

 

 [김유현 연습생은 2팀. …2팀입니다.]

 

 현기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잠시 말이 멈췄다.

 

 현기뿐 아니라, 연습생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와! 대박! 저긴 김유현이랑 안수진팀이네. FNT팀 대박이다….

 -헐. 그러네.

 

 현기는 같은 회사 후배가 두명이나 소속된 팀을 잠시 지켜보다가 발표를 이어나갔다.

 

 [다음은 수아 연습생. 번호 보여주세요!]

 

 쿵!

 -1-

 

 [수아 연습생은 1팀. 1팀입니다.]

 

 현장은 점점 웅성거림이 커지기 시작했다.

 

 SN엔터 소속 수아가 속한팀의 절반이상이 대형 3사출신 연습생이었다.

 

 '…메인 데뷔조 연습생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부분이 A조와 B조에 속해있던 연습생들.'

 

 밸런스가 꽉잡힌 것이 1팀이었다.

 

 

 1팀과 2팀. 그리고 3팀까지.

 

 1팀은 대형 3사 소속사팀.

 2팀은 FNT팀.

 3팀은 DS미디어 팀.

 

 '으음….'

 

 누구나 보고싶어 하는 구도를 보여주는 팀 전개에 각본인지 정말 임의로 뽑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내가 시청자라해도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다음은 장은영 연습생. 번호 보여주세요.]

 

 쿵!

 

 -4-

 

 [장은영 연습생은 4팀입니다.]

 

 -설마…?

 -에이 아니겠지.

 

 

 이쯤 되면 다들 예상이 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다음은 권리에 연습생 번호 보여주세요.]

 

 쿵!

 

 -4-

 

 권 리에와 장은영이 같은 팀이 되었다. 장은영은 화사한 얼굴로 자신보다 키가 작은 리에를 껴안고 있었다.

 

 이로서 블레스아이팀이 만들어졌다.

 

 

 '…수정이는 자연스레 5팀이네.'

 

 수정이는 발표할 새도 없이 자연스레 5팀이라는 숫자가 띄워졌고 합류하게 되었다.

 

 수정이는 화사한 얼굴로 5팀으로 향했는데 5팀 자리에는 벌써 수민이가 수정이를 웃는 얼굴로 반기고 있었다.

 

 '수민이라...막내까진 아니더라도 중간 조율자로 정말 탐이 나는 인재지. 보라랑 합도 좋았고….'

 

 턱을 쓰다듬으면서 둘의 케미를 지켜보고 있었다.

 

 수민이의 소속사는 아직 알지못했지만, 꽤 유능한 소속사라고 생각했다.

 

 저런 인재를 저 나이에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수민이의 재능도 탁월하지만 꽤 괜찮은 프로그램으로 소속사에서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는 뜻이니까.

 

 현기는 새로운 멘트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어서 무작위 노래 배정입니다.]

 

 충격적인 팀의 충격적인 노래 배정이었다.

 

 

 #2

 

 

 잠시 쉬는 시간. 조용히 최 대표와 전화를 할겸 조금 한적한 복도의 화장실로 자리를 옮겼다.

 대부분 연습생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이 화장실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화장실에는 먼저 온 선객이 있었다.

 

 -……라고 했잖아!

 -…어쩌라고요?

 

 양옆으로 갈라져서 남녀로 구분되는 화장실은 밖에서도 다 들릴 정도로 누군가가 싸우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목소리는?'

 

 다혜다.

 

 '나머지 한 명은…?'

 

 목소리를 자주 안내서 더 기억에 남았던 연습생.

 

 '……예나?'

 

 의외의 목소리에 나는 남자 화장실로 꺾이는 복도에 살짝 기대서 그들이 싸우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야. 이다혜. 내가 분명히 말했지? 촬영하는 내내 방해하거나 눈에 밟히지 말라고."

 

 "어쩌라고요. 언니. 나도 언니랑 같은 팀 안하고 싶거든요?"

 

 "……연습은 안하고 내내 이간질에 친목질에 실장님이랑 부장님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너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준 것도 부장님 덕 아니야?"

 

 "그게 어떻게 부장님 덕이에요? 다 제가 만들어 놓은 건데."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들려오는 예나의 한숨.

 

 "하여튼, 언니 할 말은 그게 끝이에요? 저 이제 가 봐도 돼요?"

 

 둘의 감정이 듬뿍 담긴 말다툼은 금세 끝이 나고 신경질적인 신발소리만 터벅터벅 들렸다.

 

 후우.

 

 들려오는 예나의 한숨은 한창 때 같이 일하던 최 대표의 한숨만큼 깊고 그늘져있었다.

 

 뚜벅뚜벅.

 

 예나도 걸음을 옮기고 있던 그때.

 

 우우우웅

 우우우웅

 

 '…이런.'

 

 조용한 복도에 울리는 전화기.

 예나는 옮기던 발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서있었다.

 

 지금 전화를 받아도 이상하고 안 받아도 이상해지는 상황.

 

 조용히 진동 울리는 전화기의 전원버튼을 눌러 껐다.

 

 그러자 들리는 목소리.

 

 "…거기 누구세요?"

 

 조용히 넘어가길 바랐지만, 그렇게 될 수는 없었던 모양이었다.

 

 "반가워요. 예나 양."

 

 "…임수정 연습생 매니저님?"

 

 "아. 알고 계셨나요?"

 

 예나는 내 얼굴을 확인하더니 꽤나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순식간에 놀란 표정을 지우더니 평소의 무심한 표정으로 물었다.

 

 "…다 들으셨나요?"

 

 여기서 뻔한 거짓말을 해봤자 의미는 없었다.

 

 "대충 거의 다 들었던 것 같네요."

 

 "어디서부터 들으셨나요?"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확실히 예사롭지 않은 연습생인 것은 확실했다.

 

 "예나 양이 다혜에게 소리치는 부분부터?"

 

 "…으음. 정말 다 들으셨네요."

 

 대충 휴대폰을 보고 시간을 확인하니 녹화가 다시 시작될 때 까진 20분에서 30분가량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뭐라도 마실 겸 잠시 이야기 좀 하시죠?"

 

 그녀에게 새로운 제의를 했다. 겸사겸사 궁금한 점도 있었고.

 

 

 #3

 

 

 자판기에서 이온음료두개를 뽑아들고 그녀에게 갔다.

 

 "들어요. 당분 적은 거라 몸매엔 영향 없을 거예요."

 

 연습생 특히 데뷔조에 들었을 것이 뻔한 예나에게 이런 음료수 하나를 먹는 것도 스트레스 일터.

 

 "…감사합니다."

 

 "어떻게 누가 있는 지 물어볼 생각을 했어요? 남자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라 민망할 법도 한데…."

 

 "…실장님이 가르쳐주셨어요. 언제 기자가 있을지 모르니 확인하라고. 실제로 선배 중에 그렇게 스캔들 터진 분들도 계시고요."

 

 담담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예나는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시더니 이야기했다.

 

 "…다혜랑은 무엇 때문에 싸운 거예요?"

 

 "어차피 이 이야기 퍼져나가면 매니저님 밖에 없으니까. 어디서 퍼트리지 않으실거라 믿고 이야기드리는거예요."

 

 "네."

 

 담담한 표정이었던 예나는 조금 화난 눈빛을 하고는 대답했다.

 

 "사실 첫 번째 경연에서 탈락한 선영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걔가 저랑 정말 친했던 친구에요."

 

 아 기억났다. 확실히 인기투표에서도 높은 성적을 받았고, 악기연주가 탁월했었던.

 

 "걔가 탈락하고 저한테 울면서 그러더라고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혜의 말 한마디에 너무 승부욕이 생겨서 마지막에 돋보이고 싶었다고."

 

 '이거 혹시 이간질의 특성인가?'

 

 생각을 정리하는 내 모습이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인지 예나는 말을 이어갔다.

 

 "선영이는 그런 애가 아니었거든요. 정말 연습생 생활 5년 가까이 하면서 저랑 잘통했던 메이트였어요. 근데… 다혜랑 있으면서…."

 

 예나는 입술을 깨물면서 이야기를 이었다.

 

 "그뿐만 아니에요. 저랑 친했던 친구들이 다혜랑 조금 가깝게 지내면서 저를 멀리한 적도 있어요."

 

 씁쓸한 표정의 예나.

 "또, 다혜가 연습하는 다른 연습생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을 제가 본 적도 있어요. 그 눈빛이…. 그때부터 다혜랑 도무지 가깝게 지낼 수가 없더라고요."

 

 고개를 저은 예나가 쓸데없는 말까지 했다고 말을 마무리 짓고는 내게 한 번 더 당부의 말을 했다.

 

 그녀에게 알겠다는 확답을 한번은 더 하고 나서야 그녀는 나를 몇 번 돌아보더니 자신의 실장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팀 파괴자라….'

 

 분명 다혜의 클래스가 그런 식으로 되어 있었고, 능력 중에 이간질하는 능력도 있었다.

 

 '만약 수정이가 다혜와 같은 팀이 된다면? 둘이 최종 데뷔까지 같이 간다면?'

 

 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상정해서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 생각이 정리 되는 동안 녹화는 다시 시작이 됐다.

 

 ………

 ……

 

 [노래 배정은 누구보다 공정할 것입니다.]

 

 현기의 멘트 이후 대형 스크린에 영상이 하나 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마마. 마마. 헤이. 마마~! 헤이마마 입니다.]

 

 4명의 아카펠라가 환상적인 음을 내며 인사했다.

 

 웅성웅성.

 

 -헤이 마마 선배들이네.

 -뭐지? 뭘까.

 

 연습생들이 웅성거리자 헤이마마는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이 공 중에 하나를 뽑으면되는거죠?]

 

 -헐!

 -진짜야?

 

 헤이 마마 앞에 상자가 하나 등장했고, 투명한 상자 안에는 5개의 공이 들어가 있었다.

 

 [저희가 뽑은 건… 2번! 2번이네요!]

 

 이런 식으로 5팀의 각각의 선배가 정해졌다.

 

 관계자들도 연습생들도 상상도 하지못한 곡 배정 방식이었다.

작가의 말
 

 마마~ 마마~ 헤이~ 마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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