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현대물
해류뭄해리
작가 : 감귤박스
작품등록일 : 20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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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
작성일 : 20-09-30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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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정신차려'

 응? 뭐지?

 '야, 이하랑!!'

 이하랑? 그게 뭐지?

 '네가 누구인지 기억하라고'

 나? 내가 누구였지?

 '아... 이거 망했네...'

 '왜 그러는데?'

 '지금 저 도사하고 자신 기억하고 뒤섞여서 정신이 뒤틀렸어 이렇게 가다간 반쯤 미칠텐데...'

 난... 난...

 '네가 뭐때문에 여기에 왔는지 기억해'

 뭤 때문에...

 누군가 내손을 잡아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따뜻하다...

 ------ 으... 머리가 너무 아프다. 그 기억은... 아마 그 녀석의 기억인건가?

 머리가 깨질것만 같아

 잠만 나 설마 계속 이러고 있었던야?

 아라가 내 손을 잡아주고 있었다. 그 옆에는 반장이 걱정하는 표정으로 날 보고있었다.

 "아라야 예전에... 네손이 차갑다고 했었지?"

 뜬금없이 이런 소리를 왜 하나 싶겠지만 꼭 말하고 싶었다.

 "적어도 내손보다 따뜻했어 고마워"

 그리고 이동구는... 아, 아까 그 들렸던 목소리는 쟤였구나...

 "고마워..."

 이동구가 '후'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쟤는 이걸 거의 10명의 기억을 소화해 냈다는거야?

 대단하네...

 "엉? 왜이렇게 빤히 쳐다봐? 부끄럽게..."

 이동구의 볼에 홍조가 띤다.

 어우... 그나저나 나

 "얼마나 이러고 있었던거야?"

 "어...? 한 20초... 정도?"

 아... 잠깐 이였구나 다행이다.

 근데 그 녀석의 상태가 이상하다. 술취한것처럼 머리를 잡고 휘청거린다. 왜저러지?

 아, 맞아 대나무!

 그때 엄마가 그랬어 이 대나무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꺽어 버리라고... 아마 이 괴물같은 선비를 쓰러뜨릴 방법이겠지...

 "얘들아 저 대나무를 뽑아 버리면 될꺼야..."

 내가 보이는 대나무를 가르킨다.

 하지만 얘들은 보이지 않는듯 이상한 곳을 쳐다만 보고있었다.

 "여기에 대나무가 어딨어?"

 역시 보이지 않는건가?

 그렇다면 내가 직접 해야 된다는 소리인가? 저렇게 큰걸?

 아니지 이런걸 신경쓸 겨를이없지

 "그럼 내가 이일을 끝낼께 저 선비가 정신 차리면 나한테 오는걸 막아줘... 날 믿어줘..."

 "네 믿어요."

 아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고 우동구는 미심쩍인 표정이였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반장도 잠시후 '그래' 라며 답을 해주었다.

 수많은 소나무와 복숭아 나무... 그 사이에 뜬금없는 대나무... 이것만 없애기만하면 된다. 하지만 어떻게? 무슨수로 이걸 없애지? 내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순 없다. 있는힘 없는힘 모두 써서라도 이 대나무를 꺽어 버려야 된다.

 하지만... 너무 질기다 흔들어도 움직일 기미가 보이질 않아...

 아... 맞아! 어제 갖고있던 부적!

 까먹고 있었다. 어제 신기해서 챙겨 놓았었던 반장의 부적이 주머니에 있었다. 하지만 난 부적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런걸 따질때가 아니다. 그리고 그 녀석의 기억에서 봤던거 같은데... 도술 쓰는 방법을...

 일단 부적을 꺼내고 이제 마음을 비워 부적을 대나무에 붙인다.

 이미지... 이미지...

 안되잖아!!

 될리가 없지! 역시 나는 안되는거였어...

 대나무에 내 머리를 쥐어 박는다. 나는 이것 밖에 않되는 거야?

 응?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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