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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으니깐
작가 : Nicksibal
작품등록일 :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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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작성일 : 20-10-14     조회 : 417     추천 : 0     분량 :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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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 아,!!"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너, 내가 이딴식으로 하면.. 죽여버린다고 했지 정말"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제발 때리지 마세요.. 네..?"

 떨리는 목소리로 가연이 힘겹게 말했다.

 

  "가연아, 뭐 부족한거라도 있니? 엄마아빠가 항상 노력 하잖니. 웬만해선 학원도 다 보내주려고 하는데, 가연이가 좀 따라줘야 하지 않을까?"

 가연의 엄마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그치만.. 전.. 미술학원에 가고싶다고요.. 수학...학원은••••"

 

  가연의 말을 끊으며 가연의 아빠가 말을 이어간다.

 

  "최가연, 너 수학학원이 한달이 얼마인지 알긴 하니??!! 비싼돈 써가며 딸 교육좀 하려는데, 당연히 너도 배우려는 모습을 보여야지!!!"

 

  아빠의 거대한 손이 가연의 뺨으로 간다.

 

  짜악-

 

 .

 .

 .

 .

 .

 .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가연의 엄마가 말했다.

 

  "후우... 가연아 학원을 땡땡이 치는건.. 정말 나쁜짓이야. 또 너가 반장이면 반장답게.. 아니 그니깐 어느정도 이미지 관리를 해야지? 항상 성실하고 모범적인 모습만 보여주란 말이야! 엄마 말이 뭔지 알겠지? 다른 사람들한테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다 이 말이야. 간단하잖아 뭐 어려운것도 아닌데.. 잘 좀 하자? 응? 엄마도 소란안피우고 조용히 살고싶다."

 

  라는 엄마의 말에 아빠가 말의 꼬리를 문다.

 

  "뭐요? 그럼 우리집은 항상 시끄럽고.. 뭔 일이 생긴다는거요?!!! 이 여편네가 진짜?!"

 

  나의 학업 문제로 회의중이었었는데.. 갑자기 부부싸움을 하신다.

 

  '휴.. 방에 들어가서 숙제나 하자.'

 

  라고 생각한 나는 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구고 귀마개를 껴 최대한 내 현실을 자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

 

  쨍그랑-

 

  '아.. 또야 또... 하.. 엄마가 또 부르겠네.. 짜증나 진짜..'

 

  아빠가 또 분에 못 이기고 물건을 부순 모양이다.

 

  나는 언제쯤이야 이 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고등학생? 대학생? 휴.. 모르겠다.

 

  나는 그냥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지내고 싶은것 뿐인데... 노래방도 가고 PC방도 가고싶고.. 그런건데 왜 우리엄마아빠는 그걸 몰라줄까?

 

  궁금하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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