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변하지 않은 것
작가 : 히마와리
작품등록일 : 20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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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도 전에 걱정만 앞서는 해바라기
작성일 : 20-10-25     조회 : 398     추천 : 0     분량 : 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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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석과 윤규는 큰 도로로 나와 택시를 잡았다. 택시를 탄 둘은 목적지를 말하고 대화가 시작되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는 왜 가는 거예요?

 윤규는 궁금함을 못 참고 바로 질문을 던졌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꽤 괜찮은 사실을 알아냈어!

 

 그래서 그 괜찮은 사실이 뭔데요!

 윤규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새로운 사실에 대해 재촉했다.

 

 그건 말이지... 혹시 ○○시에 대해 알아?

 

 알죠!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요.

 

 아. 내가 어렸을 때는 ○○시는 시골이었지. 원래 서울이 발전됨에 따라 주변 지역들도 같이 발전했지. 신도시라는 개념으로 말이야. 당시 서울이란 도시는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하지 못해 정부에서는 신도시라는 개념으로 위성도시를 만들었어.

 

 그건 저도 알아요.

 윤규는 공감을 하면서 현석을 말을 듣고 있었다.

 

 그 ○○시 안에서 과거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가 있었나 봐. 그 공사를 진행한 회사가 윤성 건설이더군. 그래서 ○○시에 가서 한번 조사를 해볼 생각이야. 그리고 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해보니 아직도 그 공사를 담당한 윤성 건설의 임원이 아직도 그 아파트에 산다고 하더군. 그래서 그분의 연락처를 받아 연락했어. 처음에 경찰이라고 밝히니 겁먹은 목소리로 상대했지만 부드럽게 천천히 말하니 다행히도 상대방이 나에 대한 경계를 풀더군. 그리고 만나고 싶다 하니까, 만나자고 흔쾌히 내 청에 응했어.

 

 아..

 현석은 속으로 감탄을 하였다. 언제 이렇게 일 처리를 진행했는지 속으로 놀라웠다.

 

 그리고 윤성 건설이란 회사는 자네도 알지?

 네. 임철진씨 부친이 당시 창업한 회사라고 저번 보고 때 말씀드렸죠.

 

 그래. 그 회사도 시간이 부족해 조사를 못 했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조사를 해볼 생각이야. 좀 도와줘.

 

 당연하죠.

 윤규는 대답을 마치고 의자에 등을 기대며 곧 도착할 고속버스 터미널 방향을 바라보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공상을 하기 시작했다.

 

 

 예인은 약속시간에 맞춰 식당에 도착했다. 식당의 이름은 ‘12월 32일’이란 이름으로 이름과는 맞지 않게 식당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것 같았다. 예인은 오늘 아침 출근하는 길에 휴대폰으로 인태에게 연락을 드렸다. 인태는 예인이 연락에 간단하게 답장을 할 뿐이었다. 답장의 내용은 오늘 만날 식당의 주소와 이름 정도였다.

 

 뭐야? 이 사람..

 인태가 처음 능글맞게 밥 먹자고 했을 때 예인은 여자를 밝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문자 답장은 굉장히 심플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예인은 식당으로 나와 있었다. 식당을 둘러보았다. 식당은 오픈 키친으로 조리할 수 있는 모습을 훤히 볼 수 있었고 주방 안에서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백인 남자들도 보였다. 그리고 다른 테이블의 음식을 보았을 때 굉장히 고가의 레스토랑인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제가 좀 늦었네요.

 

 예인은 가게의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나타난 인태는 사과와 함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괜찮습니다. 저도 방금 왔어요.

 

 네. 우선 주문부터 하죠.

 인태는 말이 끝나자 메뉴판을 보면서 자신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고르는 것 같았다.

 

 예인 역시 메뉴판을 보면서 음식을 고르려는 순간 예인은 너무 놀라 순간 메뉴판을 떨어트렸다. 음식의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었다.

 

 인태가 그 모습을 보고 말을 걸어왔다.

 

 왜 그러세요?

 

 아니에요.

 예인은 애써 괜찮은 척을 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메뉴판을 다시 집어 그나마 저렴한 샐러드류를 주문하였다.

 

 주문이 끝나자 인태가 다시 말을 걸어왔다.

 

 예인씨는 나이가 어떻게 되죠?

 

 나이는 왜 묻죠?

 예인은 인태의 질문에 차갑게 말을 할 뿐이었다.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원하는 것을 얻지를 못할 텐데요.

 인태는 웃으며 예인에게 말을 했다.

 

 24살입니다.

 

 아~ 딱 좋은 나이네요.

 인태는 미소를 지으며 간단한 리액션을 취했다.

 

 임철진씨에 대해 알려주셨으면 해요. 어떤 분이죠?

 예인은 이 자리가 거북해 빨리 목적을 달성하고 나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인태는 물을 마시고는 오히려 역으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왜 아버지에 대해서 궁금하신데요? 이유부터 말해줘야 하지 않나요?

 

 인태는 순간의 질문이 예인을 압박했다. 예인은 인태의 이런 질문이 역으로 날아오자 당황했다. 그리고 인태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어린 나이의 괜히 기업을 이끄는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한 예인은 마음을 잡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저는 과거의 있었던 화재사고에 대해서 알고 싶을 뿐이에요.

 

 화재 사고요? 그건 또 뭐죠?

 

 예인은 인태의 질문에 과연 “이 사람한테 어디까지 내 패를 보여줘야 하나”라고 생각을 하며 답변을 했다.

 

 과거에 있었던 화재사고인데 저는 그 사고에 임철진씨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철진씨에 대해서 알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예인은 말을 잠시 멈추었다.

 

 어제 분명히 그러셨죠?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다고.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윤성건설이란 회사를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회사 경원권을 두고 부자간의 다툼이 있었다던데요.

 

 네. 맞아요. 그건 뭐 누구한테나 알려진 사실이죠. 아버지가 경영권을 한심한 제 동생에게 넘기려고 하는 것 같아 제가 그걸 막았죠.

 인태는 태연하게 대꾸를 했다.

 

 만약 저를 도와주신다면 인태씨가 원하는 집안의 재산과 그에 따른 집안의 실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인은 쏘듯이 말을 내뱉었다.

 

 

 인태는 예인의 공격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래요. 솔직히 말할게요. 저 집에서 장남으로서 아버지 재산 욕심납니다. 하지만 예인씨가 말하는 그 도움을 통해서 결국 제가 어떠한 무기를 얻게 되는 거죠?

 인태는 원래의 목적을 잃은 채 예인에게 목소리를 높이며 질문을 하였다.

 

 진실을 알게 될 겁니다.

 

 진실이요? 그게 무슨 뜻입니까?

 

 예인은 마음속으로 숫자 셋을 센 뒤 다시 말을 뱉었다.

 

 제 생각이 맞다면 당신의 아버지는 살인자이에요.

 

 

 

 

 

작가의 말
 

 비로소 피어날 준비가 된

 

 너라는 꽃은 피었고 모두가

 

 울 때 나는 웃어줄 거야 꼭

 -ASH ISLAND의 Beautiful의 가사중(쥬시월드 추모곡)-

 

 항상 힘들지만 힘들다고 내색도 못하는 간호사 분들께 조금이나마 응원의 글을 남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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