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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爭과 사랑 (소설 2차세계대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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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와 공화파의 전쟁.
작성일 : 20-11-30     조회 : 379     추천 : 0     분량 :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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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으로 보낸 군대가 연전연승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왔을 때 여러나라에서는 독일군의 위력에 놀라고 있었다. 독일군은 스페인 내전에서 계속 이겼고 왕당파의 지지 세력인 프랑코군은 벌써 스페인의 남부 지방을 점령하였다.

  스페인으로 보낸 독일 공군과 해군이 연전연승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1937년 하반기쯤... 스페인의 공화파 측에서도, 이웃의 강대국인 영국과 프랑스 측에 밀사가 당도하여 영국수상 챔벌린을 만나 직접적 군사지원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했다.

  프랑스에도 수상뿐만 아니고 다른 정치가나 재계인사들에게 파병이나 경제적 도움을 요구하였으나 역시 그들도 거절하였다.

 

  “우리 영국은 어찌됐든 평화를 사랑하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당신네 국가에 우리 젊은이들을 보내 많은 수를 죽게 할 수는 없어요.”

  “프랑스는 스페인 바로 이웃입니다. 잘못했다간 스페인의 불똥이 여기까지 튈지 모르니 섣불리 무력 간섭 못합니다.”

  “지금 우린 경제공황으로 시달리고 있어요. 내 코가 석잔데, 남의 나라 정치 문제에 대줄 돈이나 물자 따윈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 형식적으로나마 공화파 편을 들었던 나라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고만 들어 아무도 도움을 주지를 않았다. 그들은 자국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여러 가지 핑계로 다른 나라의 착취당하는 대중을 못 본채 했던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영국이나 프랑스의 정치가나 재벌들은 자국의 젊은이들의 피를 흘리고 싶지 않다는 핑계로, 그리고 혹은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공화파를 도와주지 않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정작 진짜 이유는, 스페인의 공화파는 사회주의 세력이었으므로 자본주의자들인 그들로서는 사회주의자들을 도와주기가 싫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스페인에 사회주의 국가가 들어서게 되면 그 열풍이 바로 이웃인 자기나라에까지 불어와 자본주의자들인 자기네들의 특권과 재산을 잃을까봐 그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정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공화파를 지지하는 영국과 프랑스였지만 속으로는 프랑코 세력이 이기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었다. 그들, 영불의 썩어빠진 악덕 자본가들은 이미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인권과 자유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강대국으로서 국제적인 체면은 있는지라, 하다못해 선전효과라도 노리기 위해 형식상 지지 세력인 공화파에 이런 명목은 제공하였다.

 

  “그러나 대신에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프랑코파를 도와 무기나 전쟁물자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해군함대를 보내어 감시는 해 주겠소.”

 

  영국과 프랑스는 스페인 문제에 외국이 끼어드는 것이 불가한 처사라 외치고 독일과 이태리에게 서로 무기를 보내지 말자고 전하고 점령군 측의 해안에 서로간의 해군으로 하여금 상호감시를 하여 독일과 프랑스가 프랑코측에 무기를 보내지 못하게 하였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큰 선심을 쓰는 것처럼 말했으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순전히 빈껍데기뿐인 선심이었다.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비행기로 본국에서 무기를 실어 나르면 그때에는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게다가 해군 함대도 자국의 영해를 지키는 것도 아니어서, 그리 성의있게 열심으로 감시하는 것도 아니었다. 때문에, 독일과 이태리는 끊임없이 전차와 비행기를 프랑코 점령지역으로 실어 나를 수가 있었다.

 

  오히려 이 조치는 나쁜 결과를 낳았다. 아군이라고 했던 공화파 측을 더 어렵게만 하였다. 공화파 측은 다른 지지 세력인 미국이나 소련, 그리고 여타의 서방세계(영국 프랑스도 포함) 민간단체로부터 무기와 의약품, 병력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실제로 공화파가 패망하는데 제일 혁혁한 공을 세운 자들은... 알고 보니 말로만 아군이라고 했던 영국과 프랑스였던 것이다. 도와줄 의사가 없으면 섣불리 끼어들지나 말 것이지... 괜히 설잡게 끼어들어서 오히려 같은 편을 곤란하게만 만들다니...

 

  국내로는 지주들과 교회의 엄청난 돈과 물자의 지원을 받고, 밖으로는 아돌프가 보내주는 독일 공군과 해군, 무솔리니가 보내주는 육군의 지원을 받은 프랑코는 더욱 더 막강해져 순식간에 전세는 역전되어 공화파는 계속 밀리기 시작했다.

  거기에 반해 공화파는 소련이 보내주는 약간의 지원밖에 얻을 수가 없었고 국내의 지지세력이란 수만 많았지, 한낱 보잘 것 없는 어중이떠중이인 농민이나 노동자가 모여 만든 용병군대가 지지 세력이었으니 가난할 수밖에 없었다.

  가난한 가운데서 무기를 살 수 있겠는가? 병사들을 배불리 먹이고 입힐 수가 있겠는가? 거기다 외국의 지원도 거의 없었으니 공화국군이 계속 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이미 여기서부터 전쟁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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