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면접에 도착을 했다.
왠 고릴라같이 생긴 50대 아저씨가 나를 반겼다.
"자네가 한종하 맞나요?"
"예 맞습니다."
아뿔싸 편의점 점주였다.
'무섭게 생긴 저 아저씨가 나의 꼰대라니'
점주와의 면접은 의외로 간단했고 연락을 준다고해서 집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랜만에 외출이라 그런지 한껏 꾸미고 나온 나는 집으로 가기가 싫었고
편의점 주위를 한바퀴 돌아볼겸 걸음을 옮겼다.
근처에 놀이터도 있고 빌라며 주택이 많았고 아파트는 의외로 10분정도 걸으니
나왔다. 생각보다 손님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마음이 놓였다.
그런데 내가하는 알바 자체가 야간알바라 좀 걱정이 되기는 했고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서 더욱 긴장도 되었고 뭔가 마음에서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급여도 최저 시급만 딱 주는거라 뭔가 더 받고 시작하는 사람도 많겠지?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리저리 불편했다.
그래도 일이 제발 되어서 눈치 안보고 빨리 독립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독한 마음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