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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爭과 사랑 (소설 2차세계대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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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쟁준비 시작~!!
작성일 : 21-12-27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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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아돌프가 이렇게 뮌헨 회담을 마친 불과 5개월 후... 세계는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독일은 뮌헨협정을 어기고, 급기야는 체코슬로바키아의 남은 영토도 모조리 꿀꺽하였고, 거의 같은 시기엔 북쪽 동프로이센에 붙은 리투아니아의 메멜 지방까지 협박해서 뺏어낸 것이다.

 

 “체코의 모라비아 보헤미아는 우리 독일 영토로 하고, 남은 슬로바키아 지방은 우리의 보호령(1905년에서 1910년까지 한국과 같이 형식상 정부만 남기고 외교권 자주권을 박탈한 반식민지 상태)으로 만든다!~”

 

 아돌프는 전 세계를 통해 이처럼 선언하고 말았다.

 

 이 상황이 되자, 영국과 프랑스도 이제는 아돌프와 그가 이끄는 독일의 정체를 알게 되었으므로 쓸데없는 평화유지에 대한 환상을 접고 전쟁준비를 하게 되었다.

 

 “조만간 독일과 싫어도 전쟁을 할 거 같으니, 3800만개의 방독면을 준비하게.”

 “네에? 방독면을?”

 “무슨 뜻인지 모르겠나? 전쟁나면 저 비신사적인 독일 놈들이 우리 영국에다 독가스탄을 안 퍼부을 거 같은가? 그럼 아이들도 여자들도 다 죽어. 그걸 막아야지.”

 “아, 네. 알겠습니다.”

 

 1939년 4월 초순...!! 드디어 챔벌린 수상이 국방부에다 지시하였다. 독일과의 전면전쟁을 대비해 전 영국국민들이 쓸 수 있는 방독면을 준비하라는 내용이었다.

 

 그 후, 두 달 이내에 수천만개의 방독면이 전국 각지의 공장에서 생산되어 전 가정에 배급되었다. 그리고, 모든 국민들에게 한달에 이틀씩 의무적으로 민방위를 받게 하고 방독면 사용요령을 터득하게 하였는데...?

 

 다음은 당시 영국에 살던 한 젊은 여성이 전쟁준비를 시작한 영국정부에서 나눠준 방독면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유행하던 노래 가사 내용이다.

 

 

 

 

 난 이제 방독면이 좋아졌고 아무렇지도 않아요.

 잘 때도 방독면을 쓰고 자고 아무렇지도 않아요.

 언니는 바느질감이 많아 개구쟁이 애기를 나에게 맡겼죠.

 방독면 한쪽이 새어도 난 항상 나의 일을 하지요...

 

 

 이처럼, 영국 수상 챔벌린도 나름대로 전쟁 준비를 착착 준비해나가고 있었다.

 기실, 결과만 중시하는 오늘날의 편견쟁이 역사가들이 말하듯 챔벌린이 무능하거나 겁쟁이라서 독일과의 전쟁을 치르지 못했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이다.

 1938년 9월에 그가 독일과 전쟁을 치르지 못한 건, 이때만 해도 영국은 아직 방독면이 다 준비되질 못해 당장 전쟁이 날 경우 정말 독일이 전쟁에 독가스를 쓴다면 영국 국민 절반 이상이 죽을 수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르고, 어리석고 결과만 중시하는 현재의 사람들은(특히 영국인들은) 챔벌린이 못나서 겁쟁이라서 그런 거라고 착각하지만...? 만약 그때 바로 전쟁을 벌였다면, 정말 독일은 전쟁에 독가스 폭탄으로 런던 등지를 폭격하였을 것이고 그랬다면 영국 사람들 절반 이상은 죽임을 당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걸 모르고, 현재의 영국인들은 어리석게도 챔벌린을 탓하다니...?

 

 챔벌린도 겁쟁이거나, 히틀러의 속셈을 눈치채지 못해서가 아니라?

 결국엔 [독일과의 전쟁준비에 쓸 시간을 벌기 위해] 1938년 9월의 뮌헨협정에 한발 양보했을 뿐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만 할 것이다.

 

 

 (주 : 히틀러가 1939년 9월에 교전한 뒤에 독가스탄을 런던에 투하하지 못한 건? 실제로는 그가 인도적이어서가 아니라? 이미 당시엔 챔벌린이 모든 영국인들에게 방독면을 지급해서 화생방 훈련을 마친 탓에, 독가스탄을 퍼부어도 별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스파이들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영국도 똑같은 독가스탄 폭격을 퍼부을 경우? 아직 방독면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독일인들 피해가 더 클 것이기에...)

 

 

 

 

 

 

 # 아래는 안네프랑크가 탄생할 무렵의 이야기를 한토막 에피소드로 써본 것입니다. 주인공 중 중요한 사람 중 하나인 그녀는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그 이야기를 알아봅시다!!~~

 

 

 

 

 

 여기는 바로 192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어느 대형 산부인과...

 

 '응애애애...'

 

 힘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어느 병동에 크게도 울려퍼진다.

 

 

 "태어났습니까? 아들입니까? 딸입니까?"

 

 

 산모의 아내이자, 새로운 아기의 아버지뻘인 이 프랑크푸르트의 유력한 유지이자 거부셨던 오토 프랑크 씨는 새로운 아기의 성별을 물었다.

 

 

 "공주님입니다."

 

 "허어, 그래요... 기왕이면 아들이길 바랬는데..."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그가 남아선호주의자여서가 아니었다.

 

 그는 이미 말고트라는 딸을 갖고 있었기에, 이번엔 아들이길 바랬기 때문이었다. 뱃속에서 하도 활동적이고 마구 차길래, 아들인줄 알고 [제프]라는 이름까지 다 지어놓고 있었는데 딸이라니...

 

 

 

 "여보, 미안해요..."

 

 "아니, 당신 탓이 아니잖소. 기왕이면 아들이길 바랬는데... 두번째도 딸이라니... 하지만 예쁘긴 하군. 당신처럼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게 똘똘하게 생겼소."

 

 "우리 애기 이름은 뭐라 짓죠?"

 

 "글쎄..."

 

 "잠깐... 우리 어머니가 낳았다가 성홍열로 일찍 죽은 내 동생 이름을 붙이면 어떨까요?"

 

 "그 이름이 뭐지?"

 

 "안네라고 해요. 그러니까 그 이름을 이 아이에게 붙여주면 되지 않겠어요?"

 

 "흠... 안네라... 안네 프랑크! 좋군. 좋소. 그럼 이 아이를 안네라고 부릅시다."

 

 

 결국, 이 초여름날 태어난 여자아기는 '안네 프랑크' 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까꿍, 제프... 누나야."

 

 

 오토를 따라온 고작 세살바기 딸 말고트가 막 태어난 아기를 보고, 원래부터 지어준 이름을 부르며 놀렸다.

 

 

 "말고트, 제프가 아니라 안네란다. 이제부턴 안네라고 부르렴. 누나가 아니라 언니가 된 거란다!"

 "언니? 아빠?"

 "그래..."

 

 오토가 말고트를 감싸 안으면서 그처럼 설명해준다. 아직 어려서 눈망울만 말똥말똥 굴리는 말고트...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영락없이 사내아이로 착각할 정도로 몸이 컸고 또한 활동적으로 움직였던 새로 태어난 이 아이...

 

 

 이 여자아이가 바로 후일... '안네의 일기'를 써 세계적인 인물이 된 [안네 프랑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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