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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爭과 사랑 (소설 2차세계대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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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공군의 위력, 슈트카의 폭격.
작성일 : 22-01-02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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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코 독일과 전쟁을 해야만 하는가?”

 

 챔벌린은 이미 전쟁이 터진 마당에, 전쟁에서 이길 생각은 하지 않고서 단지 이 궁지를 어떻게 막아내야 하는가 그 궁리부터 했다. 한 나라의 재상이라는 게, 겨우 자기의 정치적 입지의 처지만 생각하여 책임을 회피할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독일군은 챔벌린이 급보를 받았을 그 때... 이미 최전선의 참호에 배치되었던 폴란드 군을 격파해 폴란드의 최정예 병사들을 전멸시키고 거침없이 돌진해가고 있었다. 글자 그대로 파죽지세였다.

 원래 아돌프가 전쟁의 구실로 폴란드에 요구했던 영토였던, [단치히와 회랑 지대]는 불과 침공 하루만에 순식간에 독일의 수중에 넘어갔지만 그러고도 독일군은 진군을 멈추지 않았다.

 

 “나치스 독일의 군대가 쳐들어 오고 있다. 전군은 모두 총력전 태세로 보국에 나서라.”

 

 폴란드 군부는 당장 총동원령을 내리고 예비군들까지 총동원하여 최전선으로 내려 보냈지만,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한 급조된 비정규 군사들이 강력한 나치스 독일의 군대를 막아낼 수가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독일군은 발달된 기술로 만든 최신예 전차와 항공기를 동원하여, 잠시 동안에 회랑 지대를 빼앗은 것은 물론... 침공 열흘 정도만에 단숨에 바르샤바 외곽까지 진격해 들어왔다.

 

 “쿵, 쿠쿵!”

 

 땅이 흔들리는 괴성이 일어나면서 독일 전투기의 폭격으로 바르샤바 시내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미 독일 전투기의 위력은 스페인 내전에서 확인 된 바가 있었듯이 강력한 힘을 자랑하였다.

 

 “독일 전투기다. 피해라.”

 

 때마침 바르샤바에 살고 있던 한 청년은 독일 공군기의 폭격을 피해 동쪽으로 피난을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독일기가 총탄세례를 쏟아붓는 바람에 가족들이 전부 몰사당했다.

 

 “이, 이런 비극이, 오 주여!”

 

 그 청년은 하늘을 쳐다보며 세상의 비극을 한탄하였다.

 이 청년이 바로 당시에 바르샤바에 살고 있던 훗날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얼마 전에 선종한)였다.

 독일군은 무서운 속도로 快速進軍하여, 최전선의 폴란드 군사들을 단숨에 짓밟고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운 이른바 전격 대작전으로 밀고 들어왔다.

 

 “독일군 전차다. 공격!”

 

 이미 최전선 참호에서 그랬듯, 폴란드 군대의 야포가 일제히 독일전차를 향해 불을 뿜었다. 포탄은 정확히 독일전차를 후려갈겼다. 그러나 무쇠로 부어 만든 독일의 전차는 꿈쩍도 하지 않고 폴란드 군 진지를 향해 밀고 막 들어왔다.

 

 “탱크 포 발사! 좌현 35도 회전!”

 

 독일 전차가 일렬로 서서 대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콰콰쾅!’

 ‘으악! 으아아악!’

 

 전차 앞에 제대로 변변한 공격용 무기 하나 없던 폴란드 군들은 포탄을 맞고 전멸되었다.

 폴란드 군이 독일 전차의 대포에 전멸되자, 최정예 독일 보병들은 자동소총을 들고 폴란드 군 참호를 건너 함성을 지르면서 뛰어나갔다. 이렇듯 무기와 장비면에서 너무 차이가 나는 전쟁은 처음부터 해보나 마나였다.

 

 “히히잉! 끼익!”

 

 독일 전차가 몰고 들어오는 가운데로, 고작 중세기에나 통할 법한 기병대로 상대하려 했으니, 상대가 안되는 것은 너무 당연하였다.

 어리석은 폴란드 장군들은, 시대적 감각이 너무나 둔하였다.

 이미 기병이란 구시대의 유물이 된지 오래란 사실을 잊고, 무작정 기병을 내세워 적의 진공을 막아보려 했던 것이다.

 세상에... 이미 지난 1차 대전 때에도 기관총 앞에 완전 무력화되어 있던 기병대로, 기관총보다 더 발달한 신무기인 전차와 폭격기를 막아내려 했으니...

 

 폴란드 사람들은 독일이 회랑 지역을 다 점거하고서도 진군을 멈추지 않고 동진해오자, 너도나도 피난보따리를 꾸려 동부로 피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안되는 일은 겹친다고... 피난조차도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피난민들이 걸어가고 있으면... 하늘에서는 슈트카라는 이름의 독일 전폭기들이 급강하하면서 마구 기총을 쏘아대, 수없는 사망자가 나기 일쑤였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열흘 쯤 지난 뒤에는 독일 뿐 아니라, 소련이 동부에서 밀고 들어옴에 따라 폴란드는 완전히 붕괴되어 가고 있었다.

 

 “이럴 수가? 소련까지도 우리를 공격하다니,”

 

 폴란드 대통령은 육군대장과 함께 대책을 강구했으나 무슨 뾰족한 대책이 있을리가 없었다.

 

 “지금 전선의 상황은 어떻소?”

 “절망적입니다. 이미 공군은 완전하게 괴멸되었고 육군도 지리멸렬합니다. 독일공군이 너무 강해 마구 공중에서 폭격을 퍼부으니 육군들은 독일 전차와 맞붙어 보지도 못하고 총탄세례를 맞고 죽어가는 형편입니다. 각하.”

 

 육군대장은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폴란드의 평원을 달리는 독일 전차는 일제히 전선의 폴란드 군을 짓밟고 바르샤바로 쇄도하였다. 폴란드군들은 어린아이들까지 동원하여 바르샤바 주위를 지키며 저항했으나, 결국 독일군은 최후의 저항까지 물리치고 9월 21일 바르샤바를 함락시키고 사실상 대 폴란드 전쟁을 매듭짓는다.

 

 

 

 

 

 

 

 # 당시 폴란드는 참 어이없게도, 말을 탄 대규모 기병대를 이때 당시까지도 운영하였는데 전쟁나니까 말을 타고서 달려오는 독일군 전차에다 창을 던지거나 총을 쏘았다고 한다. 무쇠로 부어만든 전차엔 당연히 이따위 공격은 아무런 소용도 없어서 말들만 애매하게 독일군의 포격과 기관총 사격에 수십만 마리나 죽었다고 한다~

 

 

 

 폴란드는 신생국이라 그런지, 기계화된 현대전쟁에 전혀 익숙하지 못하였다.

 

 

 

 이럴 경우엔 기마대를 내보내 전투를 벌일 것이 아니고, 차라리 이중삼중의 깊은 참호를 파고(전차가 빠지게끔 넓고 깊게 파서) 거기서 토치카망을 만들어 독일군 공격을 저지하는 방법을 썼다면 침략해오는 수백만 독일군을 어쩌면 1차대전 당시처럼 장기전으로 들어가 격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틀린 시대에 뒤떨어지는 전법을 쓴 것이 폴란드가 그렇게 쉽게 패망한 0순위 원인이었던 것이다~!! 후일 1년 후, 프랑스에서도 멍청이 바보인 가믈랭이 시대에 뒤떨어진 전법을 쓴 것이 프랑스 패망의 원인이었듯이 말이다. 시대에 민감한 신식 지휘관을 둬야만 역시 전쟁에 이길 수 있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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