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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후 한반도사람들 일기 (근미래 실화임)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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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통일 후에 새로 생긴 겨울스포츠들.
작성일 : 22-01-15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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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정경철이란 한 북한지역 함경도 지역에 사는 시골 아이다. 올해 꼭 만 11세가 된다.

 

 

 

 통일 전엔 우리 아이들은 겨울엔 [외발기] 라는 것을 주로 타고 놀았었다. (위 유튜브 내용 참고)

 

 

 

 그런데, 갑자기 통일이 되고 나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남조선 사람들은 여기에 주로 '스키' 나 '스노보드' 라는 것을 가지고 와서 여기서 타기를 즐긴다. 그들 말로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연습하거나 탈 수 있는 높은 눈언덕이나 굴곡진 지형은 여기 북조선이 훨씬 많으므로 자연조건이 훨씬 좋아 여기 북조선 함경도에 와서 주로 한다고 하였다.

 

 

 

 우린 솔직히, 겨울스포츠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는 그 이름조차도 생소했는데 남조선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잘 알게끔 되었다.

 

 

 

 아주 높은 눈 언덕 위에서 그걸 타고 미끄러지듯 수백 미터를 내려오는 모습은 그야말로 시원하고 보기 좋다.

 

 

 

 그러고 보니, 스키란 건 말로는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었다. 전 북조선 수령이던 우리 김정은이란 사람이 그걸 매우 좋아했다고... 어릴 때 스위스란 나라에 유학했는데, 거긴 알프스산맥이 있는데라 스키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곳이래서...!!

 

 

 

 그 스키란 걸 말로만 듣고, 어떻게 하는 운동경긴가 했는데 이젠 남측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 여기서 몸소 보여주는 시청각 상태 때문에 이젠 싫어도 충분히 알 거 같다~!!

 

 

 

 하지만, 몰려든 남측 사람들 덕분에 우리 고장이 많이 오염되고 시끄러워졌다. 어른들은 옥수수나 주먹밥 인조고기(콩소세지) 등을 많이 팔아 좋다고 하시지만, 우리같은 애들은 싫다!~ 눈언덕이나 빙판에서 놀지도 못하게 하고 방해된다고 가까이 오지도 못해서 겨울엔 놀지도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도 남조선 사람들 덕분에 딱 하나 횡재한 건 있다...!!

 

 

 

 여기 부모를 따라 잠시 놀러 왔던 남조선 또래 아이 하나가, 이제 발이 커져서 자기에겐 어차피 안 맞는다며 나에게 자기가 신던 스케이트란 걸 한 켤레 주고 돌아갔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제 틈만 나면, 논에 나가서 그 스케이트를 타면서 즐긴다. 이전에 타며 놀던 외발기와는 비길 바가 아니다.

 

 

 

 씽씽 하며 겨울바람을 양볼에 쐬며 빙판 위를 달리는 기분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다른 빙판이나 눈판은 남측 사람들이 점거하고 자기들만 쓰려 하니, 겨울철엔 얼어붙은 논 위에서 우리 북조선 아이들은 놀 수밖에 없다.

 

 

 

 나도 어느 새 스케이트를 이번 겨울내 틈만 나면 배워서, 이제는 꽤 난이도의 기술도 습득했고 빨리 달릴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은 동계올림픽 기한이다.

 

 

 

 몇 달 전에야 한대 사들인 우리 집 텔레비존에서도 문제의 그 동계올림픽이란 게 중계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웃집 친구의 형은 멀리 평양에 동계 스케이트 국대 선수로 북조선 시절엔 나가 있었는데 남조선에도 갖다 온 적이 있다고 하였다.

 

 

 

 동계올림픽 중계...! 그걸 보고 있던 아버진 너도 스케이트가 그렇게 좋다면 열심히 배워 너도 장차 새로운 통일조선의 국대 선수가 되어보라고 막 말씀하셨다. 그러고 보니, 남조선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서 세계적인 강국이니까 스케이트를 잘 타면 나도 그런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거라며...!!

 

 

 

 나도 이제부터 모처럼 얻은 스케이트를 단순히 놀이가 아닌 직업이자 전문직 취미생활로 한번 이용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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