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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리그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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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빛들이 있었다 (완결)
작성일 : 22-01-27     조회 : 195     추천 : 0     분량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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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망은 손에 올려놓은 나뭇잎의 연망6을 바라보았다. 연망6이 연망을 알아보는 것 같았다. 연망6의 목소리가 널리 퍼졌다.

 

 “연망, 연망2, 연망3, 연망4, 연망5!”

 

 나뭇잎의 목소리가 널리 퍼져 하늘의 빛에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연망은 하늘을 쳐다보았다. 갈색빛에는 살링이 구름빛에는 떠린이 푸른빛에는 연망2, 연망3, 연망4, 연망5가, 그리고 노란빛에는 연망6이 있었고 그리고 저기 어딘가에서 떠오는 새들의 빛에는 연망의 진짜 감독이 누워 있었다. 연망은 별른을 바라보았다. 별른의 빛은 무지개색이었다. 다양한 색깔들이 별른을 비추고 있었다. 별른은 연망을 바라보며 말했다.

 

 “연망, 우리 모두 모인 거 같아.”

 “어, 그렇네?”

 “우리는 빛으로 모여들었어”

 “그래, 그랬어. 빛으로 모였어”

 “우리, 저 길을 갈까?”

 “그래, 그럼 같이 가도 되는 거야?”

 “그래, 우리 같이 저 길을 가자.”

 “빛이 너무 아름답네”

 “그렇지? 우리 다 같이 저 길을 가면 되는 거야.”

 “그래, 별른, 우리 모두를 불러보자. 다 들리겠지?”

 “그래!”

 “살링, 떠른, 별른, 감독, 연망2, 연망3, 연망4, 연망5, 연망6”

 “그리고 연망!”

 

 그러자 하늘에서 그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연망! 별른! 너희들도 올라와! 우리 너무 신나!”

 

 하늘의 무지개빛이 구름을 타고 연망과 별른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연망은 별른에게 말했다.

 

 “별른, 우리 다시 시작하자!”

 “그래, 우리 다시 할 수 있어!”

 

 연망과 별른이 무지개빛의 구름을 향해 뛰어올랐다. 무지개빛의 구름도 펄쩍펄쩍 뛰고 있었고, 감독이 연못의 감독이자 심판인 연망6을 향해 소리쳤다.

 

 “거기 심판, 이번엔 우리 편 해야 돼! 그래야, 너희가 이길 수 있는 룰이다!”

 

 구름이 무지개빛을 감싸더니, 감독들을 향해 나아갔다. 감독들의 선수들이 모두들 깔깔대고 웃기 시작했다. 무지개빛 구름은 모두 맑음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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