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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작가 : 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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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36화] 얼어붙은 가고일 - 그 최후를 논하다
작성일 : 18-03-19     조회 : 429     추천 : 0     분량 : 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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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아아!!”

  나는 다급히 엘리아를 부르며, 그녀에게로 뛰어갔다.

 “으흐아아악!! 라이넬!! 살려 줘!!”

  그러자 엘리아는 내가 달려오고 있는 곳으로 방향을 틀어, 정신없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우, 우아악!! 갑자기 이리로 뛰어오면 어떡해!!”

  갑자기 나를 향해 도망치는 엘리아 때문에 내가 주춤하며 소리치자, 엘리아가 울먹이며 소리쳤다.

 “나도 몰라아아하앙!!”

 “크흐하하하하! 꼴사납게 도망치는구나!”

  에이션트 리퍼가 미친 듯이 도망치는 엘리아를 향해 소리치며, 불타오르는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으아앗!! 케오!”

  나는 간신히 그 둘의 진로에서 빠져나왔고, 에이션트 리퍼의 검이 엘리아에게 닿기 바로 직전, 스킬로 엘리아를 옆으로 던져버렸다.

 -털썩

 “캬하윽!!”

  그러자, 에이션트 리퍼가 내가 있는 방향으로 돌아서고는, 나에게 소리치며 돌진했다.

 “방해꾼인 것이냐!!”

 “어이! 엘리아! 괜찮은 거 맞지!!”

  나는 에이션트 리퍼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엘리아에게 물었다. 그러자 엘리아가 엎어진 상태에서 벌떡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나에게 소리쳤다.

 “뭐하는 짓이야! 이 무식한 녀석아아!!”

  나는 그런 엘리아의 말에 대답하며, 에이션트 리퍼의 검을 받아쳤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카앙

 “크읏...!”

 -끼기기긱

  나의 검과 에이션트 리퍼의 검이 힘 대결을 하자, 쇳소리가 나며 사방으로 불꽃이 튀었다.

 “크크큭... 나의 검을 막아내다니... 꽤 하지 않느냐!! 그것만은 인정해주지! 허나, 그것이 이 몸을 이길 이유는 되지 못한다, 애송아!”

 “흐으윽!!”

  에이션트 리퍼는 더욱 더 나를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나는 뒤로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다.

 “크카카카카칵!! 왜 그러지!! 아까 같은 움직임을 보여 보란 말이다!! 크으하하하하!”

 ‘큭...! 내 검술로는 무리야...!’

  나는 에이션트 리퍼의 엄청난 공세를 간신히 피하고 막으며 버텼다.

 “야! 엘리아! 멍청하게 앉아있지 말고 뭐라도 좀 해보란 말야!!”

  내가 다급히 엘리아에게 도움 요청을 하자, 엘리아가 나에게 소리쳤다.

 “멍청하다니!! 죽지 말고 제대로 버티기나 해!”

 “뭐라도 좋으... 까...!! 으아앗!! 좀 도와달라고!!”

 “크하하하하!!”

  내가 에이션트 리퍼의 공격을 간신히 버티며, 한 번 더 엘리아에게 다급히 소리쳤다. 그러자 엘리아가 드듸어 영창을 시전했다.

 “이능으로부터 태어난 물의 권능이여!! 나의 마나를 바치니, 날카로운 냉기로 답하라!! 얼어붙어라! 허쉬멘트 프로즌!!”

 -콰아아아악

 “크아악...!”

  엘리아의 빙결 마법이 에이션트 리퍼에게 적중하자, 맹렬히 가해지던 그의 공격이 점차 둔해지기 시작했다.

 “네 녀석...! 무슨 짓을!!”

  에이션트 리퍼가 엘리아를 한 번 보며 소리치고는, 얼어붙어가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았다.

 “어딜 봐! 이 자식아아아!!”

  나는 이때를 놓칠세라, 에이션트 리퍼를 향해 검을 강하게 휘둘렀다. 그러자 그가 내 검에 베어졌고, 그로 인해 검은 연기로 변하여 허공으로 사라졌다.

 “흥!”

 “어째서 삐지는 건데?!”

  나는 흥 이라고 말하며 삐져버린 엘리아를 향해 억울함을 표하며 물었다. 목숨을 살려줬는데!

 “넌 미르나 도와주고 있어! 난 아그네스한테 가 볼 테니까!”

  나는 곧장 리아에게 달려갔다. 아까와 다를 바 없이, 리아는 여전히 두 명의 공세를 혼자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슬슬 체력이 바닥나는 듯, 많이 지쳐보였다.

 “위험해!”

 -카앙

  나는 리아가 미처 보지 못한 분신 하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리아의 옆에 섰다.

 “괜찮아?”

  내가 묻자, 리아가 대답했다.

 “후욱... 버틸 만은 하다.”

  그러자 우리 앞에 서서, 검을 우리를 향해 겨누고 있는 에이션트 리퍼의 분신 둘이 말했다.

 “크크큭... 이 몸을 상대하면서, 여태 마법과 스킬 하나 쓰지 않고 버티다니, 상당히 건방진 계집이로구나!!”

 “헛소리 하지 마!”

  내가 에이션트 리퍼의 분신 둘에게 소리치자, 그들이 웃으며 서로의 몸을 결합하기 시작했다.

 “크흐하하하하하!! 이 몸의 위엄에, 떨어라!!”

  분신 둘의 결합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그 둘이 결합하여 몸체가 점점 커지더니, 이내 익룡을 연상케 하는 마물로 변하기 시작했다.

 “에에엑!! 저게 뭐야?!”

  내가 놀라 소리치자, 리아가 긴장하며 말했다.

 “저, 저건...! 가고일이다!!”

 ‘그러니까 그게 뭔데?!’

  나와 리아가 거대해진 가고일이라는 마물을 바라보며 서있자, 뒤에서 엘리아가 달려오며 소리쳤다.

 “저 엄청난 건 도대체 뭐야?! 완전 멋있잖아!!”

 “야이 바보야! 저건 적이라고?! 미르!! 도와줄 수 있어?”

  내가 미르에게 소리치자, 미르가 대답했다.

 “알았어요!!”

  미르까지 합해 우리들 넷이 모이자, 가고일이 엄청난 크기의 날개를 공중에서 퍼덕이며 말했다.

 “크흐흐하하하하!! 네 명이서 모이다니, 정말 꼴사나운 모습이 아닐 수 없구나!!”

 -후우웅

  그는 우리를 향한 조롱을 마친 후, 위로 높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가, 가고일이 왜 위로 날아가는 거죠...?”

  미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가고일의 거대한 날개와 몸이 태양을 가려 큰 크기의 그림자가 생겼다.

 “그런데 저거... 어쩐지 다시 내려오는 것 같은데...?”

  엘리아가 가고일을 가리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리아가 전투태세를 갖추며 소리쳤다.

 “온다!!”

  리아의 말이 끝난 후 몇초가 채 되지 않아, 가고일이 우리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쐐애애액

 “피해라!!”

 “꺄악!!”

 “히야악!!”

 “우아악!!”

  우리들은 리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방으로 퍼져 가고일의 돌진을 피했다.

  그리고 가고일이 땅에 부딪치자, 엄청난 폭발음과 비슷한 굉음이 들렸으며 주변이 흙먼지로 가득해졌다.

 -콰아아앙

 “주, 죽을 뻔 했잖아?!”

  내가 소리치자, 미르가 엘리아게 물었다.

 “엘리아! 괜찮아요?”

 “으, 응! 난 괜찮아!”

 “아그네스! 다친 곳 없어?”

  내가 리아에게 소리쳐 묻자, 리아가 대답했다.

 “검이 부러진 것 말고는, 괜찮다! 나는 더 이상 전력이 되어줄 수 없을 것 같아! 부탁한다!”

 “알았어!”

 “알았어요!!”

 “맡겨줘~!”

  나와 미르, 엘리아가 대답함과 동시에, 갑자기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드드드드

 “뭐, 뭐죠?!”

  미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가고일이 땅을 뚫고 하늘로 솟아 올랐다.

 “크하하하하!!”

 “히에에!! 깜짝이야!!”

  엘리아가 갑작스럽게 튀어 오른 가고일을 보고는 놀라며 소리쳤다.

 “미르! 활에 정화 마법을 깃들게 할 수 있어?”

  내가 활을 꺼내들며 미르에게 다급히 묻자, 미르가 대답했다.

 “당연하죠!! 모든 것의 타락과 그 굴레로부터 떨어져 나온 성령이여!! 힘을 빌려주소서! 퓨어!!”

  미르가 퓨어 라는 마법을 사용하자, 내 활에 흰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좋아! 이걸로 됐어!”

 “라이넬!! 저 녀석 갑자기 하늘에 멈춰 섰어!! 빨리 쏴!! 나머진 내가 어떻게 해볼 테니깐!”

  엘리아가 나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알았어!! 폴시!!”

  나는 곧 바로 폴시 스킬을 사용하여, 내 활에 저격용 마도경을 장착시켰다. 그리고는 활시위를 잡아당겨 하늘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떠 있는 가고일을 향해 겨눴다.

 “내면에 내재된 힘이어! 끌어 오르라!! 테이어!! 라이징 업!!”

  내가 화살을 가고일에게 향하자, 미르가 무기와 근력 강화 마법을 동시에 걸어 주었다.

 -투웅

 “간다아!!”

  내가 소리치며 활시위를 놓음과 동시에, 가고일이 우리를 향해 소리치며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콰아아악

  이제 남은 것은 화살이 가고일을 적중하느냐 마나였다. 자신의 몸을 우리를 향해 내리꽂는 가고일과, 가고일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화살.

 “나의 권능을 물질에 부여하노니! 아이스 그랜트!!”

 -샤아아악

  엘리아가 날아가는 화살을 향해 재빨리 마법을 사용하자, 화살에서 엄청난 냉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가고해라!! 애송이들아!!”

 ‘제발! 제발!!’

 “크워어어어!! 이딴 화살 따위!!”

  가고일이 엄청난 괴성을 지르며 자신을 향하는 화살에 정면으로 돌진했다.

 “서, 설마!!”

  리아가 그런 가고일의 모습에 소리쳤다.

 -퍼억

  그러나 화살의 위력이 약한 것은 아니었다. 기세 좋게 화살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한 가고일은, 그 화살에 머리 정 중앙을 꿰뚫리며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

 “크어어어억!! 어째서...!”

  가고일은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 그의 머리 정 중앙과 몸통을 완전히 꿰뚫은 자리에는 공허한 구멍만이 남았는데, 엘리아의 마법으로 인한 엄청난 냉기로 인해 출혈이 생기기는커녕, 완전히 얼어버렸다.

 “좋았어! 해냈다!!”

 “해냈어요!!”

 “아자~!!”

  우리들은 가고일을 쓰러트린 것에 대해 환호했다.

 -콰아앙

  가고일은 냉기로 인해 몸 전체가 얼어붙은 채, 엄청난 소리를 내며 땅에 처박혀 버렸다.

 “모두들, 수고했다!!”

  리아가 우리들에게 말하자, 미르가 대답했다.

 “네!”

  어느 새 로사도 깨어난 것인지, 가고일이 쓰러진 곳으로 걸어오며 말했다.

 “무슨... 일...?”

 “아, 로사! 일어났어요? 우리가 해냈어요!!”

  미르가 로사를 보고는 끌어안으며 소리쳤다.

 “이제, 괜찮은 것인가?”

  리아가 미르의 품에 안긴 로사를 향해 물었다. 그러자 로사가 땅에 처박힌 가고일을 가리키며 물었다.

 “응... 괜찮아. 그런데, 이 새는 뭐야?”

 “잠시 자다 와서 모르겠지만, 이 마물은 새가 아니라 가고일이라는 녀석이야. 로사가 힘내서 싸워줬던, 그 에이션트 리퍼야.”

  내가 로사에게 간결히 설명 해 주자, 로사가 되물었다.

 “무슨 말이야...? 그럼 벌써... 해치웠다는 말?”

  나는 로사의 물음에 입을 열었다.

 “아직은. 미르, 끝장내 버려!”

 “네!”

작가의 말
 

 드디어 결착난 근위대장과의 싸움! 이제 남은것은, 둘! 마왕과 암흑운장이다! 그 전에... 좀 놀아도,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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