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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라도 괜찮잖아?
작가 : 테이어
작품등록일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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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외전 1] 이세계에서 다시 찾아온 사랑. 그것은, 달콤했다.
작성일 : 18-03-24     조회 : 391     추천 : 0     분량 : 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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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어어억!!”

  나는 깜짝 놀라며 잠에서 깨어나, 벌떡 일어났다.

 “허억... 허억... 도대체 그 속삭임은, 뭐였지... 그런데 여긴... 마차가 아니야...?”

  나는 내가 앉아 있는 곳이, 마차 안이 아닌 침대임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아으... 어떻게 된 일이지... 내가 왜 여기에...”

  나는 어리둥절하여 창밖을 바라보았다. 밖은 이미 어둑어둑해 져 있었고, 도시의 등만이 거리를 밝히고 있었다.

 -덜컹

 “언제까지 자고 있을 거야! 모처럼 내가 힘좀 썼는데, 다 식겠어! 빨리 내려와~!”

  엘리아가 갑자기 방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나에게 소리쳤다. 다 식겠다니... 저녁 식사...?

 “아, 미안. 금방 내려갈게.”

  나는 몸을 추스르고는 방을 걸어나왔다.

 “어...?”

  이곳이 리아의 아버님의 자택임은 인지했다. 그러나 한 가지. 단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옷이 갈아입혀졌어?!’

 “도도, 도대체 누가...?”

  나는 수십 가지의 상상과 스토리를 생각하며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내가 분위기를 살피며 부엌으로 천천히 들어서자, 엘리아가 분주히 움직이며 나에게 말했다.

 “라이넬, 뭐해? 빨리 앉아~”

 “아, 응... 그냥 먼저 먹고 있지, 뭐 하러 기다렸어.”

  내 말을 들은 미르가, 우리들에게 말했다.

 “다 모였으니, 얼른 먹어요!”

  그러자 로사도 함께 말했다.

 “빨리! 빨리!”

  그렇게 우리들은 늦은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이야? 내가 얼마나 잔건지...”

  내가 저녁 식사를 하며 애들에게 묻자, 엘리아가 대답해 줬다.

 “자택에 도착했는데도 전~혀 잠에서 깨지를 않았잖아? 그래서 라이넬을 침대까지 옮겨 줬지~”

  나는 엘리아의 말에 놀라며 물었다.

 “누, 누가...?!”

  그러자 엘리아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누구긴 누구야? 당연히 힘이 제일 센 아그네스지.”

 “아... 그래. 그런데, 무겁진 않았어...?”

  내가 리아에게 묻자, 리아가 대답했다.

 “음... 뭐, 나에겐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뭐... 어쨌든, 고마워.”

  나는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서 생각에 빠졌다. 도대체... 내 옷을 누가...

 “내 옷... 잠옷이잖아...?”

  내가 이렇게 말하자, 갑자기 리아가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돌렸다,

 “크흠...!”

 ‘서, 설마...’

 “미, 미르...?”

  내가 식탁에서 로사의 볼을 만지고 있는 미르를 불안한 표정으로 부르자, 눈이 마주쳤다.

 “히, 히잇! 머머, 먼저 잘게요! 우리들은!”

  그러자 미르는 다급히 말을 얼버무리고는, 로사와 함께 침실로 급히 뛰어갔다.

 “무, 무슨 일이 있었던...”

  내가 엘리아를 보며 말하자, 내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엘리아가 말했다.

 “푸크큽... 나는 다 이해해~”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하는 엘리아의 표정에는, 온갖 짓궂음이 한 대 모여 있었다.

 “컥...”

  내가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짓자, 엘리아가 말했다.

 “그럼, 나도 먼저 들어가서 잘게~”

 “어, 어이...!!”

  내가 엘리아를 부르자, 엘리아는 내 옆으로 지나가며 나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그럼, 둘이 잘 해봐?”

 -덜컹

  엘리아가 완전히 2층으로 올라간 것과, 방문이 닫히는 소리를 확인한 나는 리아에게 곧바로 물었다.

 “리, 리아! 어떻게 된 거야?! 저 녀석들 반응이 왜이래...?”

  그러자 리아가 부끄러워하며 입을 열었다.

 “그, 그게...”

 “진짜였던 거야?!”

  내가 리아에게 큰 소리로 묻자, 리아가 다급히 나를 말렸다.

 “소소, 소리가 크잖아...! 라이넬, 쉿!”

 “으으아아아아...!!”

  나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리아에게 다시 물었다.

 “어, 어디까지... 벗긴... 거야...?”

  그러자 리아가 부끄러운 표정을 한 채, 나를 보며 말했다.

 “소, 속옷만... 남기고... 다...”

 ‘흐이이익...!’

  나는 리아의 대답을 듣고는 다급히 말했다.

 “주주, 주위에는!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지?!”

  내가 조금 흥분하며 리아에게 묻자, 리아가 나에게 작은 목소리로 다급히 말했다.

 “소리가 크다니까...! 애들이 다 듣겠어! 쉿!”

 “후으... 아무도, 없었던 거지? 그렇지?”

  내가 다시 차분히 묻자, 리아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하아아... 리아 너, 내 몸에 아무 짓도 안했지?”

  내가 리아에게 묻자, 리아가 거칠게 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후우웃... 그것만은 말하지 않을 거야... 후웃...”

  그러자, 내 얼굴이 굉장히 붉어지며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어어, 어라...? 왜 여기서... 이걸로 이러면, 뭔가 좀 이상... 하잖아...’

  내가 생각해도 좀 어이가 없지만, 리아가 이렇게 반응을 하자 내 안에서 무언가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나... 제정신 맞지...?’

  부끄러워하며 숨을 거칠게 내쉬는 리아. 그런 리아의 얼굴은 갑작스레 더욱 예뻐 보였고, 리아의 입술이 집중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어이어이!! 잠깐!! 이런 급전개가 어디 있어?!’

  나는 갑자기 이상야릇한 감정을 잡아버리는 내 마음을 진정시키며 멈칫했다.

 ‘그, 그래도... 리아가 내 옷을... 이걸 생각하니까, 더 그러네... 윽...’

  내가 이상야릇한 감정에 안절부절 못해하며 어찌할지 고민하기 시작하자, 리아가 나를 부르며 물었다.

 “라이넬...? 괜찮아? 얼굴이 빨개...”

 “으, 으응?!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어어! 그래! 아무것도...”

  내가 리아의 물음에 당황하여 횡설수설 대답하며 리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리아가 고개를 한 쪽으로 살짝 기울이고, 오른쪽 머리를 귀 뒤로 쓸어 넘기며 물었다.

 “괜찮은 거 맞지?”

 -퍼어엉

  리아의 손짓과 물음에, 내 안에서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나랑 리아, 사랑하잖아?’

  나는 될대로 되라며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엣...”

  그러자 리아가 살짝 놀랐고, 나는 그런 리아의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앞에 섰다.

 “라... 이넬...?”

  리아가 내 이름을 부름과 동시에, 나는 리아의 옆에 털썩 앉아 고개를 돌려 리아와 눈을 마주쳤다.

  그러자 눈에 보일 정도로 우리 둘의 귀가 빨개졌고, 얼굴이 엄청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라이넬...?”

  리아가 다시 한 번 내 이름을 부르자, 나는 과감히 리아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으읍?!”

  리아가 내 기습 키스에 당황하여 소리를 냈고, 나는 그런 리아의 입술에 키스를 하며 리아를 껴안았다.

  그러자 잠시 놀라 몸에 힘이 들어가 있던 리아도, 몸에 힘을 빼고는 나를 껴안으며 그 상황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나는 리아와 진한 사랑을 나누고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리아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리아도 얼굴이 잔뜩 빨개진 채, 나의 눈을 바라보았다.

 -투욱

  나는 그런 리아를 뒤로 살포시 넘어트렸다.

 “꺅...!”

  그러자 리아가 작은 비명을 내질렀다.

  나는 그대로 리아의 위에서 몸을 눕히고는, 두 팔로 몸을 지탱하며 리아를 잠시 쳐다보고는 애정을 전달했다.

 “사랑해.”

  그리고 나는 다시 리아의 몸을 껴안은 채, 리아와 키스를 시작했다.

 “하아... 하아...”

  나와 리아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서로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정말 갑작스러우면서도, 진했던 사랑. 이것 말고도 더 행복한 것이 뭐가 있을까. 그렇게 잠시 생각하던 나는, 문득 정신이 번쩍 들며 화들짝 놀랐다.

 “아아아...! 미, 미안...!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는...”

  나는 몸을 일으켜 세워 앉으며 리아에게 말했다.

  그러자 리아가 몸을 일으켜 세워 앉고는, 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 그래도, 좋았는걸... 라이넬... 이니까.”

  리아는 이렇게 말하며, 내 팔을 껴안고는 자신의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었다.

 ‘...’

  나는 그런 리아의 체온을 느끼며,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은 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두, 두 번째... 인건가...’

  그렇게 서로의 체온을 느끼길 5분. 나에게 기댄 체 가만히 눈을 감고 있던 리아가 따스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사랑해.”

작가의 말
 

 호굴맨 : 솔로라 서럽습니다. 부러운 자슥...

 

 ※휴제는 업로드 하는 날짜인 30일 전, 29일까지! 5일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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