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테마파크] /가족, 영원한 동반자/ 할아버지의 매 - 공부를 게을리 한 손자에게 매를 들다.
글쓴이 : 한작협  16-04-11 11:59   조회 :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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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년 7월 19일, 김택룡이 아이들을 가르쳤다.
7월 20일, 김택룡은 집에 있으면서 소장 서적을 점검하고 살펴보았다. 그리고 아들 대생 등 어린 아이들을 가르쳤다.
1616년 11월 27일, 김택룡이 집에서 아들과 손자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1617년 5월 12일, 김택룡은 중길 형제가 와서 배알하기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다. 김택룡이 억지로 불러다 글을 가르쳤다.
5월 14일, 김택룡은 손자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5월 19일, 여러 아이에게 혹은 몽학서(蒙學書), 혹은 『사기(史記)』를 가르치고, 또 제부[製賦, 賦를 짓는 것]를 가르쳤다.
8월 4일, 김택룡이 집에 있으면서 자신의 아들 김각과 중길·중괴·중렴 세 손자의 독서를 가르쳤다.
8월 8일, 김택룡은 또 집에서 아들 김각과 손자 중길·중연·중렴을 가르쳤다.
8월 10일에는 학문에 게으르고 독송(讀誦)을 열심히 하지 않는 손자들에게 김택룡이 매를 때렸다.

배경이야기
◆ 조선시대 가정에서의 어린이 교육
 양반에게 글공부는 매우 중요했다. 그것은 평민과 구별되는 삶을 누릴 수 있고 또 누릴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 특권이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평민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열려 있었지만 사실 먹고사는 문제에서 여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부를 지속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글공부와 과거시험은 양반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그렇듯 조선시대에도 아이들의 글공부 입문은 어른들에게 꽤 신경 쓰이는 문제였던가 보다. 일단 기본은 해야 양반으로 행세하면 살 수 있던 사회였고, 또 궁극에는 자손들이 과거시험에 합격을 해야 가문을 유지하고 영광을 이어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택룡이 손자들의 공부에 관심을 쏟으며 그들이 공부를 게을리 할 때에는 매질로 다스렸던 것 역시 아마도 이러한 심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조선시대 아동들은 대개 5~6세경이 되면 몽학서(蒙學書)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보통 문자 해독을 위해서 『천자문(千字文)』을 배웠고, 또 아동이 생활에서 알아야 할 오륜 등이 실린 『동몽선습(童蒙先習)』을 배웠다. 이후에는 사람됨에 필요한 150여 가지의 금언경구를 기록한 『명심보감(明心寶鑑)』을 배우는데, 이다음에야 비로소 『소학(小學)』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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