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테마파크] /가족, 영원한 동반자/ 이제 너도 어른이다! - 아들의 관례(冠禮)를 행하다.
글쓴이 : 한작협  16-04-11 13:39   조회 :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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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년 3월 27일, 김택룡의 아들 대평에게 가관(加冠)을 거행하였다.
이 날이 임진일(壬辰日)이고 금년은 천덕(天德)과 부합되며 이번 달도 좋은 달이므로 편리한 대로 한 것이었다.
초례(醮禮)때는 김택룡이 축사를 하였다.

배경이야기
◆ 조선시대 관례
 조선시대 관례는 대개 남자의 경우 15~20세, 여자는 15세에 행해졌다. 15세를 관례의 최소 연령으로 삼은 것은 무슨 까닭에서인가. 그것은 혼인을 스무 살 이전에 할 수도 있었기에 필요했고, 또 남자가 자식을 낳기 위한 생식 기능이 15세는 되어야 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에는 10세가 혼인을 했기에 관례 또한 이에 맞춰 10세만 지나면 행해지기도 했다. 여성 역시 15세라면 여자구실, 즉 아기를 생산할 최소 연령이라 여겨졌던 것이다. 관례는 1년 중 어느 때고 정해진 달 없이 이뤄졌다. 좋은 날짜를 가려 예를 행하되 정월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여겼는데, 그 이유는 관을 쓰는 것이 인도(人道)의 출발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어른의 처음을 그 해가 시작되는 때에 맞추는 것이 좋다는 생가도 있었다. 정월에 못하면 4월이나 7월의 초하루에 행했다.
 관례 날이 되면 아침 일찍 대청마루에 관자(冠者)가 입을 의복과 모자 등을 준비해놓는다. 먼저 그동안 입었던 어린이의 옷을 벗기고 어른의 평상복으로 갈아입히는 시가례(始加禮)를 행하는데, 댕기머리를 한 관자(冠者)의 머리를 빗겨 상투를 틀고 망건을 씌운 후 축사를 한다. 그리고 나서 어른의 출입복을 입히고 갓초립을 씌우는 재가례(再加禮)를 행하며, 두 번째의 축사를 한다. 세 번째로 어른들이 입는 예복으로 갈아입는 절차인 삼가례를 행한다. 여기에서도 축사를 한다. 관자(冠者)는 어른들이 입는 평상복·출입복·예복을 세 번 갈아입는 의식을 거침으로써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거듭나게 되며, 이와 더불어 빈[賓, 관례를 주관하는 사람]은 관자(冠者)에게 제대로 술 마시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를 초례(醮禮)라고 한다. 초례를 마치면 관자에게 자(字)를 지어준다. 비록 어른이 되었지만 본명은 존귀해 남이 함부로 부를 수 없기에 쉽게 부를 만한 별명으로 자를 짓는 것이다. 이를 관명(冠名)이라고도 한다. 빈은미리 덕행을 표시하는 좋은 글과 좋은 뜻의 이름을 지었다가 이 자리를 통해 관자에게 준다. (정종수, 양반들의 성인식·결혼식의 모든 것 중 일부분 재인용 및 참조, 『조선 양반의 일생』, 글항아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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