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점심식사가 끝나고 다들 각자 쉬고 있었다. 나는 뒷마당이 보이는 곳에 서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젠장, 꿈 깨라 이놈아.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주제 넘는 일이야.’
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 때었다.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내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내 등에 얼굴을 파묻었다.
“나, 네 향기가 너무 좋아. 이대로 가만히 있어줘. 따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