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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drop
작가 : renreni
작품등록일 : 2017.6.8    최근연재일 : 2017.6.20
조회:1636   선작:0   추천:0   댓글:0   편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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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모든 생명들은 모두 자기 자신만의 욕심을 부린다. 그 강도에서 차이가 날 뿐. 그것은 놀랍게도 당연한 이치이며, 납득해야 하는 사상이다. " 적어도 후회할 방법은 아니잖아. " " 나는 믿을만한 년은 아니겠지만." " 대신에 머리 하나는 아주 약아 빠졌거든. "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돌려놓으려는 하나의 수작이였다. 평소의 그녀였다면 그래 꺼져버려라 라고 소리치고 중지를 일으켜세웠을지도 모르는 일 이였지만, 그녀는 그러기에는 너무나 조급하였다. 참을성 또한 있지 못했다. 이 정도면 정말로 많이 참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그녀는 그러하였다. " 믿질거 없잖아. " " 너는 그냥. " " 나와 간단한 계약 하나만 맺으면 되는건데. " 그 말 한마디로 인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는 진부하기도, 지극히 정열적이기도 한 이야기였다. 그 말, 단지 그 말 한마디를 뱉음으로써 미래는 어지러이 일그러져갔다. 단지 그때는 너무나도 철이 없었고, 아무것도 몰랐을 뿐이다. 욕심이고 탐욕일 각자의 목표를 가진 두 이가 우연히 만나서 필연적으로 이용하는 상등관계가 되고, 그것을 한 단어로 줄여보자면 ' 사랑 ' 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