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생에서의 나는 붉은 꽃잎이 활짝 핀 아름답고 영리한 튤립이었다. 종달새들에게 세상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나의 유일한 낙이었고, 그 작은 화분에서 바람따라 살랑살랑 움직이는게 고작이었던 나를......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황제는 황궁에 들어온지 하루도 채 안된 나를 바닥에 내팽겨치는 것도 모자라 발로 밟아 죽였다. 억울하게도 모든게 끝인 줄 알았건만, 다시 태어난 두번째 생은 20년 전의 과거였고, 특별한 능력도 지니고 태어났다. 그래서 이번생은 귀족가문의 금지옥엽으로 태어나 사랑 받으며 자라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내가 7살이 되던 해에 우리가문은 반란군으로 몰려 나를 제외한 모든 가문 사람들이 처형 당했다. 오갈때 없던 나를 진짜 반란군의 수장이라는 자가 데리고 갔다. 작가 이메일 - maylily02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