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태양이 떠오르기 전, 도시의 정궁에선 미쳐 뜨지 못한 태양 하나가 쉬이 잠 못 이루고 잇을 그 무렵, 그 쯤 어딘가. 흐려지는 궐 사이로 '무영의 궁'으로 통하는 문이 열린다. 일정주기로 저주에 걸린 도깨비들이 사는 무영궁에는 그들의 저주를 풀어줄 '밤손님'을 기다리는 연회가 열린다. 더 이상 문을 열지 않기로 마음 먹은 날 밤. 어디선가 그들을 부르는 소리가 나는데...... 과연 그들을 찾아온 '밤손님'은 정말로 그들의 저주를 풀어줄 수 있는 '밤손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