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세상과 땅을 이어주던 신령한 나무. 신단수! 그러나, 환웅을 따라 내려 온 3천여 명의 하늘 사람들 가운데 더 이상 하늘의 간섭을 받기 싫어하는 자들이 땅의 욕심 많은 자들과 손을 잡고 하늘의 통로, 신단수를 주술을 걸어 베어낸다! 인간의 어리석음에 격노한 환웅은 신단수의 환생과 관련한 예언을 남기고 이 땅을 떠나고, 신단수가 사라짐으로써 하늘의 보살핌이 사라진 땅의 세상은 점차 피폐해지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데, 환웅이 남긴 신단수에 대한 예언을 목숨처럼 받들고 버텨 온 자들은 끊임없는 기도로 신단수의 부활을 기다린다.
“하늘의 나무-천수(天樹)를 얻는 자,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니,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 되리라.”
우의정17년 드디어 신단수가 부활한다! 그런데, 나무가 아닌 여자?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알지 못한 채 우울한 30대를 살아가던 수영은, 어느 날 알 수 없는 광풍에 휩쓸려 조선의 심장! 경복궁의 한 가운데로 떨어진다. 아홉 마리의 용이 물기둥을 이루는 속에서 경복궁 한 가운데 떨어진 그녀! 그녀를 지켜보던 한 남자는 그녀를 안고 궁궐 깊숙한 곳으로 사라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