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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난이도는 극악이었지만 현실은 베리이지!!
작가 : 룩센
작품등록일 : 2017.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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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리잡기
작성일 : 17-07-24     조회 : 319     추천 : 0     분량 : 6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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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어먹을 담배남이 날 두고 지혼자 다이다이 뜨러 가고 몇분후 나는 어찌저찌해서 미노타우로스(小)와 다이다이를 뜨고 계신 담배남을 볼 수 있었다.

 

 

 "아. 무기 뺏겼네"

 

 

 저 미노타우르스 보기보다 머리 좋네 담배남이 돌진해오는 방향을 보고 자신의 머리를 노릴거라는 것을 미리 예측해 손으로 방어하다니 덤으로 담배남의 무기도 빼앗고 설마 저 담배남의 빠른 속도로 돌진해오는 도중에 방향을 틀 수 없다는 것을 역으로 이용할줄이야.

 

 

 하지만 그것이 한계인가, 내가 아는 미노타우로스(大)였다면 몸을 비틀어 피하면서 담배남을 발로찼을텐데 말이지.

 

 

 

 "[참(斬)]!"

 

 

 

 응?

 

 멍청하긴

 

 

 어찌 저리 멍청한 담배남이란 말인가 내가 보기에 저 스킬은 한번쓰면 몇초동안은 움직일 수 없을텐데 고작 무기하나 주으러갈꺼면 미노타우로스(小)를 무기주위에서 벗어나게 유인한다음 천천히 가지러가도 문제없을 텐데.

 

 

 저러고서 살아남아 있다니 정말 놀라워..

 아니, 잠깐. 만약 저게 지금 이 지구에서 잘 싸우는 수준이라면..

 

 

 

 "아니.. 아직 정보가 부족해"

 

 

 

 내가 생각하는 가설은 지구에 존재하는 몬스터와 던전 그리고 게임캐릭터와 동기화된 사람들이 적어도 루드나 전기라는 게임의 수준이라고 해야할지 난이도보다 훨씬 낮다는 거다.

 

 

 지금 나의 스탯동기화는 1퍼센트 대부분의 스탯이 100정도밖에 되질않는다. 루드나 전기였으면 그저 조금 큰 마을 민병대 대장정도의 스탯 하지만 어디까지나 루드나 전기에서만 이라는거다.

 

 

 세계적으로 가상현실게임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던 아르테시아 온라인의 스탯과 비교하자면 스탯이 200가까이가 되면 상위랭커가 될 수 있다고 알고있었다.

 

 

 만약 이 가설이 통한다면 저 몬스터는 내가 딱밤을 때려도 팔하나는 날아갈꺼라는 이야기가 된다는거지.

 

 

 즉,내가 800년... 아니 9년동안 그곳에서 썩어온것이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럼 조금만 도박을 해볼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달려들 생각은 없다, 지금의 내가 쓸수있는 스킬중 확실한걸 쓰면 되겠지.

 

 

 모든 육체능력 관련 스텟을 3분동안 4배로 뻥튀기 해주는 스킬 [등가교환] 이 스킬의 이름처럼 3분이 지나고 나면 온몸의 힘이 풀려버리겠지, 자그마치 하루동안.

 

 

 그걸 써도 죽이지못한다면 말짱도루묵이라고? 그 말대로다. 아슬아슬한 도박이지 만약 성공한다면, 담배남에게 신세를 지면된다. 목숨을 구해줬는데 그정도는 해줄수있을터.

 

 

 실패하면? 죽으면 그만이다.

 

 무모하다고?

 

 

 

 

 

 

 

 

 아니.

 

 

 

 

 

 

 

 

 

 

 

 

 

 

 

 

 

 

 

 

 

 

 

 

 

 

 짜릿한데?

 

 

 

 "[등가교환 제 1 문]."

 

 

 등가교환은 총 3단계로 구분되어있다. 1문은 아까 말 한것처럼 육체관련 스탯 뻥튀기 4배 패널티는 잠시 움직일 수없다. 2문은 마력관련 스탯이 8배 뻥티귀 패널티는 3일동안 잠들어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3문은 모든 스탯이 10배로 솟구쳐오르는 대신 감정 하나를 잃게 된다.

 

 

 그리고 이 스킬을 쓰고있으면 온몸에 과부화가 걸려서 열이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또 장난아니게 더워진다. 옷을 다 벗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후.. 고백이라도 할껄 그랬나.."

 

 

 마침 좋은 타이밍이군.

 

 

 앞으로 돌진해버린 추진력으로 인해 내가 서 있었던 자리에 커다란 크레이터가 생기며 엄청난 풍압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풍압으로 인해 주위 건물의 유리창들이 전부 와창창 깨지고 말았다.

 

 

 그런 나의 돌진공격을 맨 몸으로 직접 받은 미노타우로스(小)는 머리와 몸이 절단되는 것 처럼 분리되며 머리는 나의 손에 들리고 몸은 저 멀리 날아가면서 형태를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인지 산산히 분해되었다.

 

 

 이곳에 도끼를 든 팔만 내버려 둔채.

 

 

 쿵.

 

 

 

 

 "나참.. 그거 사망플레그인데 조심해서 말해라?"

 

 

 ㅇㅓ 잠깐만.

 

 

 이건 예상 밖이다. 지금이라면 내 앞에서 멍한표정으로 주저 앉아있는 담배남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뭐야.. 왜 이리 약한거지?"

 

 

 나는 해봤자 미노타우로스(小)가 아무 건물에나 처박혀 죽을꺼라고 밖에 예상하지않았다.

 

 

 아니 똑같이 죽여버린건 괜찮다, 이로써 내 목적이 달성되버렸으니까. 문제는 너무 요란하게 죽여버렸단거다.

 

 

 가설이 어느정도 들어맞았다는 얘기지만 이건 너무 오버벨런스다. 아니 저 미노타우로스(小)가 약하면 그럴 수 도있겠지 그건 이 담배남한테 자세히..

 

 

 "어엇.."

 

 

 털썩. 이런 담배남에게 물어보기도 전에 나의 몸에 휴우증이 조기출근 하셨는지 온몸에 힘이 빠지며 미노타우로스(小)와 부딛힘으로 인한 크레이터로 생긴 아스팔트 언덕에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타임오버군.."

 

 

 "저,저기.. 흐업!!"

 

 

 마침 담배남이 정신을 차렸는지 나에게 말을 걸려고 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내가 힘겹게 그가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의 얼굴이 캡사이신을 입에 부어버린 마냥 붉어지면서 그 자신의 손으로 눈을 가렸다.

 

 

 "... 뭐하니"

 

 

 내가 묻자 담배남이 갑자기 벌떡일어나더니 눈을 감은채로 자신의 청색외투를 벗어 내가 누워있는 쪽으로 던지면서 말했다.

 

 

 

 "제,제가 착해서 다행이지 그런 꼴로 있다가는.. 어,엄청 위험하다고! .. 요"

 

 

 

 그의 장애인같은 말에 머릿속으로 이새끼는 지금 뭐라 씨부리는 걸까 라고 생각하며 잠시 의아해 하다가, 지금 내가 여자의 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훗, 어린애군 내가 너였다면 넙죽 절하면서 따먹.."

 "아!!아!아!!아!!아!!!"

 

 

 거참, 시끄럽군 장난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본론을 꺼내도록 하자.

 

 

 "장난이니까 좀 닥치고"

 

 

 "..."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줬으면 하는 군.

 

 

 

 "지금 내가 움직일 수가 없거든 나좀 둘러매고 근처 호텔이나 폐가같은데 버려줄래?"

 

 

 

 호텔이면 좋고.

 

 

 내가 누워있는 상태로 부탁하자, 담배남이 나에게 다가와 어깨와 허리에 팔을 걸쳐 들어올렸다.

 

 

 

 "야,야! 둘러 매랬지 누가 공주님안기 해달랬어?!"

 

 

 

 정말이지 이런 스킨십은 정말 적응이 되질않는다.

 

 

 

 "이게 제일 안전한 자세라고요!!"

 

 

 "뭐?"

 

 

 

 무슨 이런 대가리 추상적인 개새끼가 다있나.

 

 

 내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도 불구하고 담배남은 쳐다보지도 않은채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 정신병원 수석환자에게 온갖 욕을 퍼붙고 싶지만 아쉽게도 나는 엄청나게 몰려오는 수면욕을 이기지 못했다.

 

 

 ****

 

 

 

 정신이 몽롱하다.

 

 

 여긴 어디지?

 

 

 정신을 다잡고 주위를 둘러보니 흙과 돌로 둘러쌓인 동굴에 서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자신의 근처만 시야가 미칠뿐 그 밖에는 뿌연 안개로 인해 보이지가 않았다.

 

 

 분명 등가교환의 후유증으로 인해서 쓰러지긴 했는데 그 머릿속이 꽃밭으로 가득찬 담배남이 자신을 이런곳에 혼자 버려두진 않았을터.

 

 

 아니, 단순히 착각일수도 있겠지.

 

 

 담배남을 내 멋대로 평가한것 뿐 그의 본모습이 아닐수도 있으니 말이다.

 

 

 

 "일단 지금은 트레져헌터가 되야 할 시간이지"

 

 

 나는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하며 걸음을 옮기려했다.

 

 

 터벅. 터벅. 터벅.

 

 

 누군가 온다. 아니, 인간은 아니군

 

 

 예상대로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분명 아까 전에 한방에 골로 보내버린 미노타우로스(小)였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미노타우로스(小)는 날 투명인간 취급하듯 날 지나쳐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고 있던 것 이였다.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던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미노타우로스(小)를 따라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한참이 지나고 내 눈앞에 보인것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였다. 미노타우로스(小)가 갑자기 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쿠훓훓 쿠무훅"

 (다녀뫘다 무)

 

 

 "뭃쿠하후!"

 (다녀모셨머요! 무)

 

 

 "쿠후후무 무ㅡ후?"

 (모늘은 머땠나요? 무)

 

 

 "쿠후무후 무무 미미모후후"

 (오늘은 괜찮을꺼야 인간들이 보이지 않았거든)

 

 

 

 미노타우로스(小)의 주위에 암컷으로 보이는 미노타우로스(분홍)과 병아리 처럼 다다다다 달려와서 미노타우로스(小)에게 안기는 미노타우로스(大小).

 

 

 "이건.. 마치 가족이잖냐"

 

 

 내 목소리가 동굴안에 울려퍼져도 미노타우로스(家)들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는 듯이 자신들끼리 애정을 나누고 있었다.

 

 

 어째서 자신은 미노타우로스(家)들의 뭔지 모를 언어를 알아듣는 것 일까.

 

 

 그리고 난 뒤늦게 깨달았다. 등과교환 1문의 휴우증으로 인해 잠에 든다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그럼 이것은 꿈. 아니, 그럼 어째서 내꿈에서 미노타우로스가 나오는거지?

 

 

 자각몽이라는 것을 처음겪어보는 거지만 이건.. 꿈이라고 해야할지 지나치게 이상하다는 거다.

 

 

 그 순간 이였다.

 

 

 

 쿠구구구궁!!!!

 

 

 

 "꿈이 참지랄맞군."

 

 

 

 흙벽이 무너지고 돌덩이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미노타우로스의 동굴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였다.

 

 

 미노타우로스(小)소 위험을 감지했는지 자신의 자식과 아내를 대리고 동굴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나도 그들의 뒤를 따라 동굴을 빠져나왔지만, 더 이상 미노타우로스들을 볼 수는 없었다.

 

 

 

 "..... 이런 미친"

 

 

 "크와아아아앙!!!!!!"

 

 

 

 동굴을 빠져나와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빛이 들어와 잠깐 괴로워서 실눈을 뜨며 앞으로 나갔지만, 믿을 수 없는 크기의 괴수가 포효를 내지르며 내 머리위를 날아갔던 것이였다.

 

 

 미노타우로스(小)로 추정되는 다리들을 두고.

 

 

 드래곤? 아니다 저건 그런 도마뱀 따위가 아니다. 저건 마치..

 

 

 

 "생선.. "

 

 

 

 거대한 고래였던 것이였다. 다만 평범한 고래와 다른 점은 덩치가 눈에 보이는 하늘을 모두 뒤덮을 정도로 크다는 것이고 안면에 달려있는 수많은 눈들이 마치 거미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노타우로스(家)들을 집어 삼킨 입은 에일리언 영화에서 나오는 프레데터의 입과 몹시 흡사했고 지느러미 대신 수 십개의 드래곤의 날개가 양쪽에서 펄럭이고 있었다.

 

 

 

 

 

 ------

 

 

 

 

 

 

 

 "하아.. 하아.."

 

 

 

 참 정신없는 꿈이였군. 아니 꿈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마 현실이 이렇게 변한거에는 그 괴수와 연관이 있겠지.

 

 

 정말 그 괴수의 얼굴은 심장에 좋지않단 말이야. 난 거미가 싫다, 거미의 얇고긴 여덟개의 다리가 싫다, 거미의 둥그런 몸체가 싫다, 거미의 꿈틀거리는 입이 싫다, 거미의 나를 훑어보는 것 같은 곤충 특유의 눈들이 싫다.

 

 

 소름이 돋은 나는 팔을 쓰다듬으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호텔인가?

 

 

 내가 누워있는 침대는 믿을 수 없을정도로 엄청나게 크고 푹신했다. 방은 전체적으로 어두운편이였지만 나무바닥과 너무 밝지않은 스탠드의 빛덕분에 아늑해 보였다.

 

 

 뭔가 살짝 추운 것 같아 이불을 끌어당기니 산뜻한 향기가 느껴져 안좋은 꿈으로 인해 불안했던 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안정시켜주었다.

 

 

 응? 춥다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불을 들춰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가 속옷도 입지않은 채로 와이셔츠 한장만 걸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아.. "

 

 

 

 솔직히 나의 몸이여서 아무감흥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나의 착각이였다 크게 부풀어올라 부끄러운 곳을 아슬아슬하게 와이셔츠로 가려져있는 새하얗고 뽀얀 가슴

 

 

 꿀꺽.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나의 가슴에 가져다 댔다.

 

 

 

 "오횻..."

 

 

 

 부드럽다. 아니 부드럽다 못해 촉촉하다 사람의 몸이 이런 감도를 낼 수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다. 일평생동안 근육질 남성으로 살아오다보니 여자의 몸은 커녕 이렇게 부드러운 몸은 처음 만져봤다.

 

 

 여자보다 더욱 예쁜 절친이 있었다지만, 내 쪽에서 스킨십을 자제해. 해봤자 어깨동무가 다였었다.

 

 

 

 "이러다 나르시스트가 될것같네.."

 

 

 왠지 여기서 더 나가면 나의 나사 하나가 빠질것같아 지금 내가 주무르고 있는 풍만한것을 미트볼이라고 세뇌했다.

 

 

 

 "빌어먹을.. 손을 땔수가 없.. 흣..!"

 

 

 

 뭐지, 방금 소리가 내 입에서 나온 소리였단 말인가. 정녕 내가 남자였던 내가 높은 신음소리를 냈단 말인가!!

 

 

 

 "하아.."

 

 

 

 나는 엄청난 자괴감이들어 무릎을 끌어안고 한숨을 푹 푹 쉬었다.

 

 

 아, 그러고보니 여긴 어딜까.

 

 

 호텔이면 콘돔이 있을텐데 콘돔은 보이지않는다. 아니 호텔은 가본적이 없지만 어딘가에서 들었으니 이건 확실.. 하려나?

 

 

 콘돔은 제쳐두고 호텔이라면 현관문이 보여야 정상인데 (이것도 들은거다) 현관문 대신 고급진 문양이 새겨진 나무문이 있을 뿐 이였다.

 

 

 일단 나가는게 좋겠군.

 

 

 끼익..

 

 

 

 기름칠을 안해놨는지 문을 여는데 귀를 괴롭히는 소리가 들렸다. 왠지 죄를 짓는 기분이들어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 저기 아무도 없나요?"

 

 

 

 문지방에 서서 고개만 내밀고 소리를 내보았지만. 아무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큰 침대가 있는 방을 빠져나오자 바로 근처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것을 발견했다.

 

 

 빙고.

 

 

 끼익 끼익 끼익

 

 

 이 빌어먹을 계단도 기름칠을 해줘야하나 무슨 이렇게 소음이 심한거지.

 

 

 혀를 차면서 계단을 다 내려오자 오른쪽에는 밖으로 나갈수있는 현관문과 왼쪽에는 거실로보이는 방과 화장실 부엌으로 보이는 공간이 보였다.

 

 

 터벅 터벅 터벅

 

 

 이런 꼴로 밖으로 나가는건 아무리 그래도 무리라고 생각한 나는 걸음을 거실로 보이는 방으로 옮겼다.

 

 

 그곳에는 여러사람이 앉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소파가 등을보이고 있었고, 영화관 스크린만큼 큰 티비가 소파 앞 벽면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옆벽에는 아까 봤던 부엌으로 보이는 공간이 보였다.

 

 

 흐음.. 집 한번 진짜 넓네.

 

 

 나는 속으로 감탄하며 앉기 위해 소파가 있는 쪽으로 여유롭게 걸어갔다. 그리고 나는 보았다 이 집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담배남이 소파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있는 것을.

 

 

 그를 흔들어 깨우기위해 소파의 앞쪽으로 돌아 걸어가자 담배남이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는것이 보였다.

 

 

 혹시 이 남자도 나와 같은 꿈을 꾸고있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한나는 혹여 이 담배남이 그 꿈에서 그런 괴수를 보고있다는 것에 안쓰러운 기분이 들수밖에 없었다.

 

 

 

 "뭐.. 이정도는 괜찮겠지"

 

 

 

 그래서 나는 무릎베게를 해주기로 했다. 물론 내가 속옷을 입지 않았기에 그의 고개는 티비로 향하게 했지만 이것만으로 감사하라고 무려 이런 미소녀의 맨허벅지에 눕게 허락해 줬으니 이것은 나를 책임지고 안전한곳에 데려와준것에 대한 보답이다.

 

 

 절대로 지금 내가 줄게없어서 해주는게아니다.

 

 

 

 "으음.."

 

 

 "흡.."

 

 

 

 담배남이 잠꼬대를 하는지 조금씩 고개를 움직였다. 그로 인해 그의 머리카락이 나의 허벅지를 간지럽히고 말았던 것이였다.

 

 

 어찌저찌 간지럼을 참긴했지만 아마 다음에 참는건 무리겠지.

 

 

 그래서 나는 그의 머리가 움직이게 하지 않기위해 두손으로 그의 머리를 고정시켰다.

 

 

 음, 이제 문제없군.

 

 

 

 [지이이이잉]

 

 

 음? 아 휴대폰인가

 

 

 

 그러고 보니 휴대폰도 사야겠군, 9년동안 산성그룹이 새로운 휴대폰을 안냈으면 이상하지 음음 돈을 벌면 휴대폰부터 사러가야겠다.

 

 

 그것 보다.. 이 폰은 담배남 폰이겠지?

 

 

 나는 하염없이 진동 울리는 그의 폰을 들어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확인했다.

 

 

 

 [발신자 표시제한]

 

 

 누구지?

 

 

 

 허락없이 남의 폰을 만지는건 실례이겠지만 들키지만 않으면 문제없다.

 

 

 

 "보요세여"

 

 

 [하핳 오랜만입니다, 이 연님 김진영입니다]

 

 

 툭.

 

 

 음 고의지만 실수로 끊어버렸다.

 

 

 [지이이이잉]

 [발신자 표시제한인데 받아주세요.]

 

 

 음, 이런 부자집인데 폰하나쯤은 없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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