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난이도는 극악이었지만 현실은 베리이지!!
작가 : 룩센
작품등록일 : 2017.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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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RORI is So Feel Good
작성일 : 17-07-27     조회 : 324     추천 : 0     분량 : 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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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녕 저것이 봉고 트럭이란 말인가. 내가 아는 봉고 트럭은 뭔가 전체적으로 파란색에 뒤쪽에는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예전에는 평범하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차량이었다.

 

 

 "오오.. 주인이여!! 이 자동차라는 것은 매우 기품이 넘치는 구만!!"

 

 

 뭐, 리바이어던은 대가리 속까지 어린애니까. 그렇다고 이 봉고 트럭이 기품이 넘치진 않지만.

 

 

 "주인님.. 이것이 이 지구의 귀족들만 탈수있는 최고급 자동차.. 아니 외제차인겁니까!!"

 

 

 아니 이 봉고차는 저래봬도 국산 차야. 그리고 저건.. 귀족이랄까 부자들은 쳐다도 안봐.

 

 

 내가 알고 있는 봉고차는 저렇게 황금색으로 도색 되서 반짝반짝 빛나지 않는다고.

 

 

 무엇보다 바퀴에 형형색색의 보석들을 박아넣은 건 무슨 생각이지? 대가리 속에 도대체 뭐

 가들면 저따위 짓을 하는 거야? 그리고 왜 화물 싣는 칸에 소파가 있는 거냐고.

 

 

 내가 말없이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을 때 황금색 봉고차의 운전석문이 열리더니 검정색 슈트 정장을 입은 거구의 흑인 남성이 과장스럽게 팔을 벌리며 나타났다.

 

 

 "이궈시야 말뤄! 봉고르귀니 무얼시를라고우~~!"

 

 

 진짜 뭘 실으려고.

 

 

 지금 날 화나게 하고 싶은 건가. 그런 거지? 저런 외국인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는 걸로 족하다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손으로 짚으며 한숨을 쉬고 있는데, 흑인 남자가 나에게 와서 스마트폰을 건네며 말했다.

 

 

 "ohu! 연뉨! 이거 팀좡님이 전해줘라고 했슴뮈돠"

 

 

 팀장?

 

 

 "혹시 그 팀장이라는 사람이 김진영이라는 개새끼니?"

 

 

 내가 혹시나 해서 묻자 흑인 남자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대답했다.

 

 

 "Oh~~ Yesssss! 김진영 개새퀴! Dog baby! 맞와요!! 저휘 돼장-! 상솨! Oh ou!!"

 

 

 미치겠군 이 새끼 자기 상사에게 개새끼라 했어. 그나저나 스마트폰을 전해달라 했다고? 내가 흑인 남자에게서 받은 스마트폰을 요리저리 둘러보고 있을때 아지다카하가 다가와 말했다.

 

 

 "주인님, 그 물체가 안전하다고 확인될 때까지 감히 과인이 가지고 있겠습니다."

 

 

 음 딱히 위험하지는 않겠지만, 이게 중국산이라면 터질지도 모르겠군. 아니 이름에 7이라는 숫자가 들어가도 터지겠네.

 

 

 내가 두 손을 공손히 내밀 고 있는 아지다카하에게 스마트폰을 주려 하자 갑자기 진동이 울리며 화면이 켜졌다.

 

 

 [봉고르기니 무얼실으라고를 선물한 김진영]

 

 

 너였구나. 이상하게 타이밍은 잘 맞춘단 말이지.

 

 

 "보여세요"

 

 

 [언제나 전화 받는 방법이 특이하시군요 하하]

 

 

 너 새끼의 대가리 안에 든 것보다는 건전한 거 같은데 말이지.

 

 

 "용건이나 말해 네놈의 안면을 뿅망치로 친히 성형시켜주기 전에"

 

 

 [지금 그 봉고르기니 무얼실으라고를 타고 인근에 있는 던전으로 가시면 됩니다]

 

 

 마침 던전으로 갈려고 해서 잘됐지만, 왜 갑자기 날 던전으로 보내려는 거지.

 

 

 그리고 어째서 내가 던전에 가려고 하는걸 알고있는 거지.

 

 

 [그 던전은 오늘 아침에 막 생성된 미탐사 던전입니다. 어떤 길드에서 정식으로 대규모 탐사를 진행했지만, 던전에 들어가자마자 연락이 두절되는 바람에 곤란한 참이였거든요]

 

 

 "그 전에 왜 나에게 던전을 가라고 하는 거야?"

 

 

 [아하하, 사실 이 연님이 주신 수정으로는 원룸 정도 밖에 구하지 못하거든요, 왠지 식구도 늘어나신 듯 한데 이번 일만 해결해주신다면 의뢰비로 천만 원과 집 한 채를 제공해드릴 의양이 있습니다.]

 

 

 만약 진영의 말 대로라면 고작 던전한개 박살 내는 것으로 돈과 집을 주겠다는 거다. 파격적인 조건이지만, 지들 맘대로 집을 고르게 두면 저택 한 채를 통째로 주면서 나를 더 부려먹으려고 할 수도 있다.

 

 

 

 "의뢰는 받겠지만 집 대신 돈으로 전부 환산해 줘."

 

 

 [음.. 아마 최소 5000밖에 되지 않습니다만.. ]

 

 

 "상관없어. 알아들었으면 이제 끊는다."

 

 

 [아! 저ㄱ..]

 

 

 뚜 뚜 뚜 뚜.

 

 

 난 남의 명령을 받는건 죽어도 싫다. 나보다 약한 놈은 더더욱 말이다. 정말 시간이 지나도 인간들은 변한게 없는 것같네.

 

 

 "어이~ 주인님이여 빨리오거라 이 의자 엄청 푹신푹신해서 정말 쩌는구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봉고르기니 화물칸에 있는 소파위에서 뒹굴

 고있는 리바이어던이 보였다.

 

 

 "..풉"

 

 

 정말 저 댕청한 것 때문에 내가 못살겠군.

 

 

 "Oh! 팀장뉨과는 이야기 끝났슴까?"

 

 

 "끝났긴했는데..."

 

 

 내가 말끝을 늘어트리자 흑인 남자가 "프로블럼이롸도 있음까?"라며 물었다.

 그에 나는 말없이 고개를 젓고 아지다카하에를 보며 말했다.

 

 

 "아지다카하 리바이어던은 부탁할게, 그리고 너 이름은 뭐지?"

 

 

 아지다카하에게 부탁을 하고나서 흑인 남성에게 물었다. 그러자 흑인 남자는 어두운 피부색과 대비되는 하얀 이빨을 보이며 미소를 짓고 대답했다.

 

 

 "벤이라고 불뤄주쉐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봉고르기니에게 다가가 조수석에 탑승하며 말했다.

 

 

 "자 어서 출발하자, 벤."

 

 

 나의 말을 시발점으로 아지다카하도 리바이어던과 함께 화물칸에 올라가고 벤도 운전석에 앉아 외쳤다.

 

 

 "Let's moveing~!"

 

 

 

 **

 

 

 

 오늘 아침에 나타난 미탐사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대 길드 모비딕이 위험을 무릅쓰고 솔선해서 탐사를 시작했다.

 

 

 미탐사 던전이 위험하다 해도 사람 손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던전이란 모든 헌터들에게는 보물상자나 다름없었다. 그 수치를 숫자로 매기면 해아릴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이 나라에서 최강의 무력을 가지고 있는 길드 모비딕은 이번 던전이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S급3명, A급 300명 ,B급 1000명으로 대규모 탐사 인원을 꾸렸다.

 

 

 모비딕의 5명밖에 없는 S급 헌터 중 한명인 차유나는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던전에 왔던 것을 엄청나게 후회했다.

 

 

 해봤자 잡몬스터들이나 잡다가, 알아서 기어 나오는 보스몬스터를 잡고 할당량만큼의 보수를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처음 보는 곤충 형 몬스터들은 수가 적은 대신에 B급 헌터 10명 이상이 겨우 합동해서 잡을 수 있었고, A급 몬스터 오거들이 무리지어 다녀 막심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차유나와 또 다른 S급 헌터 문규진의 힘으로 어찌어찌 보스 방까지 도달했었다. 다른 헌터들은 몰라도 차유나는 보스 방까지 상처하나 없이 간단하게 지나와서 보스도 간단할꺼라고 생각했었다.

 

 

 보스 방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생각지도 못한 보스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습에 차유나를 비롯한 길들 원들은 그만 긴장을 풀어버리고 웃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어느새 절망의 도가니로 변해버린 것이었다.

 

 

 이 던전의 보스는 7살 정도 돼 보이는 은단발의 소녀였었는데, 어느 A급 헌터가 자신들의 전리품이냐고 웃으면서 다가가자, 소녀의 눈이 갑작스럽게 떠지며 이질적인 빨간 적안이 보이자마자 그 A급 헌터의 머리가 풍선마냥 터져버린 것이었다.

 

 

 다른 S급 헌터 문규진은 무언가 위험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어서 이곳에서 빠져 나가자고 제안했고 차유나도 그것을 동의해서 귀환석을 사용했지만, 귀환석은 발동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도 소녀의 이질적인 적안에 길드원들의 머리들이 하나둘씩 터져나가고 있었다.

 

 

 어느새 소수의 A급헌터들과 차유나, 문규진만 남았고. 던전의 보스인 소녀는 주위를 쓰윽 한번 훑어 보더니 고개를 기형적으로 꺾으며 입을 열었다.

 

 

 [AVE-300버젼으로 전환. 적을 섬멸합니다. 다.. 다. 다. 다. 다. 다.]

 

 

 그러자 소녀의 손으로 붉은 입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끝내 소녀의 손에는 그녀 자신보다 두 배가량은 긴 붉은색의 광검이 들려있었다.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 제일 먼저 정신을 차린 차유나가 자신의 무기인 마창 루인을 고쳐 들며 외쳤다.

 

 

 "빌어먹을!! 전투준비!!"

 

 

 그녀의 외침에 한명 두명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고. 마지막 한 명이 자신의 무기를 들자 붉은 광검을 든 소녀가 그들에게 돌격해 왔다.

 

 

 제일 먼저 소녀의 앞을 막은 것은 성검 듀란달을 소유한 문규진이였다. 소녀의 광검과 규진의 성검이 부딛히며 엄청난 파동이 공기를 떨리게 했다.

 

 

 "유나야!! 지금!!"

 

 

 규진의 다급한 외침에 유나가 창을 고쳐 쥐며 소녀에게 달려들었다.

 

 

 "[헤니르의 외침]!"

 

 

 유나가 외치자 그녀의 몸에서 푸른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간 소녀의 시야에서 유나가 사라졌다.

 

 

 [개체확인 불가 VII-프로텍트모ㄷ..]

 

 

 소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머리까지 하얗게 변해버린 유나가 스킬로인해 퍼렇게 물든 눈을 부릅뜨며 소녀의 뒤에서 나타나 창을 내질렀다.

 

 

 쾅!

 

 

 유나의 창이 소녀의 미완성된 방어막을 뚫고 가슴에 닿자 폭발이 일어나면서 풍압으로 가까이있던 유나와 규진을 날려보냈다.

 

 

 그 와중에도 규진은 다리와 허리에 힘을 무며 풍압을 버티면서 유나가 날아가는 쪽으로 달려가 쿠션역할을 해주었다.

 

 

 "미안해.. 규진오빠"

 

 

 유나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사과하자 규진이 인상을 쓰며 입을 열었다.

 

 

 "사과는 이곳에서 살아나가서 실컷해 머저리야 그리고. 지금은 전투나 집중해라"

 

 

 규진의 말에 유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 자신을 위해 쿠션역할을 해준 규진의 손을 잡고 일으켜주었다.

 

 

 아직 폭발의 여파로 사라지지 않은 검은 연기에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동수복 중.. 자동수복 완료. 통상방법으로는 섬멸 불가 엑스트라모 드로 변경하.하 하 하 함.]

 

 

 소녀의 말소리가 끝나는 동시에 엄청난 바람과 함께 연기가 걷히며 소녀의 달라진 모습이 보였다.

 

 

 소녀의 눈은 십자가 형태로 변했고, 비단같던 은발은 어두운 칠흑의 흑발로 변했으며 소녀의 등 뒤에서는 붉은색 날개의 형태의 입자가 3쌍으로 퍼덕이고 있었다.

 

 

 꿀꺽.

 

 

 누군가의 침이 식도로 넘어가는 소리가 긴장이 차오르는 공간에 울려 펴졌다. 그 순간 소녀가 손을 들며 말했다.

 

 

 [SPACE OUT-VII]

 

 

 순간적으로 위기를 직감한 규진이 자신의 앞에 있는 유나를 넘어트리자마자. 소녀의 손을 중심으로 원형의 붉은 입자가 음속으로 사람들을 향해 날아갔다.

 

 

 유나는 말없이 자신을 밀친 규진에게 뭐 하는 짓이냐라며 따지려고 고개를 돌렸지만, 그곳

 에는 규진의 하반신으로 추정되는 고깃덩이만 있을 뿐이었다.

 

 

 "아..."

 

 

 유나는 확신했다. 자신으로선 절대 저 소녀를 이길 수 없다고. 이곳에서 도망칠 수 없다고.

 

 

 자신은 이곳에서 죽는다고.

 

 

 그러나 유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아직 집에서 외롭게 저를 기다릴 남동생을 생각하면 자신은 이곳에서 반드시 살아나가야 한다.

 

 

 유나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창을 고쳐잡고 저 멀리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소녀에게 돌진하려했지만.

 

 

 "[브류나ㅋ..]"

 

 

 [위험 마력의 감지 대상을 시급히 섬 ㅁ ㅁ ㅁ ㅁ 며 며 며 며 멸.]

 

 

 스킬 명을 다 말하기도 전에 소녀가 유나의 목을 잡고 들어 올렸다. 숨이 막히는 고통속에서도 유나는 죽기 싫었다. 너무나도 죽기싫었다. 단 하나뿐인 남동생을 위해서 토 나올 정도로 노력하며 겨우 강자의 경지에 올라 행복하게 살수있을것만 같았다.

 

 

 유나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순간이였다.

 

 

 "흐캬아아아아-!!!"

 

 쿵!

 

 

 어디선가 바다처럼 푸른 머리를 가진 소녀가 소리를 내며 날아와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는 소녀에게 부딛히고 말았다.

 

 

 아까까지 자신들을 유린했던 소녀는 저 멀리 벽에 처박혀 신음을 흘리고 있고, 소녀를 날려버린 또다른 소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벌떡 일어나 어딘가를 보며 외쳤다.

 

 

 "주인님이여!! 이 몸은 던지는 공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유나는 푸른머리의 소녀가 소리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작은 체구의 소녀가 한 여름의 밤처럼 아름다운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여유롭게 걸어오며 말하는 것을.

 

 

 "못 들었어."

 

 

 그렇게 유나의 눈이 감겼다.

 

 

 

 ***

 

 

 

 내가 이 던전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블러드 퍼레이드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곤충형 몬스터들은 인간의 시체를 뜯어먹길래 불태워 죽였고.

 

 

 "[염열지옥(炎熱地獄]"

 

 

 옛날이야기에 나올것만 같은 근육질 도깨비 몬스터는 리바이어던이 맛있을 것 같다면서 전부 먹어버렸다.

 

 

 마침 무리지어 다녀서 그런지 오래걸리진 않았지만.

 

 

 그렇게 어지저찌해서 보스 방에 와 보니 로리.. 아니 신비한 미소녀가 그곳에 있었다. 발밑까지 내려오는 칠흑 같은 흑발, 십자가 형태의 적안, 등에서 세 쌍으로 퍼덕이고 있는 붉은 날개 형태의 입자.

 

 

 왠지 걸어가다가는 저 소녀의 손에 잡혀있는 여자가 죽어버릴 것 같아서 옆에서 아까 무리지어 나타났던 도깨비 다리살을 치킨마냥 뜯어먹고 있는 리바이어던을 던져버렸다.

 

 

 "흐캬아아아아-!!!"

 

 

 쿵

 

 

 명중이군.

 

 

 신비한 소녀는 저 멀리 벽에 처박혔고. 리바이어던은 나의 돌발적인 행동에 불만이 있었는

 지 발을 동동 구르면서 소리쳤다.

 

 

 "주인님이여!! 이 몸은 던지는 공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음.. 기억이 안 난다. 여기선 대충 둘러대자.

 

 

 "못 들었어."

 

 

 그리고 서는 리바이어던에게 걸어가서 머리를 쓰담어 주기만 하면.

 

 

 "흐므흐므 담부터는 귓구멍을 친히 뚫어주겠노라 나의 주인님이여."

 

 

 어때요. 참 쉽죠?

 

 

 리바이어던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모에력을 충전한 다음 유일한 생존자로 추정되는 쓰러진 여자에게 다가가 맥을 짚었다.

 

 

 아직 살아있네.

 

 

 [비상 비상 비상 비상 비상 비상]

 

 

 귀를 간지럽히는 기계음이 들려서 그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신비한 소녀가 입으로는 한 단어를 반복하고 검은 피를 토하며 일어나고 있었다.

 

 

 [비상 비상 비상 비상 비상 비상]

 

 

 저 소녀와 대판 싸우고는 싶지만 기절해 있는 이 여자가 무척이나 거슬린다.

 

 

 "아지다카하 이 여자 부탁해"

 

 

 "본부대로."

 

 

 아지다카하에게 부탁해서 이제 잔해물은 치웠으니 저 소녀를 때찌해줄 차례다.

 

 

 

 

 

 

 

 

 자, 너도 괴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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