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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키스 마지막키스..
작가 : 별빛달빛
작품등록일 :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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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공원에서 만난 남자
작성일 : 17-10-27     조회 : 448     추천 : 0     분량 : 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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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장난해?"

 "은영아..그래도 동생은 살려야 되지 않겠니?"

 

 눈에 눈물이 고이면서 말하는 엄마의 얼굴을 보자 난 인상을 쓰며 주먹을 쥐었다.

 

 "그 망할 놈 때문에 내가 결혼애야된다고?"

 "은영아 그래도 너가 누나인데 동생한테 잘해줘야 되지 않겠..."

 "허 그럼 그 소리를 아직 졸업장도 못딴 딸한테 할 말이야?"

 

 내말에 입을 다물고는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바라보니 마을속으로 무언가 울컥하는 마음이 들면서 난 아랫입술을 꽉문채 엄마한테서 등을 돌렸다.

 

 "미안해..미안해..은영아.."

 "시발 나도몰라!!!!!!!"

 

 등뒤로 미안하다며 우는소리를 내는 엄마의 말에 코끝이 시큰해질려는 순간 난 소리를 지르는 듯이 욕을 하고는 슬리퍼를 신고 집 밖으로 나갔다.

 

 난 올해 19살이 된 한 은영이다.

 

 우리가족은 나와 엄마 남동생 이렇게 3명이서 살고 있다.

 

 남동생이 태어날 무렵 아빠는 교통사고로 일찍이 세상을 떠나셨다.

 

 아빠가 돌아가신 뒤로 생활하기 많이 어려워진 우리가족은 엄마가 식당에서 일한돈으로 겨우겨우 생활하고 있는데.... 망할 남동생 때문에 지금 이사태가 일어나게 한것이다.

 

 며칠전 남동생이 친구들과 놀다가 나무타기를 잘한다면서 나무를 타다가 미끄러지면서 나무에서 떨어졌다.

 

 나무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남동생은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상태여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상태인데 문제는 우리 가족은 동생의 병원비를 낼만한 돈이 없다는것이 문제였다.

 

 모아둔 돈도 없는 상태이니 막막한 상태였을때 엄마와 평소에 친분이있떤 분이 자신이 알고 있는 한 남자분이 자신의 아들이 결혼을 않할려고 하는것에 골머리를 쓰고 있다며 나와 그 아들녀석이랑 결혼시키면 병원비를 지원해 줄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했자 엄마는 손사례를 치며 거절을 했으나 설마...하는 심정으로 내사진을 그 사람에게 보내주자 아들이 사진을 보자마자 결혼을 하겠다고 말을 했다는 소리를 했고 그리고 아까 같은 상황이 된것이다.

 

 "하아..하아..."

 

 얼마나 뛰었을까 눈앞에 보이는 낯익는 공원이 보이자 뛰었던 속도를 줄이고 숨을 골랐다.

 

 오랜만에 뛰어서 그런지 심장이 뛰는느낌이 그대로 느껴지는 느낌이였다.

 

 " 미친새끼..그렇게 나무는 왜 쳐올라가서 이사태를 만들고 지랄이야"

 

 중얼거리는 식으로 말을 한뒤 공원 안에 있는 그네에 힘없이 앉잤다.

 

 물론 남동생이 다친것에는 많이 놀라고 속상했지만 지금은 이 상태를 만든 남동생이 원망스럽기 까지 했다.

 

 만약 남동생이 나무타기만 하지 않았다면 이 상태가 되지도... 엄마를 울게하지도 않았을텐데...

 

 아까 엄마가 울던 모습이 머리속에 맴돌자 다시끔 코끝이 시끈해지면서 눈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하아..이 상황에서 눈물이 나오다니.. 정말 내가 그 남동생 놈 때문에 스트레스로 제 수명 못살다 가겠네..

 

 "울지마 은영아 울지마 이런 뭐 같은 상황이라도 울면 안되"

 

 눈물이 나올려는것에 눈을 감고 혼잣말을 하고 있을때

 

 툭 툭 툭

 

 누군가가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들기자 나도 모르게 흠칫거리면서 그네에서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았다.

 

 검은색 아디다스 트레이닝복을 입고 검은색 모자를 쓴 남자를 보자 자동적으로 인상을 써졌다.

 

 "남의 어깨는 왜 두들겨요? 경찰서에 가고 싶으세요?"

 

 내말에 모자를 쓴 남자는 잠시 멈칫 거리면서 뒷머리를 긁적였다.

 

 "아..죄송합니다.."

 

 뭐지..바로 사과하다니..내가 괜히 예민해졌나보내...

 

 "아..아니예요. 제가 예ㅁ.."

 "라고 할 줄 알았냐?"

 "하?"

 

 남자의 사과에 괜히 미안해진 나는 사과를 할려고 했다가 남자의 말에 풀었던 인상을 다시 썼다.

 

 뭐지 이 뭐 같은 남자는?

 

 "너 진짜 웃긴다. 넌 내가 누군지 알고 그렇게 경찰서가니 마니 하면서 나불거리는거리냐?"

 

 남자의 말에 이마에 +마크가 생기는것을 상상해 지면서 난 최대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했다.

 

 "당신이요? 촌티내는 거지요^^"

 "ㅁ..뭐? 너 지금 뭐라고 했냐?"

 

 내말에 남자의 언성이 살짝 올라가는것을 느낀 나는 팔짱을 끼며 한자 한자 똑바로 말을 했다.

 

 "촌.티.나.는.거.지 라고했어요^^"

 

 남자는 내말에 헛웃음을 치는가 싶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미친듯이 웃는 남자를 보며 속으로 '미친것도 추가요' 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했다간 저 남자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그저 웃고 있는 남자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진심 오랜만에 웃었네 너 진짜 웃긴 녀석이다?"

 

 웃음을 멈추고는 말하는 남자를 보며 난 짧게 한숨을 쉬었다.

 

 "하..전 촌티나는 분이랑 할 말 없으니깐 갈길가세요."

 "웃기네 내가 가든 안가든 내맘이지 니가 뭔데 가라마라야"

 

 남자는 갑자기 내 손목을 잡자 난 남자와 내손목을 잡은 손을 벗갈아 보다가 이내 손에 힘을 줘서 뺴낼려고 했지만 나를 잡고 있는 손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하아.. 내 인생이 진짜 운이 없는구나..

 

 "아니 왜 남의 손목 잡아요. 이거놔요!"

 "웃기네 너 지금 니 얼굴 믿고 나대는거냐? 진짜 널 낳아준 부모가 불쌍하다."

 

 남자가 혀를 차며 말을 하자 울컥하는 느낌이 들면서 눈에 눈물이 고이는 느낌에 고개를 숙였다.

 

 안돼 여기서 울면 저 남자가 이상하게 볼꺼야..참자...참자...

 

 "야 뭐냐 갑자기 왜 가만히 있어?"

 

 내가 가만히 있는것에 남자는 내얼굴을 들어볼려고 하자 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그냥 놔주고 가세요."

 "하? 아니 그러니깐 내가 왜 니말을 들어야되는ㄷ.."

 "그냥 놔주고 가라고요!!!!"

 

 화가난 나는 고개를 들어서 남자를 바라보며 큰소리를 말하는 순간 동시에 내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내가 운것을 본 남자는 놀라는 기색을 보이면서 잡고 있떤 손을 놔주었다.

 

 난 한숨을 쉬며 옷깃으로 눈물을 닦았다.

 

 하지만 한번 흐르기 시작하자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더 떨어지는것에 한손으로 눈을 아예 가린채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자 가만히 있던 남자는 짧게 욕을 뱉는가 싶더니 내 머리를 살짝 톡톡 두들겼다.

 

 "아니 왜 울고 지랄이야"

 "생판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게 할말이예요?"

 "내가 생각했을땐 너가 남말할 상황은 아닌걸로 보는데"

 

 남자의 말에 눈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우고 남자를 바라보았다.

 

 내가 자신을 바라보는것에 남자는 짧게 '흐음..'거리면서 팔짱을 낀채 몸을 철봉에 비스듬히 기댄채 나를 바라보았다.

 

 "자.... 이제 왜 울었는지 말해주지?"

 "당신과 있는 내 자신이 불쌍해서요."

 "이게 진짜!!!!"

 

 내말에 발끈했는지 인상을 쓰며 기대고 있는 몸을 바로 하는것을 보고는 남자를 지나쳐 그네에 앉잤다.

 

 내가 그네에 앉는동안 가만히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남자가 시선이 느껴졌다.

 

 뭔가 내가 말할때까진 않갈꺼 같은 니 상황은 뭐지...

 

 난 한숨을 쉰뒤 바닥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말을 하였다.

 

 "결혼해.."

 "그게 무슨 말이야?"

 "망할 남동생 때문에 얼굴도 모르는 남자한테 시집가게 되었다고"

 

 내말에 남자는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난 아무말 않하고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왜 동생 때문에 너가 시집을 가야되는거야"

 "하아...동생이 심하게 다쳤는데 우리집엔 병원비를 댈 비용이 없어서.."

 

 남자는 내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을 이었다.

 

 "너가 그 얼굴도 모르는 남자랑 결혼하면 그 상대방쪽에서 결혼비 지원해준데?"

 "그렇게 해서 지금 이 상황이 된거지"

 "너도 참 앞날이 막막하겠네 힘내라"

 

 아까와는 다르게 다정하게 내 어깨를 두들기면서 말해주는 남자의 말에 난 남자를 의외라는 듯이 바라보았다.

 

 "너 지금 나보고 의외라고 생각했지?"

 "아닌데요."

 "니 눈이 그렇게 말했거든"

 "소설잘 쓰시네요."

 "나참 어떻게 된 여자애가 말한마디도 질려고 하지 않아"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말하는 남자를 보다가 그네에서 일어났다.

 

 "그럼 난 이만 가볼게요."

 "무슨 존댓말하다가 반말하다가 아주 지맘대로네"

 "네네 제 맘대로이니 가볼게요."

 

 난 그대로 뒤도 않돌아 보고 갈려고 하자 또 다시 남자가 내손목을 잡아버린탓에 걸음을 멈추고 남자를 바라보았다.

 

 "가기전에 니 이름은 말하고가"

 "제가 왜 이름은 그쪽에게 말해야되는거죠?"

 "참나 혹시 몰라 또 어딘가에서 만날지"

 "전 만나기 싫은데요?"

 "거참 말 많게 그냥 이름 알려주고 가면되는게 그리 어렵냐?"

 

 남자의 말에 남자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이내 한숨을 쉬고는 말을 남자의 손에서 손목을 밸려고 하자 아까 만큼 끝까지 잡아있지않고 그대로 풀어주는것을 보고는 난 작게 피식하고 웃고는 뒤돌아섰다.

 

 "야 이름은 말하고 ㄱ.."

 "한 은영 됬지?"

 "어? 어..잘가라"

 

 공원입구로 해서 나가 집쪽으로 걸어가면서 만났던 남자가 기억이 나자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었다.

 

 울적했던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해야되나.. 무튼 뭔가 재미있던 남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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