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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복수
작가 : 푸름거울
작품등록일 : 201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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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오빠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1)
작성일 : 18-01-24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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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이이이이익.

 

 "휴우..."

 

 

 가족들과의 저녁식사가 끝나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차 음식을 먹는 듯 마는 듯 했다.

 

 

 창문밖은 오로지 달과 별만이 보였다. 그 앞에 의자에 앉았다.

 

 

 "내가 너무 무신경했나... 가족들을 위한 것이 되려 그에 신경을 곤두세워 가족들을 미처 생각을 못했어.."

 

 

 하하...하...

 

 

 변명을 하자면 요새 너무 바빴고 공부하고 생각하느라 시간을 모르고 살았다.

 

 그럼그럼.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 아니겠어?!

 

 

 팔으로 눈을 가리고 몸을 의자에 기댔다.

 

 

 "그런데... 오빠들은 뭘 좋아하지?"

 

 

 그들과 지낸시간은 길었지만 그보다는 떠돌아 다닌 시간이 더 많았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좋아할만한 것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시종들에게 물어보는게 더 나으려나.. 그런데 예전에는 오빠들에게 선물을 많이 준 것 같은데 왜 기억이 안 나지...?"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그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생각하려 했으나 기억은 깊은 심해속에 있는 듯이 기억나지 않았다.

 

 

 꼭 무언가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은...

 

 

 "더 이상 기억을 꺼내봤자 뭐하겠어.. 안 좋은 기억만이 떠오를 텐데.."

 

 

 이사벨라는 의자에서 일어나 촛불을 껐다.

 

 

 #

 

 

 아침이 되자 벌써부터 저택의 청소를 하고 있는 시녀들에게 오빠들이 좋아할만한 것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보이는 시녀가 입을 열었다.

 

 

 "도련님들 말이신가요? 음.. 워낙 그런 이야기는 저희한테 잘 안해주시거든요."

 

 "그럼 너희들은 아는거 있어?"

 

 

 그녀의 말에 그 옆에 있는 다른 시녀에게도 물어보았다.

 

 

 "단 것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워낙 공작가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이 많아서 확실히, 여기에 구할수 없는 물건이 별로 없다.

 

 

 "그래. 고마워."

 

 

 나는 싱긋 웃은뒤 방으로 향했다.

 

 

 단것과 편지... 오빠들은 검술수련를 하니까 호신용으로 가벼운 검도 괜찮지 않을까...

 

 

 그러다가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랐다.

 

 

 '가벼운.. 검?'

 

 

 급하게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갈채비를 하였다.

 

 

 "아가씨, 어디 가세요?"

 

 "깜짝이야!"

 

 

 방을 나서려고 문을 여니 마리아가 문 앞에 서 있었다.

 

 

 "어디 가시는 거예요?"

 

 "잠깐 밖에 나가려고. 곧 있음 오라버니들 생일이니까 준비하려고."

 

 "저도 같이 갈께요."

 

 "아냐. 너 바쁘잖아. 그정도는 나 혼자가서 금방 사올 수 있어."

 

 "안돼요. 전에도 에밀리 아가씨와 같이 나가셨다가 길 잃어버리셨잖아요 또 길 잃으시면 어쪄려고 그러세요? 절. 대! 안돼요."

 

 

 마리아는 단호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절대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눈빛이였다.

 

 

 마리아가 강력하게 같이 나가기를 주장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나가기로 했다.

 

 

 #

 

 

 거리는 자주 왔었지만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아가씨. 무엇부터 사실 건가요?"

 

 "일단은 단 것은 저택에서 내가 만들거니까 검과 편지지, 실링왁스 같은 거려나.."

 

 "그럼 편지지부터 보러 가실래요?"

 

 

 마리아는 길에 자주 드나들어 봤는지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 속에서 거침없이 편지지를 파는 가게로 갔다.

 

 가게에 들어서자 가게주인으로 보이는 귀부인이 우리를 맞이했다.

 

 

 "어서오세요. 무엇이 필요하시나요?"

 

 "라벤더 향이 나는 편지지들과 실링왁스, 그리고 잉크 1병, 도장. 있나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녀는 신속하게 내가 말한것들을 찾으러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가게 안에는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물품들도 있었다.

 

 

 "여기에 있습니다."

 

 

 그녀는 양손 가득 물건들을 챙겨왔다.

 

 편지지는 여러가지 색깔들이 가지각색이였다.

 

 

 "아가씨. 이것보세요! 색깔들이 전부 다 어쩜이리도 고운지.."

 

 

 마리아는 반짝이는 눈으로 귀부인이 가져온 것들을 구경하였다.

 

 

 "음... 편지지는 여기있는 하늘색깔로. 씰링왁스는 빨간색으로 주시겠어요?"

 

 

 나는 차근차근 편지지들을 보며 편지지를 골랐다.

 

 

 "도장은 어떻게 해 드릴까요?"

 

 "도장은 주문으로 해주세요. 모양은..."

 

 

 그때 마리아가 생각난 듯이 나에게 말했다.

 

 

 "포인세티아라는 꽃의 모양은 어떤가요?"

 

 "포인세티아??"

 

 

 생소한 이름에 마리아의 말을 되받아쳤다.

 

 

 "네, 저번에 들었는데 다른 제국에서는 꽃말이 축하, 축복이래요."

 

 "그럼 포인세티아라는 꽃모양으로 부탁드려요."

 

 "네, 여기에 주소를 써 두시면 시일 내에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녀에게 주소를 써 준 뒤 편지지와 실링왁스를 들고 가게에서 나왔다.

 

 

 "아가씨. 이제 공작가로 돌아가실 건가요?"

 

 "아니, 아직 가야할 데가 있어."

 

 "네? 어딘데요?"

 

 "검 사러."

 

 

 나는 그리고는 마을에서 검을 파는 곳을 지나 길을 걸었다.

 

 마리아는 어리둥절해 하며 나를 따라 걸었다.

 

 

 #

 

 

 "아..아가씨. 검은 그냥 아까 있던 가게에서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 가게도 괜찮지만 이곳이 더 나아."

 

 

 마리아는 마을을 지나 마을에서 좀 더 떨어진 대장간에 가는 길이 무서운지 벌벌 떨었다.

 

 

 "아, 저긴가 보네."

 

 

 숲 쪽을 걷다보니 노란 지붕으로 된 오두막같은 곳이 나왔다.

 

 

 "아가씨가 가려는 곳이 저곳인가요?"

 

 "응."

 

 

 그 오두막 뒤편에서 쇠가 붙이치는 소리가 났다.

 

 나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뒤 편으로 갔을때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무서워 보이는 표정을 한 남자가 칼을 만들고 있었다.

 

 

 "저기.."

 

 

 그 남자는 내가 부르는 소리에 칼을 만들다 말고는 나를 쳐다보았다.

작가의 말
 

 이게....초창기여서 글 분량을 몰라 적게 썼는데 점점 늘어날 겁니다 ㅎㅎ

 

 그리고 전 화를 잘못 올려놨길래 바꿨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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