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름이란 여러 가지 빛깔을 띤 아름다운 구름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내 운명이 바뀐 날도 꽃구름이 나타났던.. 풍경마저도 꽃구름 같은 날이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풍경에 정신이 팔려있던 어느 봄날 나를 스친 사람 나의 모든 감각과 신경이 향한 사람 단순한 스침이었을까 인연이었을까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단순한 스침만은 아니었다는 것 어쩌면 인연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 또.. 그에게 말하지 못했던 인연이길 바랐던 것 그도 인연이길 바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