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권을 둘러싼 권력 암투와 이를 방관하고 동조한 사대부의 관계를 판타지 형식으로 그려낸다. 사도세자와 정조의 한과 꿈을, 그 이면에 보이지 않던 숨겨진 이야기가 될 것이다. 수없이 피고 진, 조선 백성들이 이름 없는 들꽃이 되고, 볼 품 없는 돌의 형태로 민초들의 돌담이 되기도 하는 회한의 뒷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