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금,일 연재]
축시(1시-3시). 푸르스름한 어둠이 지천에 깔렸을 때, 매련국의 하나 밖에 없는 공주가 태어났다. 그러나 공주는 흉측한 도깨비 얼굴로 태어났고, 왕후는 공주의 탄생을 비밀로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매 탈을 쓴 여인을 마주치면 저주가 옮는다는 소문이 전해져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아 거의 폐허가 된 동쪽 끝 궁에 무사 한 명이 찾아오는데…….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 도깨비 얼굴의 공주와 그녀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싶은 두 남자의 애틋하고 달달한 동양 로맨스 판타지.
‘"한 떨기 꽃 같은 당신을 연모합니다."
그의 말에 왈칵, 참고 있던 눈물이 쏟아졌다. 마음속의 담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