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이외의 것을 결코 사랑해서는 안 될 성녀에게 신이 선포했다.
[사랑을 모르는 네가 너무 불쌍해!]
그러면서 신이 정해둔 네명의 반려 후보. 그 중 진짜 반려 후보를 찾기 위해서는 들이대기만 하면 된다는데. 이스티아는 큰 결심을 한다.
추파를 던지자. 그것도 엄청.
“시간 있으면 결혼이나 할까.”
“너, 내 애인해라.”
“내 곁에 있어.”
“당당하게 말하고 다녀. 내 남자라고.”
근데 이상하다. 진짜 반려는 하난데, 왜 넷 다 플러팅에 넘어온 것 같지?
“이제 저, 시간 있습니다.”
“그대를 위해 마련했습니다. 제 옆자리.”
“곁에 있으라고 하신 건 이스티아 님이셨죠?”
“좀 더, 쓰다듬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