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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겜에서 살아남는 법
작가 : 도술
작품등록일 : 2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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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31     조회 : 339     추천 : 1     분량 : 6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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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기왕이면 202호였으면 좋았을 것을.’

 일반인으로 확정을 받은 후 배정받는 방에 따라 얻을 수 있는게 달랐다.

 갈래길은 두가지다.

 지금 그가 있는 305호와 밑에 있는 202호.

 유저들의 의견을 들어보자면 일반적으로 202호에서 시작하는 것이 좀 더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좋은 선택지였다.

 초반 성장에 도움이 될 강력한 동료를 미리 얻을 수 있다는데서 말이다.

 ‘이쁜 수지를 만날 수 없는건 좀 아까운걸.’

 어느 게임에서나 그렇듯 첫 동료가 그 게임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는 것은 흔했다.

 그런 의미에서 수지는 시즌의 첫 동료이자 여자 캐릭터라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당연 그 인기의 원천은 잘빠진 모델링 덕분이지만.

 ‘305호면은 너무 루트가 하나로 가는거 아닌가.’

 배정받은 방마다 최적의 효율을 보기위해서는 어느 정도 길이 좁혀질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다른방으로 바꿔달라 해도 들어줄지 의문이고.’

 거기다 비록 초반 수지와의 접점이 사라져 동료로 만들기 힘들어졌지만, 이후에도 노력한다면 충분히 그녀를 동료로 삼을 수 있다.

 동료로 삼을지 안 삼을지는 오로지 그의 판단이지만 말이다.

 쾅쾅.

 “뭐요?”

 군인이 문을 주먹으로 두드리자 안에서 소리가 들렸다.

 “처소 근무자입니다. 305호는 어서 문을 엽니다.”

 잠시 후, 철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나타난자는 족히 마흔은 되어보이는 자였다.

 ‘분명, 이름이 조덕배..인가..조방배인가 했을텐데.’

 305호에서 가장 중요한 NPC.

 때문에 큰 비중을 지니지 있음에도 유훈의 머릿속에는 이름이 흐릿했다.

 ‘남캐를, 그것도 아저씨 캐릭터의 이름을 외우고 다니는놈이 어딨어?’

 그때, 뒤 따르던 다른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덕배형님 누구요?”

 “응 군인동생이 왔네.”

 ‘조덕배가 맞구나.’

 조덕배를 제외한 다른자들의 이름이야 그리 중요한게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자신이 저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조덕배로부터 이득을 얻어내야 한다는 거다.

 “뭔일이 랍니까? 이 늦은 시간에 잠도 안자고.”

 “지금 내가 그걸 물어보려고 하고 있잔어. 말 끊지 말어.”

 “예. 죄송합니다. 형님.”

 “크흠. 거, 무슨 일로 찾아온거요? 군인동생?”

 어느덧 임시 거주지 생활에 적응한 것인지 서로 형동생하고 지내는 자들이었다.

 “이번에 새로온 분이 있으니 입방하려 합니다.”

 “뭐요? 입방?”

 조덕배는 군인뒤에 있던 유훈을 찾아냈다.

 “설마하니 새로 구조된 자요?”

 “그렇습니다. 이번에 305호로 같이 배정되었으니 따뜻하게 맞아주면 좋겠습니다.”

 “아, 거참. 방도 좁은데 다른데로 배정하지.”

 노골적으로 싫은티를 내었지만 군인에게는 소용없었다.

 “다른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여기가 가장 수가 적으니 이곳에 배정하는 것입니다.”

 “기왕이면 젊은 처자를 데려오지 그랬소? 그럼 여기 있는 사내들이 모두 두 팔 벌려서 환영할텐데.”

 “으하하, 거 맞소. 처자였으면 내 두 팔. 아니지 바지 벗고 뛰어가서 환영해 줄거요.”

 “얌마. 네가 바지벗고 가면 깜짝 놀라 도망쳐. 왜이리 물건이 작나하고.”

 와하하하.

 조덕배의 말에 305호가 모두 웃었다.

 ‘맞아, 여기 아재 방이었지.’

 305호를 가기 싫어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그 이유가 바로 이들이 하는 대사와 행동들 때문이다.

 썰렁하고 재미도 없는 야한 농담을 스크랩트로 계속 보는 것.

 한번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계속 그것만 눈에 들어오는 법이다.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렸다.

 물론 유훈도 싫어하는 쪽이었다.

 “그럼 믿고 가겠습니다.”

 “방도 좁은데, 어쩔 수 없지. 군인 동생 바쁘니까 어서 가봐. 그짝은 이제 여기로 들어오고.”

 군인이 사라지고 열린 문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주변에서 눈들이 그를 훑었다.

 유훈 또한 방안에 있는 자들을 살폈다.

 조덕배를 제외하고는 모두 20대에서 30대의 사내들.

 즉, 자신의 캐릭터와 비슷한 나이대였다.

 ‘쓸모없는 놈들은 다 재끼고...’

 관심을 끊고는 한동안 자신이 생활할 방을 둘러봤다.

 좁은 병실을 개조해 만든 방안.

 그래도 최대한 공간을 확보하려 애를 쓴 흔적이 보였다.

 ‘게임에서는 좁아보였는데 이정도면 살만하겠어.’

 아마도 저기 2층에 비어있는 곳이 자신의 침실일 것이다.

 유훈이 그곳으로 자연스레 올라갈 때 조덕배가 말했다.

 “벌써 이리 적증을 잘하니 좋네. 뭐, 어찌되었던 이렇게 됬으니 남은 기간 동안 잘 지내보자고.”

 “그러지요.”

 조덕배의 환영인사에 유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딱 보니 과묵한 친구같네 이거.”

 “그러게, 성격이 모나면 같이 살기 힘든데.”

 다 들으라는 듯 말하는 자들이 있었으나 유훈은 못 들은 척 했다.

 ‘쓸데없이 귀찮은 대화에 말려들 생각은 없어. 오로지 이곳에서 얻을것만 생각한다.’

 유훈은 그리 다짐하며 이곳에서의 첫 밤을 보냈다.

 부디 자고 일어나면 웃긴 꿈을 꿨다고 말하길 희망하면서.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한달뒤.

 유훈이 이곳 임시 거주지에서 나갈 날이 다가왔다.

 ‘벌써 이렇게 되었나.’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병원과 교도소의 일이 섞인 듯 했다.

 군인들을 위해 여러 노동에 동원되었으며, 이곳 생활에 잘 머물기 위한 기술과 교육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아무것도 안한다는 선택지도 가능했다.

 그러나 유훈은 그렇지 않았다.

 ‘아무것도 안하면 신분증이 나올 수가 없어.’

 15구역의 거주민이 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했다.

 이 신분증을 따내는 것이 구조된 민간인들의 공통된 첫 목표다.

 물론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고 조건이 있었다.

 ‘지금 내 공적치가 얼마나 되지?’

 캐릭터창을 불러오자 그곳에 자신의 공적치가 적혀있었다.

 [현재 당신의 공적치는 100입니다.]

 그동안 그가 이곳에서 시키는 퀘스트를 하며 얻어낸 산물이다.

 ‘역시 초반에 감염자를 잡는게 정답이었어.’

 적성 검사때 전지혜가 가산점을 준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 혜택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손쉽게 공적치를 쌓지는 못 했을거다.

 ‘이제 A급시민이 되었으니 이곳에서의 생활도 끝이다.’

 15구역의 A급 시민의 조건은 공적치 100.

 빠르게 이 조건을 충족한 유훈은 마음 놓고 다음 목표로 향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알고 있는 지식을 가장 잘써먹을 길을 말이다.

 유훈은 거주지의 한쪽에 마려된 방 앞에 걸음을 멈췄다.

 적성검사를 받았던 그 장소였다.

 똑똑.

 “들어오세요.”

 허락이 떨어지고 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피곤한 기색의 여성 검사원 전지혜였다.

 그녀는 차트를 보며 입을 열었다.

 “유훈씨? 이제 마지막 상담일정이에요. 이것이 끝난다면 이제 15구역에서 살아갈 모든 준비가 다 끝나는 거죠.”

 민간인들이 15구역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상담.

 검사뿐아니라 상담사의 일까지 담당하는 그녀였기에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그러니까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정말 입대 할꺼에요? 애써 A급 시민이 되었는데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있는걸요.”

 그녀의 말은 타당했다.

 시즌에서는 군인이 되는것 말고도 다양한 길이 펼쳐졌다.

 특히나 이렇게 등급 높은 신분증을 가질 경우, 그 선택지는 더 넓어졌다.

 마을내 상인이 되어 볼 수 도 있을 것이고, 평범한 회사원처럼 직장생활을 해볼 수 도 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시즌의 메인인 변이체에 대해 연구하고 미정복지역을 탐험해보는것도 가능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도 결국 사회라는 집단이 존재해야만 가능했다.

 ‘인구는 곧 경제이고 힘이지.’

 변이체로부터 지켜낼 군인도 중요했지만, 그 무력을 떠받쳐줄 기둥들도 중요했다.

 때문에 이렇게 각자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도록 상담과 지원을 하는 것이다.

 “아니오. 꼭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래요? 왜 고생을 사서하시려 하나. 겨우 살아난 목숨인데 말이죠.”

 전지혜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유훈은 쓰게 웃었다.

 ‘그거야 당연히 이 루트가 가장 빠르니까.’

 느긋하게 게임 속 세상을 돌아볼 시간은 없다.

 이곳에 살아남는 생존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말이다.

 ‘아직 이 게임의 결말을 봤다는 사람은 없어. 그러니 최대한 메인시나리오 대로, 알고 있는 것을 이용해 강해져야 한다.’

 305호 같은방에 있던 조덕배가 일주일 먼저 밖으로 나갔다.

 강해지기 위한 첫 번째 단추가 잘 꿰메진 것이다.

 유훈은 그동안 조덕배와 부대끼면서 신뢰도를 올려놓은 상황.

 덕분에 손쉽게 조덕배와 관련된 퀘스트를 얻을 수 있었다.

 -만약 거주지를 나오게 된다면 여기 주소를 줄테니 날 한번 찾아와. 이것이 인연이라면 너에게 베풀 수 있을거 같으니까.

 그러나 문제는 이 퀘스트의 수행가능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점이다.

 그가 서둘러 이곳을 나가려하는 이유였다.

 “뭐. 입대를 결정하는거야 15구역의 길드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죠. 알았어요. 의지가 확고하신 것 같으니 신청서를 받아줄게요.”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좋아하지는 말아요. 입대시험이 있으니까. 거기서 떨어지면 되고싶어도 되지 못하는거죠. 아무리 군인의 수가 모자라다고 해서 어중이떠중이들을 군인으로 받을 수는 없잖아요?”

 “예. 알고있습니다.”

 “알면 됬고요.”

 전지혜는 홀로그램을 끄고는 이어 말했다.

 “그래도, 당신은 왠지 쉽게 합격할 것 같네요. 특히나 사막벌레의 습성을 이용할 정도면 말이에요.”

 ‘역시 알고 있었나.’

 전지혜의 신뢰도가 아무리 감염자를 잡았다 해도 높다 했더니.

 강선우와 관련된 일이기에 그런 듯 했다.

 “상담은 끝났어요. 이제 그만 나가보시죠. 다음 상담이 잡혀서.”

 “알겠습니다. 검사관님.”

 유훈은 자리에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

 그러나 문뜩 걸음을 멈추고는 뒤를 돌아봤다.

 어느덧 다른자의 홀로그램을 띄어놓고 살피는 그녀였다.

 “정착 지원금 넉넉하게 넣어주신거 감사합니다.”

 “됐어요. 감사인사 받자고 하는 것 아니에요. 오히려 유훈씨가 절 도왔으니 그 보답이라 생각하세요.”

 끝까지 쌀쌀맞은 전지혜였다.

 ‘역시 강선우와의 연대가 너무 깊은 탓이지.’

 전지혜를 공략하는 방식도 있지만, 그 난이도는 귀찮았기에 행하는 자들이 드물었다.

 그 노력이면 다른 여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동료로 들이기에 더 쉽기에 그렇다.

 유훈은 길다면 길었던 거주지를 빠져나왔다.

 그는 작은 도심을 구경하며 으슥한 골목길로 향했다.

 그가 가는 곳은 조덕배가 알려준 장소.

 버려진 교회였다.

 무너진 십자가들과 유리들 사이로 빛이 들어왔다.

 ‘너무 일찍 온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어 뭐야 동생 벌써 나왔어?”

 드디어 주인공이 등장했다.

 조덕배는 일주일 사이에 많이 변해있었다.

 어디서 구해왔는지 노란선글라스에 검은 벙거지 모자를 머리에 올렸다.

 거주지에서 만났던 아저씨의 모습과는 달랐다.

 “이것도 인연인가봐, 난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거든. 동생을 다시 만나는거.”

 조덕배는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런데 설마하니 이곳에서 만날 줄이야.”

 유훈은 놀라는 조덕배를 보며 피식 거렸다.

 일부러 시간을 맞춰 여기로 온 것을 어찌 그가 알겠는가.

 ‘그동안의 고생을 날려버릴 수는 없지.’

 유훈은 조덕배와 같은 방에 생활하며 그의 신뢰도를 높였다.

 신뢰도를 올리는 것은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가 좋아하는 일을 해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조덕배는 아재개그를 좋아했다.

 유훈은 그가 싫어하는 실없는 농담을 계속해서 해야만 했다.

 ‘힘든 시간이었다. 정말.’

 그리고 마침내 조덕배가 퇴소를 하기전 그에게 퀘스트를 남긴 것이다.

 자신을 찾아오라는 퀘스트를.

 “여기로 오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 물론 그랬지. 하지만 이렇게 기가막힌 타이밍에 찾아올지는 몰랐다니까?. 어떻게 딱 이곳을 떠나려고 할 때 나타난건지.”

 조덕배가 흘러내린 선글라스를 올렸다.

 “아무튼, 약속은 약속이니. 동생에게 큰 제안을 하나 할게. 이게 내가 동생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야. 혹시 강화인간에 대해 알고 있어?”

 그는 유훈이 놀라는 것을 기대하며 물었다.

 하지만 유훈의 표정엔 변화가 없었다.

 ‘알다마다. 그것 때문에 여기에 온 것 인데.

 강화인간이란 시즌에 존재하는 특수능력 중 하나이다.

 그 특성을 보자면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신체능력을 강화시킨 것으로, 흔히 매체에서 자주 소개된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능력자가 된다면 필요없겠지만, 꿩 대신 닭이니 어쩔 수 없어.’

 그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길은 군인이 되어 강해지는 것.

 때문에 입영시험과 앞으로 높아질 난이도를 대비해 강화인간이 될 계획을 세웠다.

 ‘만약 202호로 갔다면 다른방향을 생각했겠지만, 305호라면 이게 가장 최선이지.’

 거기다 이 강화인간이 될 수 있는 특수한 이벤트는 조덕배가 15구역을 떠나면 한동안 손에 넣을 수 없었다.

 즉,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중요한 이벤트인 셈이다.

 “강화인간, 들어는 봤습니다. 일부 군인들이 이능력자가 아님에도 그들과 같은 힘을 쓸 수 있다고 하더군요.”

 “동생이 꽤 잘 알고 있는걸? 맞아. 강화인간이 되면 이전에는 다룰 수 없는 힘을 쓸 수 있게 되지. 하지만 동생은 조금 잘못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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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수업은 경험치 8/2 3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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