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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겜에서 살아남는 법
작가 : 도술
작품등록일 : 2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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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백발백중
작성일 : 20-08-02     조회 : 339     추천 : 0     분량 : 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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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적도가 아무리 높아도 사망처리가 된다면 불합격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럼 이 다섯 분이 다인가유? 마지막 3번째 시험에 도전할 분들이?]

 강유미의 말이 끝나자 흩어져 있던 다섯의 지원자들이 서로를 바라봤다.

 유훈일행의 수지와 문정후, 그리고 공적도 1위를 한 구중범과 한 사내만이 남았다.

 “저, 저는...”

 문정후는 자신의 팀원인 수지와 유훈의 눈치를 보다 나가지 못하고 남아있었다.

 “정후씨 나가려면 나가. 말리지 않을테니까.”

 “그럼 수지씨는요?”

 “푸훗. 지금 내 걱정 해주는거야? 에효. 아무래도 나는 예정에 없던 3단계까지 해야겠어.”

 “대체 왜...설마 옆에 있는 유훈씨를 도와주러...?”

 문정후가 놀라며 묻자 수지가 어깨를 들썩였다.

 “쩝. 어쩌겠어. 우연히 팀을 맺긴 했지만 팀의 리더로써 책임감이 있지. 내 팀원 중에 낙오자가 있다니... 그런 오점 내가 남길 것 같아?”

 ‘누가 팀의 리더라는 거야.’

 유훈이 수지의 말에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래도 이미 합격한 수지가 그를 위해 이렇게 남아준다고 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꼭 그렇지 않아도 되는데. 그냥 종료하시고 나가지?”

 “흥! 지금 쎈척하는거야? 기껏 도와준다고 했더니. 그냥 고마우면 고만다고 해.”

 ‘아니, 그러니까 별로 필요가 없다고.’

 그러나 괜히 신뢰도가 깎여나갈까 말로 뱉지는 못했다.

 “아무튼, 내가 3단계 시험도 한방에 깨게 해줄테니까. 그러니 이번에는 공격해야되! 진짜 진짜 마지막이야 마지막!”

 “저도 꼭 부탁드립니다.”

 그때 구중범 옆에 있던 사내가 수지의 말을 받았다.

 “저 정말 딱 1점만 채우면 되거든요? 그러면 합격이니까 부탁 좀 드립니다 누님.”

 “누님?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에이, 잘나고 강하면 누님 형님이죠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그, 그런가?”

 딱 봐도 10대 후반인 수지에게 고개를 숙이는 사내였다.

 “합격하게 도와주십시오. 누님! 일생의 소원입니다.”

 “뭐, 그래! 동생 걱정하지마. 내가 다 합격시켜줄테니까.”

 “오! 믿습니다. 누님!”

 ‘저건 또 어디서 튀어나온 NPC야?’

 유훈이 황당한 상황에 그들 둘을 바라보고 있을때였다.

 강유미의 음성이 남아있는자들에게 들렸다.

 [와 정말 대단한 팀플레이 정신이에유. 그런데 정말 그대로 진행해도 되겠어유? 무려 공적도 1등과 2등이 아직 남아있다니. 혹시나 실패하면 모두 탈락인데 말이에유.]

 구중범이 강유미의 말이 끝나자 입을 열었다.

 “괜찮습니다. 진행해 주십시오. 아예 안 될 것 같은 점수라면 모를까 아우가 1점에 떨어지긴 아까우니까요.”

 “형님...”

 보아하니 그 또한 자신의 팀원을 위해 남은 것 같았다.

 ‘원래 이렇게 이벤트가 진행되던가?’

 전혀 예상치 못한 NPC의 등장으로 구중범의 행동패턴이 바뀐 듯 보였다.

 ‘혹시 이벤트가 열리지 않는거 아니야?’

 그런 걱정을 유훈이 하고 있을 때.

 [그럼 뜸들이지 말고 바로 시작해유. 모두 잘 헤쳐나가기 바랄게유.]

 강유미가 선언하며 사라졌다.

 “좋아 기왕 이렇게 된거 모두 잘해보자고. 거기 아저씨 나만 따라와.”

 “이런, 얕보인건가. 아가씨야 말로 내 발목이나 잡지 말구려.”

 “헹. 지금 1등했다고 나보다 위에 있다고 착각하는거 같은데? 이번 판이 끝나고 과연 아저씨가 내 위에 있을까?”

 “그거 기대되는군.”

 “저, 저는 아직 결정을...”

 문정후가 한참 입씨름 중인 두 사람사이에 중얼거렸다.

 [그럼 시작해유!]

 “아니, 그러니까 저는 3단계를 하는게...”

 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이가 없었다.

 쿠우우.

 강유미의 선언과 함께 갑자기 거센 돌풍이 불기 시작했다.

 맑았던 하늘이 점차 어두워지며 흐린 구름을 몰고 왔다.

 이윽고 점차 하늘에서는 세찬 비가 쏟아져 내렸다.

 누가 보더라도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을 짐작했다.

 그리고...

 콰르르!

 벼락이 떨어진 장소에 균열이 일어났다.

 콘크리트 바닥이 부서지며 무언가가 튀어 올라왔다.

 족히 2M는 넘어 보이는 신체.

 거기다 표면에 오돌토돌한 피부가 기괴함을 더했다.

 -!!!!!

 녀석이 울부짖었다.

 빗방울이 그 울음에 밀려 수평으로 떨어져 나갔다.

 “크으윽. 저게 마지막 시험인가.”

 수지가 녀석의 울음에 괴로워 하다 내뱉었다.

 

 “저 괴물이 말로만 듣던 그렘린 킹인가요?”

 문정후의 물음에 구중범이 수긍했다.

 “맞네. 이거 괜히 시험 치른다고 객기 부린거 아닌지 모르겠군.”

 “형님...죄송합니다.”

 “아니다. 내가 말을 잘못했다.”

 구중범의 말에 절로 수긍이 갈 정도로 녀석의 기세는 특별했다.

 유훈은 그렘린 킹을 보다 말고 옆에 있는 사내를 쳐다봤다.

 “거기 1점 모자른다는 너.”

 “응?”

 ‘뭔데 이놈은 초면에 반말을 하는거야.’

 유훈의 부름에 그를 쳐다보는 이민혁이었다.

 “총알은 남았지? 아무대나 한 대 갈기고 오라고. 1점은 챙길 수 있을테니.”

 “네가 뭔데 명령질이야?”

 “합격하고 싶지 않아? 그럼 내 말대로해.”

 “뭐라고 지껄-”

 크아아!

 그러나 이민혁은 뒷말을 내뱉을 수 없었다.

 “저, 저길 봐요!”

 그렘린 킹이 포효하자 쓰러져 있던 그렘린들이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사령술이라고? 이런 정보는 없었는데!”

 수지가 말을 내뱉자 모두가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한 놈으로도 힘든데 지금까지 죽였던 놈들이 다시 상대해야 하다니.”

 그러나 오로지 유훈만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다행히 이벤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구나.’

 일정 조건으로만 발동하는 엑스트라 모드.

 구중범이 3단계까지 동행되었을 때가 그 조건인 모드였다.

 크어어.

 이민혁의 발밑에 있던 그렘린이 갑자기 일어났다.

 “깜짝이야.”

 그는 재빠르게 총알을 머리에 박아 넣었다.

 찰칵.

 그러자 허공에 있던 공적도 점수에 변화가 생겼다.

 이민혁의 상태가 ‘합격’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 모습을 이민혁, 그 자신도 확인하진 않았지만 말이다.

 ‘이제 움직일 때가 되었다.’

 “다치니까 다들 물러나.”

 유훈이 단검을 앞으로 뻗으며 무리의 앞으로 나왔다.

 날카로운 검끝이 그렘린 킹을 향해 겨눠졌다.

 그가 여태까지 가만히 있던 이유.

 바로 지금을 위해서였다.

 ‘단숨에 끝내버리자.’

 녀석을 무찌르기만 한다면 합격점수를 단번에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것만을 노린 것은 아니다.

 이벤트로만 얻을 수 있는 그렘린킹의 사령구술.

 이것은 그가 반드시 얻어야 하는 아이템이었다.

 때문에 유훈은 구중범이 나타났을 때 속으로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전혀 생각지 못한 아이템을 얻을 기회가 찾아왔으니 말이다.

 후우우.

 그렘린킹을 향해 겨눠진 단검에서 순간 빛이 터져나왔다.

 이윽고 단검의 외형이 바뀌었다.

 바로 그가 손에 쥐고 연습했던 볼품없는 단검이 아닌, 묵빛의 단검으로!

 ‘한번밖에 쓰지 못하지만, 어쩔 수 없지.’

 가상전투 내에서 소환할 수 있는 무기들은 제약이 존재했다.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것만을 소환할 수 있다는 거다.

 유훈은 그 제약에 따라 그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무기를 소환했었다.

 

 *버려진 혜경의 단검.

 하루 1회에 한하여 [백발백중]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능력을 쓰기 위해서!

 본래라면 활성 조건 때문에 사용할 수 없던 무기의 스킬.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상의 세계이기에 그 활성 조건을 무시할 수 있었다.

 콰직.

 “무슨 똥폼을 잡고 있는거야 어서 피해!”

 수지가 주변에 일어나는 그렘린 좀비들을 헤치며 말했다.

 ‘괜히 돕는다고 했어 괜히!’

 평소 불쌍한자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녀였다.

 이번에도 같은 팀원인 이상한 사내의 합격을 도와주러 직접 3단계까지 동행했다.

 ‘고마운 것도 모르고!’

 그런데 이런 그녀의 마음을 안다면 열심히 시험에 응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눈앞의 그는 단검을 잡은체 이상한 짓거리나 하고 있으니 열불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곧 그 생각을 취소해야만 했다.

 유훈의 손에 들렸던 단검이 허공으로 솟아오른 것이다.

 “뭐, 뭐야?”

 솟아 오른 단검이 우중충한 빗물사이로 태양처럼 빛났다.

 이윽고 단검에 변화가 생겼다.

 둘.

 열.

 서른.

 그리고 백.

 “단검이...늘었어?”

 “무기는 한번만 소환이 가능할텐데?”

 유훈의 등뒤에 떠있는 100개의 단검이 전방의 그렘린을 바라봤다.

 모두가 그 모습에 경악할 때.

 유훈이 팔을 앞으로 뻗으며 외쳤다.

 “혹시 백발백중 이란 말을 직접 눈에 본적 있어?”

 슈우우!!

 “그걸 내가 보여주지.”

 단도들이 일제히 그렘린들을 향해 쏟아졌다.

 점차 하나씩 쏟아지던 단검들.

 속력이 붙은 그것들은 그렘린들을 유린했다.

 키에에!

 좀비로 되살아난 그렘린들은 다시금 차가운 땅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역시 보스는 다른 것일까.

 수십개의 단검이 몸을 꿰뚫었음에도 그렘린 킹은 아직 쓰러지지 않았다.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유훈은 손가락을 점차 구부렸다.

 피잉.

 그러자 그의 행동에 따라 단검이 좌우로 쏟아졌다.

 마치 수술을 하듯 말이다.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

 마치 손끝에 실이 연결된 듯 단검이 춤을 췄다.

 서걱.

 크아아.

 그렘린 킹의 한쪽 팔이 잘려나갔다.

 녀석은 마치 파리를 쫓듯 손을 휘둘렀다.

 그러나 발목쪽으로 향하는 단검은 막지 못했다.

 단검은 녀석의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렸다.

 쿠웅.

 다리에 힘이 풀린 녀석이 그대로 무릎 꿇었다.

 유훈은 다 부서진 좀비 그렘린들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그가 향하는 곳은 당연 무릎을 꿇고 있는 그렘린 킹이 있는 곳이다.

 ‘내가 아이템을 얻는걸 남들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지.’

 본래 가상전투에서 실물로 존재하는 보상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유훈. 자신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이기 때문이다.

 ‘녀석들에게 보이지 않을거 같지만, 혹시나 모르지.’

 본디 시즌에서 아이템이란 변이체 의 잔존사념이 물질화 된 것이다.

 때문에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파괴불가였다.

 수지가 지닌 거력의 팔찌 변이체의 잔존사념이 묻은 것이 아이템화 된 것이다.

 크르르.

 유훈은 낮게 으르렁 거리는 녀석에게 다가갔다.

 마치 고슴도치 마냥 온몸에 단검이 찔린 것이 보기 흉했다.

 가상전투라 그럴리 없지만, 워낙 보기 흉하여 피냄새 또한 나는듯 했다.

 피이잉.

 유훈의 뒤에 남아있는 단검의 수는 이제 불과 셋.

 그러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그는 이중 두 개의 단검으로 녀석의 두 눈을 앗아갔다.

 크아아.

 녹색의 피를 흘리는 그렘린 킹.

 마치 사냥꾼이 덫에 걸린 사냥감을 조롱하는 듯 했다.

 ‘자. 이제 나타나라.’

 유훈은 마지막 남은 단검을 직접 손에 쥐었다.

 그러자 때마침 녀석의 두 눈에 흐른 피가 심장으로 흘러갔다.

 두근.

 두근.

 심장박동소리가 들린다.

 마치 자신을 가져가라는 듯 말이다.

 유훈은 그 부탁을 거절할 생각이 없었다.

 단검으로 녀석의 심장을 직접 쑤셨다.

 그와 함께 녹빛의 기운이 단검을 타고 그에게 흘러들어왔다.

 잠시후.

 [사령구슬(E)을 획득했습니다.]

 [‘이게 무기스킬이야?’ 업적을 획득합니다.]

 [‘몰살’ 업적을 획득합니다.]

 [점수 집계 중입니다.]

 [결과 S등급]

 [놀라운 업적! 당신은 위기의순간 압도적인 힘으로 적을 쓰러트렸습니다. 다른이들이 경악어린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볼 것입니다. ]

 [대량의 코어를 획득합니다.]

 수많은 시스템 메시지가 그를 반겼다.

 쿠웅.

 모든걸 빼앗긴 그렘린 킹은 바닥에 고개를 떨궜다.

 이후 점차 몸이 삐쩍 마르다 그대로 소멸해 버렸다.

 모든걸 끝났음을 알리는 듯 빗줄기조차 멈췄다.

 “이게, 대체...”

 구중범은 자신도 모르게 이마에 땀을 흘렸다.

 정말 잠깐의 시간이 흐르자 판도가 바뀐 것이다.

 그것도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말이다.

 그러나 놀란 것은 구중범만이 아니었다.

 지켜보던 다른 자들 또한 눈앞의 결과에 경악스런 표정을 지었다.

 “하하.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문정후의 말이 그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듯 했다.

 [사, 상황종료. 그렘린 킹의 동작이 멈춥니다. 3단계가 클리어 됩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오퍼레이터 강유미가 표준어를 썼다.

 [점수 집계하겠습니다. 화면을 봐주십시오.]

 강유미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허공에 떠오른 화면을 바라봤다.

 

 *공적도 순위표.

 1위 : 유훈(합격)

 2위 : 구중범(합격)

 3위 : 이수지(합격)

 

 1위의 순위가 뒤바뀌어 있었다.

 “너, 대체 뭐야?”

 수지가 그들 앞으로 다가오는 유훈을 향해 물었다.

 “뭐. 문제 있나?”

 “문제? 그걸 물어 보는게 아니잖아. 대체 어떻게...”

 그녀는 말을 하다 말문이 막혔다.

 “그러니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했잖아.”

 그렇다.

 분명 저 남자가 그녀 자신에게 한말을 똑똑히 들었다.

 하지만.

 ‘설마하니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고.’

 그냥 똥폼이나 잡는 멍청이인 줄 알았더니.

 불쌍해서 도와주려던 자신의 행동이 웃기게 되어버렸다.

 ‘괜히 나섰어. 아 쪽팔려.’

 그냥 2단계에서 밖으로 나갔으면 끝났을 인연이었다.

 괜스레 자신의 오지랖이 이런 사태를 유발했다.

 ‘번데기 앞에 주름잡은 거잖아 이거.’

 그러다 문뜩 그녀의 머리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바로 ‘녀석은 어떻게 이렇게 강한가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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