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쿠키 님이 직접 내 글의 색깔은 로맨스라고 말씀하셨으니 답은 이미 알고 계신 듯합니다.
공모전에서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 등록하셨을 거라 보고요. 옳은 판단이십니다.
판타지는 아시다시피 아주 포괄적인 단어입니다.
프로이트는 판타지를 무엇보다도 허구적인 '구성물'로 판단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소망들이 성취되는 장소이자 예술로 보았고요. 허구는 객관적 사실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장르 문학에 대입하면 객곽적 사실과 관련성이 없는 소재들이 배치되어 작용하는 예술 작품을 말하며, 까만쿠키 님의 글에 나오는 오감증대, 공간이동과 같은 내용을 의미합니다.
오늘날에는
①환상문학일반 중 기괴나 공포를 주제로 하지 않는 작품,
②SF 중 과학적 논리성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에 의한 작품,
③무대를 가공의 신화적 세계에서 구하고, 그중에서 과거의 영웅모험담을 전개시킨 작품
을 판타지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중 환상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마술이나 요정 등 초자연의 요소가 실제로 기능하는 세계를 취급한 글을 말합니다.
까만쿠키 님 글도 초자연적인 능력을 다루고 있으니 환상문학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결국, 판타지를 다루는 로맨스 소설이 됩니다.
세세히 따져보면 까만쿠키 님의 글은 장르 문학에서 말하는 로맨스 판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