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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탑아이돌을 만들다
작가 : 파켓JJ
작품등록일 : 20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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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맴버에 대한 단서, 그리고 주예나
작성일 : 20-09-30     조회 : 357     추천 : 0     분량 : 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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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데뷔를 안했죠? 이미 준비가 끝난 것 같은데..."

 

 "승패를 떠나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 진짜 아름다웠습니다."

 

 "수민 양도 카멜레온 같네요. 수정 양에 뒤지지 않은 매력이었습니다."

 

 현기가 심사를 추후에 미루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심사평을 하는 전문 프로듀서들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은 모습에 방청석에서도 한 마디씩 얹었다.

 

 -멋지다!!

 -최고였어.

 

 나머지 대진에서는 이변은 없이 S조였던 맴버 대부분과 A조에서 승자가 나왔다.

 

 [곧 실시간 투표를 마감합니다.]

 

 모든 무대가 끝나자마자, 현기는 입을 열었다.

 

 생방송의 타이트한 운영시간에 모든 것을 자연스레 조율 할 수는 없었다.

 

 [10]

 

 -9!!!!

 

 ………

 ……

 …

 

 

 [1]

 

 삐잉-.

 

 무언가 지나가는 소리와 함께 현기가 멘트를 이었다.

 

 [생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 순위표 보여주세요.]

 

 

 1위 임수정 - 101214표

 2위 주예나 - 98455표

 3위 수 아 - 97545표

 4위 장은영 - 96923표

 5위 권리에 - ……표

 6위 김유현 - ……표

 7위 안수진 -

 8위 주향기 - 75541표

 9위 이다혜 - 73332표

 10위전수민 -71002표

 11위 박주연 - ……표

 12위 김민아 - ……표

 13위 - ……표

 14위 - ……표

 15위 - ……표

 

 -와!!!!

 -다혜언니!!!

 

 분명 1:1이 떨어져도 9위까지는 프로듀서패스로 다음라운드로 진출한다고 했다.

 

 대다수 1:1 경연에서 패배한 다른 연습생과 달리 이다혜는 끝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

 

 "감사해요 여러분! 여러분이 있어준 덕분이에요!"

 

 이다혜는 당연한 일이라는 듯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하……."

 

 반대로 결과를 확인한 수민이는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룰은 9위까지 프로듀서 패스로 생존권을 부여한다고 했다.

 

 하지만 수민이의 순위는 10위.

 즉 이번이 수민이에게 마지막 기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긴 한숨을 내쉰 수민이는 마음을 다진 듯 고개를 들고 응원해주는 대열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리는 알람.

 

 [이벤트 완수! 연습생 전수민을 영입하였습니다.]

 

 결국 수민이는 결과를 완전히 승복하고 나의 아니 W엔터의 품으로 들어왔다.

 

 [마지막 경연에 참여하는 인원은 총 16명입니다. 팀은 총 2팀이 됩니다. 2팀이 되어 데뷔를 향한 마지막 경연이 시작됩니다.]

 

 합격한 모든 연습생은 긴장했다. 드디어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 것이다.

 

 [16명의 연습생 중에 영광의 데뷔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연습생은 단 7명입니다. 우리는 공정하고 정확하게 마지막까지 꿈을 응원할겁니다. 소녀의 꿈, 꿈의 소녀 프로듀스….]

 

 -세븐!!!

 

 […세븐]

 

 그렇게 현기에게 비춰지던 스포트라이트가 점점 어두워지면서 경연은 드디어 마지막을 앞두게 되었다.

 

 

 #2

 

 

 시작은 한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이번 프로듀스세븐 이상한 점.txt]

 

 하나의 글에서 시작 된 의문.

 

 그 글이 담고 있는 내용은 자못 심각했다.

 

 

 - 반가워. 나는 통계학과에 다니는 20대 중반 아재 같지 않은 아재야. 이번 프로듀스 너무 잘 보고 있….

 

 자신의 소개로 시작한 글.

 

 -결국 내 결론은 실시간 투표통계로 나왔던 숫자가 이상하다는 거야. 이게 이론적으로는 나올 수 있는 숫자가 맞거든?

 

 -근데 그러려면 투표자들이 죄다 컴퓨터여야 해.

 

 결론은 그랬다. 모든 투표자의 비율이 22.2퍼라거나 17.2퍼 같은 숫자로 딱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

 

 ㅇㅇ : 에이, 영화를 쓰고 있어. 21세기에 그게 말이나 되냐?

  ㄴ 토순이예나 : 진짜 영화네 시나리오 작가세요?

  ㄴ 프듀여왕수아 : 그러게 ㄹㅇㅋㅋ 통계학과가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신 듯 ㅋㅋ

 

 댓글 창은 금세 토론의 장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논란거리가 될 줄 몰랐던 글쓴이는 글을 재빠르게 삭제했고.

 

 관련 파생된 글은 어찌 된 영문인지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지워지고 있었다.

 

 

 #3

 

 연습실은 이제 꽤나 북적거리는 상황이 되었다.

 

 맏언니 수정이를 대상으로 보라와 향기 그리고 막내 수민이까지.

 

 "잠시만요. 향기언니 그 부분 다시 들려주세요!"

 "으응. 잠시만.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이유…."

 

 기존의 주희와 여린이까지 각자 연습을 봐주기도 하고 같이 노래를 연습하기도 했다.

 

 "보라야. 향기야. 수민아. 여기로 와봐."

 =네. 언니.

 

 곧 호흡을 맞춰보자며 노래를 준비하는 수정이.

 

 노래는 프로듀스의 오프닝곡인 Let's dance였다.

 

 나도 그 노래를 알고 있고,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알고 있으니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다.

 

 다이아몬드 형식을 이뤄 안무를 맞춰나가는 4명.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한명만 더 있으면 완벽하게 채워질 것 같은 대형인데.'

 

 2세대 걸그룹 최초로 일본 오리콘차트까지 휩쓸었던 '더 카라'도 5인조 걸그룹.

 

 물론 국내에서 'Tell Me'열풍을 이끌었던 원더즈도 5인조 걸그룹이었다.

 

 하물며 이번 SN엔터에서 끝까지 밀어주고 있는 블랙벨벳도 5인조였다.

 

 '확실히 5명이면 더 안정감이 있겠어. 지금보다.'

 

 수정이와 막내인 수민이의 나이차이는 6살.

 수민이와 보라는 3살 차이 향기는 또 2살 차이가 난다.

 

 막내라인 수민이와 향기.

 맏언니 수정이.

 그리고 중간에 보라와 한명 더 그룹을 잡아준다면 서로 끈끈하게 그룹을 이끌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수정이와 수민이 그리고 향기에게 승리를 안겨다 줬던 에잇핑크도 6명이지만, 이런 팀 구조로 재계약까지 완료하고 팀을 서로 잘 꾸려나가고 있지 않은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니 노래도 어느덧 끝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수정이가 잘했다고 박수를 짝! 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내 앞에 알림창이 떴다.

 

 [이벤트 발생! 연습생을 영입하라!]

 

 나는 씨익 웃으며 알림창을 켰다.

 

 ------------------------------------

 [이벤트 발생. 연습생 영입하라.]

 

 1- ??? 마주치기.

 2- ????

 3- ????

 

 

 [보상 - 연습생 ??? 영입확정.]

 -----------------------------------

 

 누구와 마주쳐야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이벤트.

 

 사실 몇 명 후보에 둔 연습생은 있었다. 그들 중 한명이겠지.

 

 "수민이 몸이 좀 굳었다?"

 "아~ 언니!"

 

 

 

 잠시 쉬는 시간동안 꺄르르 웃는 연습생들을 보며 다짐했다.

 

 저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것이 매니저로서 사명 아니겠냐고 말이다.

 

 

 #3

 

 

 중간 촬영차 다시 향기와 수정이는 스튜디오로 향했다.

 

 랜덤으로 팀을 뽑는 코너.

 

 "제발. 예나랑 같은 팀이어라."

 "아. 포지션 겹치면 안 되는데…."

 

 연습생들의 대기실에서 제각각 떠드는 소리가 오디오에 잡혔다.

 

 사실 팀원간의 케미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좋은 파트를 맡느냐.

 

 어떻게 팬들에게 더 어필해서 한 표를 받을 건지가 연습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비슷한 포지션이 여러 명 겹치거나, 캐릭터가 유사한 연습생과 같이 뽑힌다는 건 불리해진다는 사실을 확정 받는 거나 다름이 없었다.

 

 "연습생들. 순서는 인기순위의 아래 순서부터입니다."

 

 현기가 카메라가 돌아가자마자 멘트를 쳤다.

 

 그리고 곧 연습생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종이를 커다란 상자에서 한명씩 뽑기 시작했다.

 

 몇 명이 종이를 뽑고 드디어 향기의 차례가 됐다.

 

 "제발 수정언니랑 같은 편!"

 

 그렇게 기도하며 뽑은 향기의 종이에는 'B'라고 적혀 있었다.

 

 예나가 뽑았다. 'A'가 적힌 종이.

 

 수아가 뽑았다. 'B'가 적힌 종이.

 

 그다음은 패배했지만 인기는 좋았던 다혜의 차례가 왔다.

 

 다혜는 웃으며 종이를 뽑았고 종이에는 'A'라고 적혀 있었다.

 

 "후…."

 

 향기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번에는 수정이의 차례가 됐다.

 

 담담한 표정의 수정이는 종이를 아무렇지 않게 뽑았다.

 

 "제발…!"

 

 오히려 향기가 두 손을 꼭 모으고 기도하고 있었다.

 

 'A'

 

 수정이의 종이에는 A라고 적혀있었다.

 

 둘이 팀이 갈려버린 상황.

 

 이내 다른 팀원들이 모두 정해졌다.

 

 그리고 연습생들은 각자의 팀을 알지 못한 채로 연습실을 한명씩 이동했다.

 

 팀을 정리한 자막도 완성이 됐다.

 

 A팀.

 임수정

 이다혜

 주예나

 김유현

 장은영

 김민아

 구은서

 고하연

 

 B팀.

 수 아

 주향기

 권리에

 안수진

 최시연

 김지현

 미 미

 박가현

 

 S조였던 7명은 모두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A조에서는 5명

 B조에서 3명 C조에서 1명으로 총 16명이 마지막 무대에 나아가게 된 것이었다.

 

 ………

 ……

 …

 

 "누가 할래요?"

 

 A조의 팀별회의에서 먼저 말을 꺼낸 것은 가장 시크 했던 김유현이었다.

 

 그녀는 크게 실수하지도 않고 인기도 중상위권을 항상 유지해왔다.

 

 데뷔가 확정적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인 팀의 리드보컬이자 리드댄서로 중추역할을 할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 그녀가 물어 본 것은 수정이와 예나 중에 누가 리더를 할 것이냐는 것이다.

 

 수정이와 예나는 서로가 해도 상관없다는 의견과 본인이 하고 싶다는 욕심이 복합적인 감정을 이루고 있는 상태였다.

 

 "어떤 언니가 하셔도 좋아요. 예나 언니는 능동적이시고 멋지시고, 수정 언니는 팀원을 모두 포용하는 능력이 있으시니까요."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예나와 수정이를 띄우는 다혜.

 

 그 가증스러운 모습에 예나와 수정이는 동시에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4

 

 

 혹시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연습생이 마지막 맴버의 중추로 어울리는 지 확인하고자 모든 연습생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있었다. 그러자.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이벤트 창을 확인하세요.]

 

 ------------------------------------

 [이벤트 발생. 연습생 영입하라.]

 

 1- 주예나 마주치기.

 2- ????

 3- ????

 

 

 [보상 - 연습생 주예나 영입확정.]

 -----------------------------------

 

 '그래. 예나라면 납득이 가지.'

 

 많은 연습생을 후보로 넣고 있었다.

 

 그 중 예나도 당연히 포함 되어 있었다.

 

 '근데 예나는 DS엔터 아닌가? 무슨 일이 있나?'

 

 만약 영입할 기회만 엿보인다면 어떻게든 예나를 영입하고 싶다고 강렬히 바라긴 했다.

 

 하지만 예나는 영입 후보 중에 그렇게 높은 순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DS는 워낙 튼튼한 울타리고, 본인이 충분히 프로듀스에서 떨어져도 DS에서 걸그룹으로 나오기 충분 했으니까.

 

 나의 분석이 끝나고 내가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고 있는 와중에 이벤트창이 다시 울렸다.

 

 [이벤트 20%완수! 이벤트 창을 확인하세요.]

 

 ------------------------------------

 [이벤트 발생. 연습생 영입하라.]

 

 1- 주예나 마주치기.

 2- ???의 ??? 들어주기.

  -> (PM 11:00) A팀 연습실.

 3- ????

 

 

 [보상 - 연습생 주예나 영입확정.]

 -----------------------------------

 

 주예나의 상황을 떠올린 나는 주예나가 다혜와 지금 같은 팀이 되었고 또 다혜에게 상당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혹시….'

 

 만약에 주예나의 마음이 상당히 불안해서 소속사를 옮기고 싶어 하고 그걸 내가 도와줄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주예나도 영입하고 뭐 같은 다혜에게도 한방 먹여줄 수 있다면?

 

 나는 차안에서 녹화가 끝나길 기다리다가 밤 11시가 다되어갈 때쯤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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