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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은하에 해적선 하나
작가 : 과하객
작품등록일 : 2018.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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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어느 별의 천년 사랑 이야기 (2)
작성일 : 18-12-08     조회 : 502     추천 : 2     분량 : 7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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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장. 어느 별의 천년 사랑 이야기 (2)

 

 #8. 이중 태양계 아폴로X의 중력권 외곽, 멸망하는 행성이 보이는 우주. 우주선교선 장미13호

  홀연 한 척의 우주선이 공간에 모습을 드러냈다. 뱃전에 커다랗게 장미 문양의 표식이 수놓아져 있는, 타이탄 장미장원 선적의 우주선교선 장미13호였다.

  장미13호는 중력권 밖 우주에 멈추어 이중태양계 아폴로X의 기이한 운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폴로X 태양계의 남매 태양은 어지럽게 얽혀 서로를 돌던 난해한 운동을 청산하려는 양으로 하나로 합체하는 중이었고, 두 태양의 중력이 하나가 됨으로 빚어진 중력 집중 현상이 아폴로X 태양계 전체를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예의 중력 집중의 폭풍이 작심한 듯 만든 초점의 중심에는 한 행성이 외로이 떠 있었는데, 우주시대 초기부터 알려진 제2지구 중의 하나로 가이아로 불린다 했다.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소리를 낸 것은 새로 선단에 참여한 로테005였다. 최근에 재생되어 전생테가 다섯이 된 그녀는 수선013이 최초로 선교사로 승선했던 무역선 복분자호의 구함을 받아 타이탄의 장미장원에서 재조형 되었던 생체예술품으로 인조지성체였다.

  “어떡해요. 금세 끝날 것 같아요.”

  자신을 만들어준 본래의 주인을 찾아 지구로 갔다가 절망을 맛보고 공황상태에 있던 로테005를 구해온 것은 수선013이었다. 타이탄의 우주선교선 장미13호의 책임 선목으로 지구종교 총연합회의 윤리 강령을 위반하여 자격이 정지되어 있던 우주선교사 수선013은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구행을 하던 도중에 폐인이 되어 있는 003시절의 로테를 발견하고 자신의 선교단에 합류시켰던 것이다.

  “지금이 마지막 시기입니다. 더 늦으면 손쓸 방법이 없어요.”

  오덕양097이 로테005에 이어 염려의 말을 했다. 그는 해적선 신천지호의 중간간부인 오덕양과 유전계보를 공유하는 분생 중의 하나로 장미13호에서도 용병대의 하나를 지휘하는 중간 간부였다.

  “아폴로 알파의 폭발이 가장 큰 위협입니다. 아폴로 베타에 흡수되는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상규를 벗어난 핵융합을 거듭한 탓에 아폴로 알파는 태양으로서의 생명을 끝내고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최종 단계에 있습니다. 저 행성 가이아는 지금의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면 합체된 아폴로X 태양계에 삼켜지게 될 것입니다.”

  장미13호의 정보담당 책임자인 알렉375의 해설이었다. 그의 해설이 아니더라도 두 개의 태양 사이의 협곡에 잘못 그려진 흑점처럼 외떨어져 떠 있는 행성의 운명은 전망 스크린 속의 경치 속에서 충분히 해석되고 있었다.

  풍경이 변한 것인 그때였다. 전망 스크린 속의 경치에는 대형 우주선이 두 척 추가되어 있었다.

  “우리의 친척인 신천지호도 왔군. 그리고 황금전함도……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지. 우리는 이미 객원이 된 상황이니.”

  선장인 론775가 말했다. 용병대의 최고 원로인 그를 선장으로 추천한 이는 용병대 사령관인 마덕대장이었다. 옛 지구우주군 출신으로 우주군 대장의 계급을 갖고 있던 마덕114을 선원들은 모두 그렇게 불렀고, 그의 말에는 무게가 있었으므로 모두의 합의로 론775는 우주선교선 장미13호의 선장이 되었다. 수선013을 포함한 간부급 다섯 사람은 모두 노병 론775의 경험을 존경하고 있었으므로 장미13호는 관망자가 되어 이중성계 아폴로X의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였다.

 

 #9. 온갖 우주. 그리고 해적선 신천지호. 이중성계 아폴로X의 유일 행성 ‘가이아’ 최후의 날. #6의 시각을 바꾼 연속

  우주의 모든 곳에 있는 어떤 여인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오오~ 이허~ 이오오~ 이허허허~. 은하연방 수도의 중범죄자 수용소에서 47년을 갇혀 있다가 노화로 죽었던 장기수도, 은하연방 정규군과 벨제비트연맹군과의 전장에서 유탄에 쓰러졌던 여인도, 상선 복분자호의 선상재판에서 추방형을 선고받고 우주를 떠돌다가 아사했던 여인도, 어느 변변치 못한 행성의 뒷골목에서 범죄자들로부터 몸을 지키다가 흉기에 찔려 숨졌던 여인도, 인공행성 타이탄에서 목숨을 담보로 무언가를 가르쳐주기를 청하다가 끝내 거부당하고 분김에 자살한 어떤 여인도, 우주 안팎에서 누군가를 찾다가 사연이 알려지지 않은 채로 이런저런 죽음을 맞거나 죽어 가는 도중에 있는 다른 많은 여인들도, 이중성계의 합체에 의한 중력 폭풍에 휩쓸려들어 최후를 맞고 있는 별의 주민으로서의 젊은 여인들도, 하나같이 입을 모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오오~ 이오~ 이오~ 이오오오~.

  그리고 또 하나, 해적선 신천지호의 어느 방에서 역시 죽음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파란 색깔 눈에 몸통보다 더 큰 머리를 가진, 신천지호의 재생의료전문가 간디048이 역시 죽음의 노래에 동참하고 있었다. 이오오~ 이오~ 이오~ 이오오오~

  그 밤 내내, 간디048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인해 신천지호의 승무원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육탄전의 전장에서 적의 칼에 가슴을 찔린 전사가 최후의 절규를 토하는 듯싶은 호곡성 노래가 밤새 이어져, 신천지호의 승무원들 모두의 심중에 시름을 안겨주었다.

  길고 어두운 밤이 지나고 간디048의 노래가 갑자기 날카로운 칼로 절단한 듯 멈추었다. 해적선 신천지호의 안팎에는 한 순간 적막이 흘렀다. 그리고 같은 순간, 온갖 우주의 곳곳에서 노래를 부르던 여인들도 하나같이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한때 죽었던 여인들이 다시금 생명 현상을 보인 결과는, 자신의 죽음을 조상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10. 재생의료 전문가 간디048의 회상. 우주력 1세기 후반. 이중성계 아폴로X 태양계의 한 행성. 해적선 신천지호.

  “간디 형님은 사람이 너무 좋아 탈입니다. 싹 쓸어버리자는 데 왜 반대해요? 겨우 식인 종족 아닙니까?”

  오덕양017이 간디010에게 타박을 주고 있었다. 코넬013과 오신010, 알렉산더011은 곁에서 빙글빙글 웃고 있었다.

  “글쎄, 반대 할 걸 반대해야지, 그 꼴이 뭡니까? 가뜩이나 큰 머리가 곱절이나 더 커지고 눈은 새파랗게 변해서 리겔 켄타우리에서 보았던 별종 올빼미 꼴 아닙니까? 원수를 갚아야지요, 원수를.”

  오덕양017은 계속 채근하고 있었지만 정작 당사자인 간디010은 태평한 얼굴이었다. 김진욱013은 두 사람의 그런 실랑이를 곁눈질로 훔쳐보며 속으로 웃고 있었다. 새로 재생되어 배양기를 나온 간디010의 모습이 재미있었던 것이다.

  “이게 편리해. 운동은 조금만 하고 머리만 많이 쓰는 주제에 환경이 험악한 우주에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이 몸은 썩 잘 만들어진 작품이야.

  오덕양군, 자네도 이번에 죽으면 다음 재생 때는 내 꼴을 만들어 주지. 그게 싫으면 그만 놀리라구.”

  간디010의 협박성 공갈에 오덕양017은 아이고 뜨거워라 하고 입을 다물었다. 역대의 간디 중에는 실제로 재생 동료를 기형인간으로 만들어 낸 엉뚱한 세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11. 앞 장면의 직전 장면. 해적선 신천지호

  김진욱013이 간디009의 최후를 보고 받은 것은 열세 번째 재생으로 살아난 몸을 숙성시키기 위해 숙면실에서 잠들어 있던 도중이었다. 간디009는 김진욱012가 재생 불량으로 인한 조기 노화로 죽자 배양기에 넣은 후 대리 선장역을 맡아 왔는데 새로운 행성을 탐사하던 중에 사라졌다고 했다.

  서둘러 숙면실을 나온 김진욱013은 오덕양017의 부대를 동원해 직접 간디009 구출에 나섰다. 오덕양017은 간디009를 혈육처럼 따랐으므로 선봉을 자원하고 나섰던 것이다.

  간디009가 실종된 행성은 이중성계인 바너드별과 이웃한 또 다른 이중성계의 유일한 행성으로 최근에 발견된 지구형 행성이었다. 백만 분의 하나라는 확률인 지구형 행성의 발견이었으므로 간디009가 상륙을 결정한 것은 대리 선장으로서 당연한 임무 수행이었다.

  “잘난 별이로군요. 나무도, 풀도, 물도, 지구와 다른 점이 없어요.”

  행성에 내려 자연을 대한 오덕양017은 감탄사부터 늘어놓고 있었다. 그만큼 행성은 지구계 인류의 고향인 태양계의 지구와 흡사한 자연을 갖고 있었다.

  “자네가 지구를 언제 보았다고 아는 척을 하나? 간디009 형님이 심어준 기억을 가지고 지구라고 생각하는 것 아냐?”

  굳이 따라 나서서 오덕양017과 함께 선봉에 나선 오신010이 핀잔을 주었다. 두 사람은 간디009의 실종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상륙부대가 내린 곳은 강가의 평원이었다. 바다처럼 넓은 강물이 도도히 흐르고 있었고 강 저편에 아스라이 수풀이 보였다. 김진욱013은 간디009가 강을 건너간 후 사라졌다는 보고서를 읽은 적이 있었으므로 대원들에게 도강을 명령했다.

  강을 건너는 보트 속에서 김진욱013은 언젠가 이런 식으로 강을 건넜다는 감상을 떠올렸다. 우주사가 시작하기 전의 옛날 지구에서 가졌던 젊음의 시절, 간디를 따라 그의 고국인 인도에 갔을 때였다. 그때에 간디는 인도의 어머니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진욱은 따라나섰고 간디의 안내로 강을 만나 강물 속에 들어갔었다. 많은 사람들이 강물을 의지해 살고 있었다. 마시고, 목욕하고, 숭배하고. 강물은 그들의 생활 터전이었고, 그들의 탄생과 죽음을 주도하는 신이었다.

  강을 건넌 것은 왜였을까. 강 저편에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까. 간디는 때때로 자신의 나라가 가진 영원한 가난이 싫어질 때가 있다고 했다. 이생의 가난을 내세의 영원한 행복을 위한 준비로 보고, 어떠한 고난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민족이라는 점이 부끄럽다고 했다. 강 저편에 있을지 모르는 행복을 스스로 찾아볼 생각은 않고, 행복이 강을 건너오기만을 기다리는 민족이 자신의 동족이라고 했다.

  그때에도 강을 건넌 것은 김진욱 혼자였다. 간디는 그렇게 자신의 동족의 가난을 탄식하면서도 끝내 강을 건너지는 않았다.

  삶의 시간을 죽음 뒤를 위한 준비 기간으로 보고 묵묵히 내세를 준비하는 동족의 모습을 슬퍼하면서도 그 슬픈 동족의 곁을 떠나는 것은 끝내 거부하던 간디였다. 김진욱은 그때에 건넌 강 건너편에서 건너온 저편과 별다르지 않은 가난의 연속을 발견하고 함께 배를 타지 않은 간디를 위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모든 것을 강물의 흐름에 맡기고 강물이 흐르듯 스쳐 가는 인생을 관조하며 사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런 인생도 한 차례의 생애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문득 간디가 강을 건너오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것 같은 기분이 되기도 했었다.

  전설 속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지구 시대의 경치를 연상하며 강을 건넜지만 구조대가 도착한 강 건너편의 경치는 그 옛날 지구의 인도에서 본 강가의 경치와는 판연히 달랐다. 초록빛 나무와 풀이 잘 어우러져 잎과 꽃을 피우고 있었고, 벌과 나비가 꿀을 찾아 나는 사이로 토끼와 양을 닮은 초식동물이 경주를 하고 있었다.

  특히 젖무덤이 탱탱하게 부풀은 젖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장이 돋보였다. 젖 짜는 아낙네들의 주위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눈에 익은 경치인데 왜? 김진욱013은 홀연 어떤 생각을 떠올리고 있었다.

  “낙원이로군요. 간디 형님은 이 세계에 취해서 스스로 숨은 게 아닐까요?”

  오덕양017이 감탄사를 대신해 하는 말이었다. 우주의 떠돌이 생활이 싫어졌을 때 이만한 정착지도 없겠다는 생각을 한 듯 오신010도 모처럼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김진욱013은 구조대의 선두에 서서 낙원의 경치 속을 헤쳐 나갔다. 젖 짜는 아낙네들 저편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던 아가씨들이 수줍은 듯 다가와 잘 익은 사과를 대원들에게 권했다. 천사인양 아름다운 아가씨들의 호의에 구조대의 대원들은 김진욱013의 동정을 살폈다. 허락만 떨어지면 아가씨들의 손을 덥석 잡을 기세였다. 이 경치에 흔들리면 안 돼! 김진욱013은 대원들의 기대를 무시하고 발걸음을 더욱 빨리 했다.

  가고 또 가도 낙원은 계속되는 듯했다. 농우에 쟁기를 끌려 밭을 가는 농부가 보였고, 양털을 깎는 아낙네들과 병아리 떼에 모이를 주는 아이들이 보였다. 동산 아래 양지 바른 곳에 자리 잡은 마을에서는 저녁 짓는 연기가 오르고 있었고, 열어젖뜨린 창문으로 베 짜는 아낙네가 보이기도 했다. 김진욱013은 그 모든 경치를 모질게 외면하고 행군의 속도를 더욱 높였다.

  낙원의 경치는 시나브로 바뀌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농원 풍경이 끝나면서 꽃이 있는 전원도시가 나타났고, 차츰 잘 조화된 대도시 풍경으로 변했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건물들 아래로 여러 가지 탈것이 달리고 있었고, 인도를 걷는 행인들도 연도의 상점에서 물건을 진열하고 있는 상인들도 모두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살고 있었다. 고궁을 찾아 한가로이 휴가를 즐기고 있는 일가의 모습에 부하 대원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모이는 것을 느끼며 김진욱013은 발걸음에 더욱 힘을 주었다.

  그때쯤 오신010과 오덕양017도 김진욱013과 보폭을 맞추어 행군을 단속하고 있었다. 김진욱013은 그들의 표정에서 두 동료가 자신이 느낀 어떤 의문을 깨달았다고 생각했다.

  “이 경치는 지구의 도시 심양과 장미장원이 있는 타이탄의 행정 수도가 아우러진 것이다. 그리고 간디의……”

  김진욱013의 판단이었다.

  도시의 끝을 알리는 전원주택이 나타나면서 경치는 다시금 변했다. 목련이 흐드러지게 핀 주택들 저편에서 홀연 장미꽃 향기가 풍겨오고 눈에 익은 풍경이 나타났다. 덩굴장미를 아치형으로 올려 정문을 장식한 주점 ‘언제나 장미가 피어 있는 곳’이었다.

  구조대는 ‘언제나 장미가 피어 있는 곳’의 문 앞에 멈추었다. 활짝 열린 아치형 꽃 문 저편에서는 신천지호의 승무원들 공통의 고향 냄새인 장미주의 향기가 풍겨 오고 있었다.

  “본대에 묻는다. 이 경치의 해석을 부탁함.”

  김진욱013이 신천지호에 통신을 시도하는 동안 오신010과 오덕양017은 대원들을 단속하여 무장을 강화했다. 대원들도 자신들의 입지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있었으므로 총을 잡은 손에 힘을 더했다.

  “경치는 실제의 것임. 그러나 생명 반응이 없음. 낙원은 분자의 조합에 불과한 거짓 자연임.”

  신천지호에서 온 응답이었다. 통신에 나온 알렉산더011은 잔뜩 긴장한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거의 동시에 ‘언제나 장미…’의 장미꽃 대문이 활짝 입을 벌리고 다가오고 있었다. 거대한 동혈처럼 다가오는 아치형 꽃 문 속에서 흑장미를 비롯한 ‘언제나 장미…’의 여주인들이 손짓을 하여 대원들을 부르고 있는 듯싶기도 했다. 김진욱013은 냉정하게 대원들에게 후퇴 명령을 내린 후 신천지호의 알렉산더011에게 응원을 청했다

  “철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줄 것. 그리고 이 경치를 연출한 미지의 적에게 대한 대책도 연구해 주기 바람.”

  행성의 상공에 신천지호가 나타난 것은 구조대가 다시금 강을 건널 무렵이었다. 강은 거대한 함정으로 변해 구조대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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